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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59화

권력을 되찾은 정후부 노마님

“두 분 대인의 충성심과 정의감에 이 늙은이가 감동했습니다. 이리 오세요. 어서 두 분 대인께 음식을 올려라.” 노마님이 명령했다.

서일과 사식이, 만아는 두 금군이 얌전하게 노마님을 따라가는 것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역시 노마님이셔, 덕망이 높으시네.”

“누가 아니래? 노마님이 한마디가 우리 백마디보다 낫네.” 사식이가 탄복했다.

이렇게 우문호는 정후부에서 해가 뜰때까지 자고 일어났다.

아직 급할 거 없어요, 희상궁이 살금살금 들어와 금군이 사랑채에서 쉬고 있으니 왕야께서는 조금 더 있으셔도 된다고 전하고 갔다.

우문호는 원경릉을 끌어 안고 한탄하며: “다른 집 부부는 한 이불 덮고 자는 게 당연한데 나는 도둑이나 다름없네.”

원경릉이 상당히 호기심이 생겨서, “저 사람들은 어명이라고 하더니, 어떻게 할머니 말을 들을 수 있지?”

우문호도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해결됐으니 그만이다.

우문호가 갈 때 금군의 태도는 굉장히 우호적이어서 예전처럼 그렇게 딱딱한 얼굴이 아닐 뿐더러 우문호가 말에 오를 때 그 중 금군 하나가 와서 앉는 걸 도와 주기까지 해서 놀란 눈으로 쳐다봤다. 얼굴에 온화하고 자애로운 미소가 번져 있길래 우문호는 말을 달려 냅다 도망쳤다.

너무 이상하다.

정후부가 사실 그렇게 태평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후가 문상을 간 이후 노마님이 권력을 되찾는데 성공하자 둘째 노마님과 난씨, 황씨가 연합전선을 꾸렸다.

황씨는 사실 자기 시어머니와 편을 먹고 싶었지만 전에 원경릉을 구박하다가 시어머니에게 혼쭐나서 시어머니 편에 서 봤자 좋을 게 없을 것 같아 아예 둘째 노마님 줄에 서기로 했다. 적어도 나리가 둘째 노마님을 상당히 존중하니까 말이다.

위왕비가 정후부에서 정양하는 것은 정서적으로도 이성적으로도 도리에 맞지 않다.

거기에다 위왕비가 성문에서 사고를 쳤으니 황실에서 가만 둘리 없다. 지금 위왕비는 여기 있는데 폐하께서 죄를 물으시면 정후부가 어찌 재앙을 피할 수 있을까?

둘째 노마님은 나리가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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