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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0화

도범은 소문혁이 휘두르는 석 자 길이의 장검 위에서 미친 듯이 회전하는 두 개의 작은 별들을 보았다. 그 작은 별들은 주변을 휘저으며 소용돌이치듯 빨려 들어가는 모양새를 그려냈고, 한번 폭발하면 일반인은 절대 막을 수 없는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그러나 도범은 여전히 침착한 표정을 유지했다.

도범은 다시 양손을 모아 두 번째 영혼의 검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 이 영혼의 검은 첫 번째와 비교해 색상이 더 짙었으며, 도범은 이제 두 개의 영혼의 검을 자유롭게 조종하거나 합칠 수 있을 만큼 숙련되었다.

자세히 보면, 이 반공중에 떠 있는 검은색 단검 주변으로 회색과 검은색의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연기는 기이하면서도 요염한 느낌을 주며, 마치 사람의 영혼을 빼앗을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이었다.

이 광경은 자연스럽게 소문혁의 눈에 들어왔고, 소문혁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려졌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윽고 소문혁은 발을 힘차게 구르며 장검을 다시 휘둘렀고, 이번에는 속도와 힘이 모두 극한에 달했다.

이 속도는 일반인이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였다. 눈 깜짝할 사이에 장검이 도범의 얼굴 앞까지 도달했고, 모든 사람은 도범이가 칠성 유운에 의해 두 동강 날 것으로 생각하며 너무 놀라 입을 딱 벌렸다.

그러나 그때, 도범은 이상한 각도로 이 공격을 피했다. 도범이 수련한 무공인 신허천도는 신허계에서 가장 강력한 무공 중 하나로, 공간의 법칙을 다룰 수 있게 해 준다. 비록 도범이 지금까지 공간의 법칙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싸움에서는 충분히 쓸모가 있었다.

공간의 법칙은 단순한 속도보다 훨씬 더 미묘하고 복잡하다. 만약 도범이가 단지 속도가 빠르기만 했다면, 이 공격을 피하더라도 강력한 에너지에 의해 다칠 수 있었다.

그러나 도범이가 사용한 것은 공간의 법칙이었고, 축지성촌 능력을 발휘한 듯, 소문혁이 공격한 공간은 도범이가 있던 곳이 아니었다. 도범은 공간의 힘을 이용해 자신을 다른 공간으로 옮겨 피한 것이다.

하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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