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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4화

여자는 노란색의 고전적인 긴 드레스를 입고 있었으며 신선하고 고귀한 느낌을 풍겼고 그녀의 긴 머리는 바람에 흩날리며 아름다움을 자아냈다. 여자의 얼굴은 매우 아름답고 신선한 기운이 가득하여 이 모습을 본 진휘명은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

그는 아름다운 여자를 많이 봐왔지만 이렇게 선녀 같은 미인은 처음이었다.

“넌 누구냐?”

진휘명이 무심코 물었다.

“흥! 내가 누군지는 알 필요 없다. 네가 알아야 할 것은 너희 세속 세계의 진씨 가문은 단지 우리 고무계 진씨 가문에서 파견된 하인들이 세운 가문일 뿐이라는 것이다.”

“옛날에 우리 진씨 가문의 걸출한 제자가 옥새를 가지고 이곳에 와서 불멸의 왕조를 세웠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가 자식을 잘못 가르쳐 불과 몇십 년 만에 나라가 멸망하고 말았다. 그 옥새도 잃어버렸지. 그 옥새가 지금 너희 진씨 가문에 있는지 확인하러 왔다. 이제 사람들을 데리고 꺼져라! 그렇지 않으면 죽는다!”

여자의 차가운 목소리에는 강한 살기가 담겨 있었다.

“고무계... 진씨 가문... 가주님, 빨리 도망칩시다!”

한 사람이 얼굴이 창백해지며 겁에 질려 여자를 바라보았다.

그 무리 중 나이가 좀 있는 한 사람이 급히 진휘명을 붙잡고 빠르게 그곳을 떠났다.

그들은 숨을 헐떡이며 멀리 도망간 후에야 비로소 멈춰 섰다.

진휘명은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차갑게 말했다.

“도망칠 게 뭐 있어? 겨우 여자 하나일 뿐인데 뭐가 그렇게 무서운 거지? 고무계가 그렇게 두려운 존재인가?”

노인이 말했다.

“가주님! 고무계의 진씨 가문은 우리 진씨 가문의 주인입니다. 하지만 고무계가 더 이상 세속 세계에 간섭하지 않으면서 우리 진씨 가문은 점차 고무계의 진씨 가문에서 벗어났는데 고무계 진씨 가문의 사람들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고무계 진씨 가문의 사람이 나타났다는 것은 다른 고무계 사람들도 점차 등장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 세상은 다시 뒤바뀔 겁니다. 수십 년 동안 자취를 감췄던 고무계 사람들이 다시 나타났다는 것은 우리 고전 무술 왕족의 시대와 선진 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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