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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3화

곽수철의 곁에 서 있는 고수 두 명은 모두 도신회의 최상급 킬러였다. 그리고 둘 다 대종의 경지에 있었고 전설의 천인 경지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서강빈에 대응하기 위해 도신회는 먼저 곽수철 일행을 찾아왔고 직접 오늘의 함정을 설계한 것이다.

서강빈은 다시 네 명의 포위 공격을 피한 후, 멀리 있는 곽수철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서강빈을 공격하던 사람들은 그가 벗어나서 곽수철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고 다급하게 긴 칼을 휘두르며 번개처럼 서강빈의 뒤에서 쫓아왔다.

그중 한 사람의 칼은 서강빈의 왼쪽 다리를 겨냥했고 다른 한 사람은 서강빈의 목젖을 겨냥했다.

이천우도 뛰어올라서 서강빈의 심장을 찌르려 했다.

곽수철은 서강빈이 자신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사람들에게 막혀 오지 못하는 것을 보고 차갑게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서강빈, 나를 죽일 생각을 해? 정말 분수를 모르는구나. 그렇게 많은 사람에게 포위당해서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내가 지켜볼 거야.”

말을 마친 곽수철은 고개를 뒤로 저으면서 큰 웃음을 터뜨렸다.

서강빈이 지금 상대하고 있는 사람들은 도신 무술회와 백도문, 그리고 쾌도문 3개 종가의 고수들이다. 서강빈이 아무리 실력이 대단하다고 해도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너는 너무 섣불리 결론을 내렸어!”

서강빈은 차갑게 곽수철을 한번 보고는 더 앞으로 오지 않고 물러섰다.

이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지금까지 서강빈은 표정이 아주 태연하였고 심지어 조금 웃음기까지 띠고 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이때, 멀리 산기슭에서 갑자기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리고 날카로운 화살이 이천우의 미간을 향해 날아왔다.

“큰일이다!”

형체를 알아보기도 어려울 만큼 캄캄한 어둠이지만 이천우는 본능적으로 몸을 돌려 피했다.

바로 그 순간, 이천우의 뒤에서는 피를 토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또 한 명이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쓰러졌다.

“누구야!”

이천우는 고개를 들어 맞은편의 산기슭을 쳐다보았다. 여기서 그 산기슭까지 수백 미터나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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