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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1화

이 장면은 모든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그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경악했다. 도범은 주문을 다시 발동시켜 검은색 단검의 빛을 극대화했다. 도범은 전력을 다해 밀어붙이면서 검은색 단검을 은색 빛의 구속을 뚫고 소문혁을 향해 급속도로 돌진했다.

한편 소문혁은 눈이 동그래져서 어쩔 수 없이 한 걸음 물러섰지만, 검은색 단검은 소문혁과 겨우 석 자 거리에 불과했다. 그래서 소문혁은 서둘러 검을 들어 방어했다.

카작-

다시금 충돌 소리가 울려 퍼졌다.

검은색 단검이 다시 석 자 길이의 장검과 부딪혔지만, 이번에는 검은 빛이 은색 광선을 흩뜨리지 않고, 마치 뼈에 붙는 구더기처럼 은색 장검을 타고 올라갔다.

이 광경을 목격한 소문혁의 얼굴색은 크게 변했고, 즉시 진원을 동원하여 강력한 진기로 검은 빛을 없애려 했지만, 이는 소문혁이 도범의 공격을 과소평가한 것이다.

소문혁이 진원을 사용하여 대부분의 검은 빛을 제거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작은 검은 빛이 소문혁의 장검을 타고 팔로 올라갔다.

이윽고 소문혁은 양손에 찌르는 듯한 고통을 느꼈고, 마치 수천 마리의 개미가 그의 영혼을 갉아먹는 것처럼 극심한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평소 체면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문혁이었지만, 영혼을 침식하는 이 고통은 일반적인 고통이 아니었기 때문에, 소문혁조차도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크게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괴물이야!”

소문혁이 고통 속에서 비명을 질렀다. 소문혁 이 검은 빛이 마치 독약 같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이 독약은 몸이 아니라 영혼을 해치는 것이었다. 참멸현공은 본래 영혼 속성의 무기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닿으면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느끼게 된다.

소문혁은 연속으로 물러나며 도범과 충분한 거리를 만들었고, 검은색 단검도 마침내 소문혁이 장검으로 쳐낸 후 돌아왔다.

그러나 이것이 두 영혼의 검이 소문혁이 사용한 칠성 유운보다 못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에너지가 소진되어 도범이 검은색 단검을 다시 회수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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