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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05화

현대의 가족과 지금의 목표

원경릉은 이 문제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게 애씨당초 돌아가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정말 선택해야 한다면 원경릉은 돌아갈 수 있을까?

만약 우문호와 사랑하기 전이라면 원경릉은 오매불망 돌아가길 바랐을 것이다.

단지 지금 아이들까지 낳은 상황에서 부부의 정도 끊기 어려운데 어떻게 돌아갈 수 있겠어?

하지만 엄마 아빠 가족들은?

순식간에 그리움이 물결치고 애간장이 탔다.

문이가 조용히: “가족을 잊지 못한 거 아닌 가요? 그럼 제가 돌아가서 당신께 편지 보낼까요?”

원경릉이 딱 그 생각이라, “미스 문, 돕고 싶다니 정말 너무 고마워요, 당신께 사례하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릴 게요.”

문이가 쓴웃음을 지으며, “사례는 됐어요, 왕복 여비로 정산하면 돼요, 어쨌든 광원시까지는 멀어서 비행기로도 3시간이고, 월급도 보통인 편에 여동생이 병원에 있어서 병원비가 많이 들긴 하지만요.”

문이가 이 말을 하는데 정말 부끄러워하는 모습이다.

문이가 사는 세상에서 돈을 따지는 건 당연하지만 여기서는 태자비의 희망을 안고 가는 입장에서 돈 얘기는 좀 각박하단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원경릉은 문이에게 오조 오억 번 감사해도 부족할 지경으로 마치 꿈만 같다.

원경릉은 문이를 잡고 여러 얘기를 나누며 현대 상황을 묻는데, 이런 소식이 원경릉에게는 너무도 귀중한 것으로 자신과 관련이 있던 없던 중요하지 않았다.

문이가 자신의 사정부터 얘기하자 두 사람은 결국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 졌다.

문이를 보내고 원경릉은 오랫동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약상자를 꺼내 하나하나 약을 보며 이것들이 그녀와 현대를 잇는 끈이라고 생각하니 간절한 노스텔지어에 한줄기 위로가 되었다.

다음날 탕양은 집을 몇 채 찾아서 원경릉에게 틈이 나면 보도록 했다.

원경릉은 마음을 추슬렀다. 집이 아무리 그리워도 어쨌든 살아가야 하니까.

전에 우문호에게 의대를 열 곳을 찾아 달라고 했는데 우문호는 자연스럽게 이 일을 탕양에게 맡겼다.

탕양은 일 처리 수완이 좋아서 원경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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