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1173화

문둥병 치료

우문호가 가서 원경릉에게 기쁜 소식을 알리자 원경릉이 뛸 듯 기뻐하며 얼른 약상자와 마스크를 챙겨서 내일 산으로 올라갈 준비를 했다.

우문호가 원경릉에게 반드시 안전에 유의할 것, 만아, 서일, 사식이 등과 같이 올라갈 것, 산꼭대기엔 초왕부 파수병을 배치해 두어 기본적으로 전부 자기 사람들이지만 비밀을 지키는데 유의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이 일은 조용히 진행할 수만 있다면 그게 가장 이상적이다.

그럴 줄 알았지만, 사식이는 입이 싸서 원경릉이 문둥산에 가서 치료한다는 소식을 듣자 마자 얼른 가서 원용의에게 얘기하니 원용의가 듣고 호응해서 원경릉과 같이 산에 올라가기로 했다.

이렇게 다음날 아침 일찍 원경릉은 사람들을 데리고 출발했다.

이리 나리는 오늘부터 원경릉에게 무공을 가르칠 생각이었다. 제자든 아니든 신경 안 쓰고 가르쳐서 무공을 할 수 있게 될 경우, 방법을 생각해 원경릉이 뭔가 잘못을 저질렀다고 파문해 버리면 원경릉의 머리를 벨 수 있다.

이리 나리가 원경릉을 찾으니 원경릉이 벌써 나갔다는 얘기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사부를 조금도 존중할 줄을 모르다니 무술을 연마하는 게 시간 낭비다.

원경릉이 일단 약을 가지고 산으로 올라가 탁자를 놓고 진료를 시작했다.

최근 산 위에 급식이 개선 되었으나 병자의 대다수가 절망으로 마비된 상태라 원경릉이 온 것에 대해서도 별반 기뻐하지 않고 일부는 와서 대충대충 하고 가는 게 조정이 또 고기 급식을 끊고 전처럼 옥수수 개떡을 줄까 봐서 였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진찰받기 싫어했다. 아니, 여자 몇 명이 와서 무슨 치료를 한다는 거야?

원경릉의 일은 안 그래도 어렵고도 힘들어서 비록 같은 병이라고 하지만 병의 진행 정도가 다르고 다른 합병증이 있는지 여부를 진찰해야 했다.

원용의와 사식이, 만아는 상처를 씻고, 소독하고 상처가 썩어 문드러진 것들 긁어내는 것을 도왔는데 이런 일에 만아는 적응했지만 원용의와 사식이는 겨우 구토를 참으며 마쳤다.

저녁이 되어 하산할 때 서일 외에 다른 사람들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