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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876화

이곳에서는 절대적으로 희귀한 물품이기 때문에 특히 파운데이션과 립스틱은 다들 써보더니 엄청 좋다며 기뻐했다

원경릉은 기뻐하는 모두를 바라보며 앞으로 현대에 갔다오면 선물을 열심히 사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인지 한 시간쯤 됐을 때 우문호가 사람을 보내 원경릉에게 입궁하라고 했다.

원경릉은 그제서야 오랜 기간 출타했는데 입궁해서 문안도 드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러자 모두 원경릉이 돌아오면 같이 밥을 먹자며 기다리겠다고 했다. 원경릉은 엄청 사랑받는 응석받이처럼 기뻐했다. “제가 지금 이렇게 환영받는 입장이 된 거죠?”

“됐거든요, 태자비 마마께서 안 계시면 다들 모일 데가 없어서 그런 거예요.” 미색이 웃으며 말했는데 이 말에 다들 한숨을 쉬었다. 사람은 다 똑같은 사람인데 왜 태자비가 없으면 모일 수 없겠는가. 중심엔 역시 태자비가 있어야 한다.

원경릉이 웃으며 밖으로 나가 옷을 갈아입고 희상궁에게 가발을 빗겨달라고 했다. 앞으로 몇 달간 이 가발은 필수불가결이다.

우문호도 그쪽에서 머리를 짧게 잘라 지금 묶어서 올릴 수가 없으므로 가발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오히려 세 어르신들은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짧은 머리에 새로운 스타일의 모자를 썼다.

부부는 아이들을 데리고 마차를 탔다. 마차가 서서히 움직이자 우문호는 문득 한숨을 내쉬었다. “너무 느려, 마차는 너무 느리다고. 아무리 타도 적응이 안 되네!”

현대에서 외출할 때는 차를 탔다. 차가 안 막힐 때는 거의 날아다니는 수준인데 여기 마차는 빠르면 너무 흔들리고 천천히 가면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고 만다.

현대를 여행하고 돌아온 후유증이 처음엔 머문 시간이 너무 짧아 없었는데, 이번은 보름이 넘게 있으며 그쪽에 익숙해졌다가 갑자기 또 돌아오니 어색할 수밖에 없었다.

“아빠, 다음번엔 제가 자전거를 가져다 드릴게요!” 만두가 자상하게 말했다.

“탈 줄 몰라!” 우문호가 머쓱하게 말했다. 자전거를 현대에서 한번 타봤는데 못 타겠다.

만두가 말했다. “두발 자전거를 못 타도 세발 자전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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