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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4화

이천우는 검은 옷을 입은 그 여자가 이들 중에서 실력이 제일 약하다고 생각했다.

그 여자를 죽여버린다면 자신은 도망갈 기회가 생길지도 모른다.

서늘한 빛이 번쩍이며 그 여자의 아랫배를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이천우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그 여자는 몸이 귀신처럼 빨랐고 전혀 믿을 수 없는 각도로 이천우의 칼을 피했다.

이와 동시에 여자의 손에는 칠흑 같은 검은 긴 활이 나타났다.

여자는 빈 활을 잡아당겼는데 그 활은 아주 이상한 각도로 이천우의 아랫배를 향해 날아갔다.

퍽 하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이천우의 몸은 폭탄을 맞은 듯 뒤로 물러나서 날아갔다.

이천우는 바닥에 세게 부딪혔고 바닥에는 커다란 사람 모양의 구덩이가 생겼다. 이천우는 몸을 일으키지도 못한 채 크게 피를 토해냈다.

이천우가 중상을 입은 것을 보자 두 명의 도신회 고수들도 긴 칼을 꺼내 들었고 그중 한 사람은 이상한 할아버지를 향해 돌진했다.

“늙은이, 저번에는 도망쳤지만, 오늘은 살 생각하지 마!”

말을 하며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칼로 이상한 할아버지의 허리를 겨냥했다.

“젊은이, 그 말은 너무 일러. 우리 둘 가운데서 오늘 누가 죽을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거든!”

이상한 할아버지는 차갑게 웃고는 이상한 모양의 칼을 꺼내서 휘두르더니 바로 상대의 목젖을 쳤다.

이상한 할아버지의 칼이 더 빨라 단 한 번의 공격만으로 상대의 머리를 잘라 내버렸다. 이상한 할아버지는 그 사람의 머리에 보고 혀를 차더니 공을 차듯 차버렸다.

눈 깜짝할 새에 양쪽은 5대 5의 국면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서강빈 측은 빠르게 우세를 차지했다. 곁에 있는 동료들이 연이어 쓰러지는 것을 보고 다른 한 명의 도신회 킬러는 차가운 목소리로 으름장을 놓았다.

“서강빈, 오늘만 날이 아니잖아. 오늘의 복수는 꼭 할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얘들아, 가자!”

이렇게 말하고 그는 남은 두 명의 킬러를 데리고 숲으로 도망갔다. 서강빈은 그들의 뒷모습을 힐끔 보고 곽수철에게로 다가갔다.

지금의 곽수철에게는 조금 전의 위엄과 허세가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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