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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3화

도범이 여덟 꼬리 요수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피하자, 요수는 더욱 화가 나서 입에서 나오는 독니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눈에는 원한이 서렸다.

도범은 처음으로 요수에게서 원한의 감정을 느꼈다. 도범은 이 여덟 꼬리 요수가 무엇에 대해 그렇게 원한을 품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요수가 도범에게 답해줄 리 없었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귀를 스치며, 요수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꼬리를 휘둘러 빠른 속도로 도범을 공격했다. 도범은 꼬리 공격의 위력이 상당할 것이라 확신했다. 피하지 못하면 도범도 부상을 입을 것이다.

도범은 다시 공간법칙을 발동시켜 꼬리 공격을 피했다. 그러나 도범이가 서자마자 또 다른 꼬리가 빠르게 다가왔다. 이 속도는 도무지 눈으로 따라갈 수 없을 정도였다.

계속되는 공격에 도범은 머리가 아팠다. 도범은 그제야 왜 임호진이 이렇게 강한 요수에게 크게 다친 것인지 깨달았다. 여덟 개의 꼬리 중 하나라도 공격해 오면 일반 사람은 막을 수 없다. 게다가 요수는 실전 능력이 뛰어나, 공격마다 사람을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다.

잦은 공격에 신선도 견딜 수 없을 것이다. 도범은 깊이 숨을 쉬며 마음속으로 감탄했다. 대가가 남긴 기억이 없었다면, 이번엔 도저히 이겨낼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여덟 꼬리 요수는 정말로 까다로웠다. 여덟 꼬리 요수는 본래의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거나, 그 무기가 매우 특수한 것이다. 요수를 죽이려면 약점을 알지 못하고는 불가능하다. 일단 힘이 여덟 꼬리 요수보다 강해야 한다. 이러한 생각에 도범은 중얼거렸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시간을 끌면 진원도 소모될 거야!”

도범은 다시 공간법칙을 발동해 요수의 등으로 향했다. 요수의 등에 올라타자, 도범은 여덟 꼬리 요수가 뿜어내는 강렬한 요기를 느꼈다. 여덟 꼬리 요수의 등 비늘은 금강석보다 단단했다. 검은 비늘은 붉은 달빛 아래서 더욱 강하게 빛났다.

이 모습을 본 임호진은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저 녀석이 대체 뭘 하려는 걸까? 설마 요수의 등을 공격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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