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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04화

시공을 넘어

원경릉은 문이를 데리고 소월각에 들어가 문을 닫고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문이는 눈에 띄게 긴장해서 안절부절 못하고 북당의 태자비를 바라봤다.

“앉으세요!” 원경릉이 문이를 보고 작게 말했다.

문이가 긴장하고 앉아 손을 배배 꼬며, “마마가 방금 얘기한 그 세 지방……을 알고 계시다니 어떻게 된 일인가요?”

원경릉도 앉아서 마음의 술렁거림을 가라앉히고 한꺼번에 질문을 퍼부었다 “어느 년대에 사람이죠? 여긴 어떻게 왔어요? 집에 돌아갈 수 있다고 했는데 정말인가요?”

문이는 말하고 싶은 걸 꾹 참고 솔직히 말하지 못한 채, 심사숙고 하더니 비로소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사람은 누구나 집에 돌아가야 해요.”

원경릉이 슬픈 목소리로 “전 못 돌아가요.”

문이가 원경릉을 보고 아무 말도 못하지만 표정으로 이미 어느정도 느낌이 왔다.

“당신……” 문이가 우물쭈물하며 섭정왕의 분부가 생각나 금기를 깨는 느낌이 들었지만 여기서 고향 사람을 만난 감격을 감출 수 없어 잠시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당신은 어떻게 왔어요?”

원경릉이 쓴웃음을 지으며, “저도 몰라요, 현대에서 사고가 생겼는데 깨어나보니 여기였어요. 지금도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종잡을 수가 없어요, 당신은요? 당신은 어떻게 된 거예요? 당신은 집에 돌아갈 수 있다고 했는데 정말인가요?”

문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전 여기 엔지니어로 불려 온 거라, 일을 마치면 돌아갈 거예요.”

원경릉이 경악하며, “시공을 넘나드는 사람이 있는 거예요? 누구예요?”

문이가 곤란하다는 듯이: “이건 제가 얘기할 수 없어요.”

원경릉은 약간 실망했지만 이해한다고 했다. 만약 누군가 시공을 초월한다면 비범한 인물임에 틀림없고, 그런 사람이라면 분명 재앙이 닥치지 않도록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년대, 주소를 세세하게 묻고 문이는 원경릉과 같은 년대 사람으로 문이가 왔을 때 그녀 자신은 이미 죽은 지 1년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다시 말해 원경릉과 문이는 같은 시공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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