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할 거지? 괜찮아. 난 어떻게든 널 입 열게 할 수 있어!"이도현은 말하면서 여자 킬러의 목덜미를 잡았다.그런데 바로 그때 갑자기 뒤에서 위엄스럽고 정의로운 목소리가 전해왔다."그 여자를 놔주세요!"이도현이 뒤를 돌아보니 제복을 입은 경찰들이었다. 지금 총을 들고 자신을 겨누고 있다."경찰 아저씨! 살려주세요! 이 아저씨가 저를 강간하려고 했어요. 따르지 않으면 저를 숲속으로 데려가 죽이겠다고 했어요. 경찰 아저씨! 저를 살려주세요!"여자 킬러는 불쌍하고 놀란 척하며 큰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남자들은 여자들과 대면할 때 보통 동정심이 넘친다. 천성적인 성격이라 앞장서서 보호하고 싶고 하는 것이 인류의 특성이다.여자 킬러의 가련한 모습을 본 경찰들은 삽시 이도현을 강간범으로 여겼다. 경찰은 소리쳤다."동작 그만! 그 여자한테서 손 떼. 두 손을 머리 뒤로 감싸고 쪼그리고 앉아!"말하는 사이에 쿵 하고 탄알을 장탄하여 이도현을 겨냥하였다.헐! 아직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나를 쏴 죽인다고!너야말로 약자지!이런 장면을 보고 이도현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몰랐다. 그의 재능은 아마 천하제일일 것이다. 그러나 8년이란 시간은 모두 스승과 함께 보냈다.스승의 눈에는 세상사란 때리고 죽이며 주먹이 센 사람이 살아남는 사회이다.그러나 지금의 시대는 주먹이 세다 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도리를 따져야 한다. 적어도 껍질 사회에서는 그러하다.특히 경찰을 상대할 때나 나라 국민들을 상대할 때는 타도하고 죽인 것이 아니라 세상 물정에 의해야 한다."지금 이 여자가 킬러라고 하면 믿으세요?" 이도현은 어이가 없어 말했다."새끼가! 우리가 그걸 믿을 거로 생각했느냐?""이렇게 아름답고 연약한 여자가 살짝 다쳐도 바람에 날라가게 생겼는데 킬러라니 우릴 보고 어떻게 믿으라고? 누굴 죽이려고 하는 건데? 닭을 죽여?""이봐! 그 여자를 빨리 풀어주고 따라와. 관대한 처벌을 받게 해줄 테니! 일 계 남자가 뭘 하면 안 돼서 강간 짓을
"흥! 네가 누구든 상관없어. 딱 한 번만 경고한다? 당장 떠나. 업무 집행 방해하지 말고. 아니면 동죄로 처벌받을 거야."“감히! 이 여자 방금 나와 내 후배를 죽이려고 한 킬러야! 킬러를 도와 우리 후배를 괴롭히다니? 너희 한패지?" 신연주는 오히려 적반하장을 했다.“무슨 소리야? 당신이 이 여자가 킬러라고 하면 킬러인거야? 당장 떠나. 그렇지 않으면 봐주지 않을 거다! ” 경찰은 매우 화가 났다.“믿거나 말거나. 내 후배는 너희들 건드릴 자격이 없어. 나를 몰라도 괜찮아. 이건 뭔지는 알지! ” 신지연은 비황금패를 쥐며 말했다.“너... 봉황 팀의 사람이야? ” 금패를 본 경찰은 놀라서 말했다."알면 됐어. 너희들 총, 거두지 못해?" 신지연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 나으리! ” 경찰들은 바로 태도가 180도로 바뀌어 너도나도 총을 거두고 신연주에게 공손히 대했다.“여긴 너희 더 이상 할 일이 없으니까 빨랑 꺼져! 너희 태도가 좋으니까, 공로를 타게 해줄게. 삼리 밖 골목에 시체 한 구가 있어. 킬러 암수쌍살중 수살이니까 시체를 거둬서 윗분한테 바쳐"“네! 감사합니다, 나으리!” 경찰관 몇 명은 신연주가 말한 곳으로 곧바로 달려갔다.경찰들의 마음은 점점 흥분과 기대로 가득했다. 쌍살 둘은 각국에서 수배하는 사람인데 그들에게 잡힌다면 그 공로가 얼마나 큰지는 말하지 않아도 뻔하다.“암수쌍살! 암살! 아직까지 모른척할래! ” 신연주는 이도현이 목을 쥐고 있는 여자에게 장난스럽게 말했다." 흥! 이 언니가 진짜... ”“그만! 내가 너보다 어려. 나이를 많이 먹으면서도 나보고, 언니래. 네가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내가 구역질이나." 신연주는 분노하며 말했다.나이가 많다는 말을 듣고 싶은 여자는 종래로 없다. 신연주도 예외는 아니다.“암수쌍살! 염국 킬러 랭킹 3위! 암수쌍살은 어떤 임무든 두 사람이 동시에 출동하지. 천군만마 앞에도 두 사람이고 세 살배기 아이 앞에도 두 사람이지. 아쉽게 지금은 혼자만 남았네. 니 남자 우리 후배가
해 질 무렵 거리 한복판에 수백 명이 들이닥쳤다. 모두 검은 옷차림이었다. 기세등등하게 걷는 모습이 전문가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이런 기세에서는 피에 굶주린 느낌이 있다.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은 마치 늑대에게 찍힌듯한 느낌을 준다.뒤이어 두 중년 남자가 가운데서 나와 이도현을 바라보는데 눈에는 증오로 가득 찼다.“형님! 바로 이 녀석이 천우와 아버님을 죽인 사람입니다!”이 사람은 가슴에 흰 꽃을 달고 소매에는 검은 망사를 둘러 집안에 죽은 사람의 차림이었다.형님이라는 사람은 너무 실해서 배가 발등에 떨어질 지경이다.이런 사람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상상하기도 어려웠다. 뚱뚱해 죽지 않은 것만으로도 기적이다.이때 돼지같이 살진 얼굴에 주름살에 가려진 눈은 분노와 증오의 불길을 내뿜으며 이도현을 바라보고 있었다.“내 아들과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 당신이야? 정말 담이 크구나!”어젯밤 이도현이 진천 산장을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진씨 사람들은 산장의 깊은 곳에 진 할아버지와 진천우의 시체를 발견하고 두 형제는 사람들을 데리고 이도현에게 복수하러 왔다.지금 아버지와 아들을 죽인 살인범이 바로 앞에 있다. 진씨 가문의 맏이인 진용은 음흉하게 말했다.“죽여! 두 사람 죽이고 시체를 토막토막 내어 고기 속으로 만두를 만들어서 아버지와 아들의 제사상에 올리자!”음융한 목소리와 변태적인 말에 듣는 사람들조차 무서웠다.사람을 죽이면 됐지. 어떻게 만두에 싸서 네 아버지와 아들에게 바치려고 하니!네 아버지와 아들은 입맛이 특이해. 인육 만두를 먹어!“진씨 사람들! 제멋대로 굴지 않는 게 좋아. 그렇지 않으면 진씨 멸망하게 될 것이야! 내 후배가 왜 네 아버지와 아들을 죽여! 이유가 있으니 죽였겠지.” 신지연은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흥! 진성에서 내가 너를 죽이는 것은 너의 영광이야! 조상이 덕을 쌓은 셈이지. 감히 반항을 해! 천 번 만 번 죽어야 마땅해!” 진용은 소리 높여 말했다. “정말 포악하네. 잘난 척하고 있어. 이 진성이 네
“꺼져! 만약 내 후배를 귀찮게 한다면 죽은 돼지도 끓는 물을 두려워하는지 알려주겠어!”신연주는 돼지같이 살찐 진용의 얼굴을 독하게 두드리며 말했다.그녀는 완전히 큰 언니의 태도였다.다른 사람은 패기가 넘쳐흐르고 신연주는 패기가 폭발할 정도였다.말이 끝난 후 200kg이나 되는 진용의 몸을 번쩍 들고는 그대로 내던져 버렸다.“펑!”진씨 가문의 맏이인 진용은 땅에 떨어져 바닥이 흔들린 것만 같았다.진용은 이렇게 집어던져 너무 아파서 비명을 질렀다. 일어서려 했지만, 몸이 너무 무거워 일어나지 못했다.밑에 사람들의 부축에 의해 간신히 일어났지만, 그는 감히 행패를 부릴 수 없었다. 신연주는 정말 자기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이렇게 얻어맞고 마치 죽은 개처럼 내던져졌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사회에서 얼굴 들면서 다닐 수가 없다.그는 싸움에 패배한 사람들처럼 잔뜩 화가 나서 신연주를 보며 말했다.“신연주! 너…딱 기다려! 이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이 말을 하고서는 자기 사람을 데리고 풀이 죽어서 도망갔다.빨리 온 사람, 가는 것도 빠르다!왔다 갔다 하면서 따귀 몇 를대 때렸다. 놀라서 식은땀이 났는데 다이어트하는 셈이다.“쓰레기 같은 것들! 너 따위가 복수를 한다고! 쳇!”신연주는 황망하게 도망치는 진 씨 사람들을 깔아 보았다.처음부터 끝까지 이도현은 강한 선배의 연출에 보고만 있고 끼어들지 않았다.신연주의 큰 언니 같은 기세를 보면서 다소 숭배하고 있었다.그의 여덟 번째 선배인 신연주의 작은 마녀라는 호칭이 어떻게 온 것인지 이해했다.“선배 최고예요! 선배 대단해요!”이도현은 비위를 맞추면서 손뼉을 치면서 신연주에게 엄지척을 내줬다.“빨리 가! 얼른 집에 들어가! 네 와이프가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어!”“네 와이프를 생각하면 너를 진짜 한 대 때리고 싶어! 어떻게 사람을 집에서 쫓아낼 수 있어? 이게 남자로서 할 일이야?”“여자는 보살펴야 하는 것이야! 사납게 하는 게 아니라. 너도 나쁜 놈이야! 챙
귀가한 한지음은 이도현을 보자 급히 일어나 그를 향해 달려갔다.몇 걸음 달리다가 멈춰서 이도현을 향해 "도현 오빠!” 그 뒤로는 말을 잇지 못했다."왔구나!" 이도현은 미소를 띠면서 말했다.그는 한지음이 그 일과 무관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게 모두 그녀의 어머니 이경숙이 돈에 눈먼 탓이다. 그는 마음속으론 화가 났지만 차마 한지음에 화를 풀어서는 안 되었다."에잇! 너희 둘 이게 재밌어? 사귄 지가 언젠데 아직도 꾸물거려! 야 인마, 지음이 데리고 네 방에 가, 몸 검사하든가 애를 만들든가. 침대에서 해결할 수 없는 게 뭐 있어! 그리고 너희 둘 무슨 모순이 있다고 그래!"신연주는 역시나 입을 열기만 하면 낯간지러운 얘기다. 애를 만들라고 하다니,한지음은 아직도 아가씨인데 말이다. 한지음이 붉어진 얼굴을 보고 신연주는 계속해서 말을 꺼낸다."지음아, 너랑 내 후배 일은 내가 맡을게. 넌 이 신연주가 내정한 우리 후배 마누라야. 누가 감히 토를 달아!""한마디만 묻자, 우리 후배 여자 할래? 너의 생각이 아주 중요해!"이도현은 선배의 말을 듣더니 경악했다!이렇게 쉽게 인생을 안배 받다니!어느 시대인데, 중매결혼을 하다니? 이토록 봉건적일 수가!그래도 당당한 남자인데, 적어도 나의 의견을 묻는 게 순서가 아닌가!이도현은 어이가 없어 신연주를 보며 말을 꺼내려고 하자 신연주의 사나운 눈길에 멈춰버렸다.무슨 뜻인지는 선명하다. 너 입 닥쳐! 신부를 만들어 주겠다는데 뭔 의견이 그렇게 많아! 라고 말하는 듯했다. 이토록 일방적인 선배를 상대하면서 이도현은 뭐라 말할 수가 없었다! 결혼을 성사해 주길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당연하지! 한지음은 당연히 마음이 끌렸다. 다른 건 물론 월드컵 수준인 축구 실력으로 팬마저도 격동해서 환호하지 않을 수가 없지 않겠는가."연주 언니…. 무슨 말을…. 어떻게 언니가....."한지음은 부끄러워서 쥐구멍을 찾고 싶었다.!아직 시집도 안 간 아가씨인데! 이런 얘긴 얼마나 낯간지러운가!"부끄러워하긴. 행복은
한지음의 모습을 보고 신연주는 대략 알아챘다! 더 이상 강요하지 않았다."후배야! 너 지음이 데리고 네 방에 들어가서 몸 검사해 줘, 며칠간 기분이 안 좋았을 거야! 신맥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봐줘......"신연주를 얘기하는 동시에 두 사람을 방으로 밀었다. !그리고 나서 본인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버렸다! 전화를 한 통 걸었다.전화 건너편은 신속하게 전화를 받았다."열째야! 너 어디야! 나 할 얘기가 있어!"어느 한 외딴섬에서 노출이 많은 복장 차림과 양 갈래머리를 하고 동안이면서 큰 가슴을 지닌 요염한 한 여자가 작은 칼을 휘두르며 놀고 있는데 그 장면은 무한한 상상을 연상케 한다.“선배! 저 지금 섬에 있어요! 무슨 얘기요? 말해요?"신연주는 웃으면서 말한다: "우리 후배 너 알지. 산에서 내려왔거든 사부가 얘기한 적 있어?""네! 사부가 보내 준 편지 받았었어요. 안 그래도 요 며칠 후배 보러 준비하고 있는데! 선배도 갈 거예요?”"하하! 나 지금 염성 후배 집에 있어! 너 언제 올 건데?""어머! 선배, 그 후배 잘생겼어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제 유형이에요?" 여자는 놀라서 물었다."이런! 색녀 같으니라고! 후배 엄청나게 잘 생겼거든. 수위는 내 위야! 이것도 사부가 말했었지? 후배의 척추는 교룡으로 바꿨어, 교룡이 워낙 음탕하잖아! 너 알지? 그때 가서 아주 호될 거야!" 신연주는 연신 웃으면서 말했다."어머머! 너무 기대되는데? 지금 당장 후배 보고 싶어. 하지만 저 지금 할 일 있어요. 당장은 못 떠나는데 며칠 뒤면 후배 보러 갈게요!" 여자는 음탕한 어투로 말한다."앗! 맞다, 선배! 아까 저한테 무슨 용건 있다고 했죠?"용건을 말하자니 신연주는 농담 기색을 버리고 표정이 엄숙하고 차가워졌다. "누군가 우리 후배를 죽이려고 해.블러디 킬에서 현상 배포해서 상금 8억이나 걸었어! 그리고 유명이 이 일에 끼어든 것 같아!""바로 전에! 나랑 후배가 암살 추격당했어. 킬러가 아마 염국에서 랭킹 5
어느 한 바다의 깊은 곳에 있는 섬에서, 한 채의 높은 빌딩이 세워져 있다. 건축 스타일이 스릴러가 넘쳐 멀리서 보든 높은 산에서 내려다 보든 전체 건물이 마치 해골 머리모양과 같았다.여긴 바로 유명 조직 본부이다. 전체 섬이 높다란 식물들로 덮여있다! 외부인이 아무리 이곳을 탐사해도 건물만은 발견하지 못한다.방안에는 몇십 명이 있고 서로 다른 귀신 탈을 착용하였으며 이곳에 사람들은 이름이 없고 코드로만 불러 서로 모르는 사이다"명왕! 바로 전에 받은 소식입니다! 천급 암살령입니다.이도현을 암살하혀던 암수쌍살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션 실패입니다.!""실패라구!암수쌍살이 명색 염국에서 5위나 되는 자객들인데, 실패했다니! 이도현 이 사람이 쉽지 않은 모양이구나!"“그 미션을 계속 배포해!""알겠습니다! 명왕!""그리고 하나 더 있습니다! 누군가 블러디 킬에서 현상금 2억을 걸었습니다.신영성존을 죽이는 미션입니다.! 이것도 배포할까요?""뭐? 누군가 2억을 걸었다고?신영성존을 죽여야 한다고, 하…. 하하하! 맙소사, 그 새끼 가격도 얼마 안 되네, 퍼뜨려…. 지급 미션에 넣고, 허허! 봐야겠어, 그 독수리 새끼 이걸 보면 펄떡펄떡 뛰면서 난리겠지!"“블러디 킬을 열어봐봐, 봐야겠어. 대체 누가 이 미션을 올렸는지! 하하하......"명왕이라 불리는 귀신 탈을 한 사람이 큰 웃음을 지으면서 말한다.염라왕 가면을 쓴 사람이 급히 테이블에 있던 리모컨을 들고 컴퓨터를 때리기 시작한다. 모니터에 크게 블러디 킬 사이트가 떴다.염라왕 가면을 한 사람이 사이트를 열어 작업을 하려고 한 순간 모니터가 깜빡이더니 까매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이어서! 모니터에 비수 하나가 뜨고 아래 행에 글자가 새겨졌다.: "유명! 너 오래 살았지, 목을 씻고 있어. 당장 칼로 베 줄 테니까!"그 뒤! 사이트 전체가 이 화면에 고정되어 아무리 작업을 걸어도 화면이 변하지 않았다.모든 전원을 꺼야 했다. 삽시에 전 세계로 블러디 킬 사용자들이 접속하는 중에 모두 시스
일전에 그녀에게 치료를 해줄 때는 신학신침으로 신맥을 뚫었다! 신맥을 막히게 하는 괴이한 기를 전부 뚫게 한 것이다! 생기가 원활하게 통행만 되면 80%는 완치되었다고 보면 된다.그 후로는 한지음이 그의 당부에 따라 약을 열흘 동안 잘 챙겨 먹으면 건강은 거의 다 회복이 될 것이다.하지만 지금 한지음의 신맥을 보니 빈틈없이 막혀 괴사되고 있는 기미가 보인다! 이건 아마 최근 며칠간 한지음이 겪은 일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이도현과 이경숙 사이 불화 때문에 이도현이 쫓겨나고 이 일로 한지음이 줄곧 마음에 뒀다.옛말에는 울화가 쌓이면 병이 생긴다고 했다! 바로 이 도리이다! 한지음은 최근 심리상의 문제가 심각해 몸에 배어 있는 괴이한 병기를 물려내지 못했고 다시 살아나 신맥에 모였다.!이걸 바로 없애지 않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한지음은 예전처럼 신맥이 괴사하고 수시로 생사가 오가는 상황을 목면 하게 된다."지음 씨! 지금 당신 상황이 아주 안 좋아요. 심리적으로도 너무 심각하고 병기들이 다시 살아나 신맥을 부식하는 것 같아요!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전과 다름없어져요!""당신의 맥과 신체적 기능으로 볼 때! 요 며칠간 제가 드린 약도 제대로 안 먹었죠?" 이도현은 한지음의 팔을 놓고 말한다."도…. 도현 오빠, 미안해요! 그날 다 우리 엄마 탓이에요. 마음에 두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제발요, 네? 제가 이렇게 사과할게요! 용서해 주세요! 전 진짜 그런 일이 벌어질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어요......"한지음은 눈물이 글썽거리며 이도현의 팔을 안고 몹시 슬퍼하면서 절망적인 어투로 얘기를 꺼낸다.“이미 지난 일이잖아요. 벌써 잊었는데요. 뭘! 당신 탓도 안 했어요!" 이도현은 말하면서 팔뚝으로부터 기이한 기류가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그는 아랫도리가 점점 의지에 따라 말을 안 듣는 것을 느꼈다.“진짜요?도현오빠, 절대 저를 속이지 마요!"한지음은 기뻐서 말하는데 눈가엔 눈물이 글썽하면서 누가 봐도 동정심이 솟아난다.솔직히, 이정도는 너무 한 것
공작제국의 문무백관은 자미각과 귀령문의 고수가 온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공작상제도 환하게 웃으며 그들을 맞이했다.“선배님들 드디어 오셨군요. 먼 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폐하, 별말씀을요. 폐하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야죠.”두 사람은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공작상제는 미소를 지으며 그들에게 이도현을 처리하라는 눈치를 주었다.이도현이 아무리 강대하다고 해도 성급 경지를 뛰어넘은 강자 두 명이 있는 한 공작사의 조상이 올 때까지 시간을 끌 수 있을 것이다.공작사의 조상이 올 때까지 끌 수만 있다면 아무리 날뛰는 이도현이라고 해도 살아서 돌아가기 힘들 것이다.‘이 짐승 같은 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릴 거야.’‘아니다.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이도현을 가둬놓고 공작제국의 온갖 형벌을 맛보게 해주지. 살아 숨 쉬는 것이 죽는 것만 못하게 괴롭혀 주겠어.’“죽을 각오는 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나서는 건가?”이도현은 양옆의 사람을 힐끔 쳐다보고는 냉랭하게 말했다.이도현은 자미각에 대해 모르고 있었지만 귀령문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예전에 선임암에서 귀령문의 사람이 조혜영을 마구 괴롭혔는데 이도현이 제때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그녀를 괴롭혀 죽였을지도 모른다.이 원한은 그 당시의 가해자 몇 명만 죽이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그 당시 이도현은 언젠가 고무계에 가서 귀령문을 찾아 이 사악하고 더러운 곳을 멸망시킬 것이라 다짐했다.그런데 그가 찾아가기도 전에 귀령문의 사람이 제 발로 나타났다.뭇사람들은 이도현의 말에 어안이 벙벙했다.‘눈에 뵈는 게 없는 녀석인가? 간덩이가 부었나?’‘자미각과 귀령문의 어르신들에게 감히 그런 말을 하다니. 정말 하루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네. 아니면 죽고 싶어서 환장한 건가?’귀령문 태상 장로의 음험하고 흉악한 눈빛에 살기가 번뜩였다.“건방진 놈 같으니라고!”“천한 자식. 세속계에서 우리 귀령문의 후손과 장로를 죽인 놈이 바로 너구나. 오늘 이
“바로 너구나! 자꾸 나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자가!” “감히! 폐하께 불경을 범하고 천하의 위엄을 어기다니!” 공작상제의 곁에 있던 늙은 내시가 손끝으로 이도현을 가리키며 분노하며 외쳤다. 이 늙은 내시는 전혀 눈치가 없었다. 이런 때에도 아부를 하고 있었다. “입 닥쳐! 주인이 말하고 있지 않는데 개가 짖다니! 죽어라!” 이도현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며 손에서는 은바늘이 휙 날아갔다. 늙은 내시의 목소리가 끊어지며 땅에 쓰러졌고 아흔아홉 개의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잠시 후 몸이 두 번 경련을 일으킨 후 완전히 의식이 없었다. “이 자식! 감히...” 공작상제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파랗게 질려 분노가 가슴속에서 폭발할 듯했다. 이도현은 그의 눈앞에서 사람을 죽였다. 그의 가장 가까운 내시를 죽인 것이다. 이것은 그에게 큰 모욕을 주고 얼굴에 침을 뱉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내 질문에 답해라! 그렇지 않으면 네가 겪을 운명은 아까 내시와 같을 것이다! 내가 너를 죽여버릴 것이다! 개를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 사람들 중 누가 널 구할 수 있을 것 같으냐?” 이도현은 거만하게 말했다. 이 말 한마디에 공작상제는 화가 나 미칠 것 같았다. 그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고 주먹을 꽉 쥐었지만 움직이지 못했다. 그의 마음은 극도의 두려움으로 차올랐다. 이도현의 말은 사실이었다. 그는 이 궁에 도착하기까지 무왕과 전왕을 모두 죽였다! 그가 정말 손을 대면 여기엔 그를 지킬 자가 없었다. 그는 참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공작사의 조상들이 도착할 때까지. 그때가 되면 이 자를 반드시 잡아 산산조각 낼 생각이었다. “이도현! 너는 정말 담도 큰 놈이구나! 그렇게 거만하게 행동하다니, 네가 후과를 생각해 본 적 있느냐?” 이 말을 한 사람은 바로 이도현을 이곳에 오게 한 현연왕이었다. “후과? 하하하! 후과는 내가 이미 모두 봤다! 나는 원래 너희들과 싸우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너희는 한 번 또 한 번 나를 괴롭히고 내 삶을
아홉 개의 궁문, 다섯 개의 관문, 수만 금위군이 이도현의 발걸음을 막지 못했다. 그는 그 길을 따라 금란전 아래까지 살육을 이어갔다. 아흔아홉 개의 계단 위에 화려하게 빛나는 궁전을 바라보며 이도현의 눈에는 온통 살기가 가득했다. 바로 그곳에 앉아 있는 자가 그동안 여러 번 그를 괴롭혀왔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그들로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마치 피해자처럼 행동하며 계속해서 그에게 접근하고 그의 주변 사람들을 해쳤다. 만약 처음에 봉래도에서 구황자가 교만하게 그의 선배들을 잡아가서 자신의 시종으로 부리겠다고 했으면 아마 바로 죽였을 것이다. 처음부터 잘못된 것은 그들이었다. 그러나 자신들의 강함 때문에 그들은 이제 반역자로 보고 그를 처벌하려 했다. 세상에 힘이 곧 정의라면 이도현은 그들과 힘으로 맞설 것이다. 이성적으로 설명이 안 된다면 싸워서 해결하자. 눈앞에 수만 명의 금위군이 아흔아홉 개의 계단을 가득 메우고 두려움에 찬 얼굴로 이도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무기를 잡고 있는 손마저 떨리고 있었다. 이도현이 너무나도 무서웠다. 그들에게 이도현은 마치 사람을 죽이는 악마 같은 존재였다. 무왕이 죽었고 전왕도 죽었다. 아홉 개의 궁문, 다섯 개의 관문에서 수만 명의 금위군이 목숨을 잃었다. 이렇게 많은 병력과 강자들이 이도현을 막지 못했다. 그들이 앞으로 나가면 죽음과 다를 게 없었다. 이도현은 수많은 금위군들의 두려운 시선 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 계단을 올라갔다. 그들 중 누구도 나서서 그를 막으려 하지 않았다. 이도현이 발을 내디딜 때마다 금위군들은 본능적으로 물러서며 그에게 길을 열어주었다. 원래 그들은 이도현을 막고 금란전의 안전을 지키려 했으며 모든 적들을 이 계단 아래에서 처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들은 강적을 만나자 자연스럽게 길을 양보하고 있었다. 그들의 경계는 마치 이도현을 맞이하는 듯했다. 이도현은 마치 왕처럼 수만 명의 금위군 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가고 있었다. 마치 그는 그 자리에 오를 운명
그는 자신이 황제의 명령을 받아 이도현을 막으러 가면 바로 죽는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두려웠다. 형제간의 정이 아무리 깊어도 그는 여전히 걱정이 되었다. 만약 황제가 그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는 결국 죽음을 맞이할 거라고 느꼈다. 자고로 황제는 냉정하고 무정하니까! “충왕! 네가 진국종을 쳐라! 천룡사의 노인들을 불러 적을 처단하게 하거라!” 공작상제가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충왕은 마음속으로 크게 안도했다. 자신이 이도현을 상대해야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을 모집하라는 것이었으니 다행이었다. 진국종을 치는 일은 그가 아주 잘하는 일이었다. 그는 큰 종망치 하나를 들고 싶었다. 아주 힘차게 내리칠 수 있는 그런 종망치 말이다. “예! 폐하! 신제, 지금 당장 가겠습니다!” 충왕은 몸을 굽혀 인사를 한 후 급히 자리를 떠났다. 충왕이 떠난 뒤 공작상제는 다시 말했다. “소요왕! 너는 조서를 내려라! 자미각과 귀령문 사람들을 불러오고 귀령문에 전해라. 그들의 장로와 장문 전인을 죽인 자가 지금 바로 공작제국에 있다. 그들에게 복수할 사람을 보내게 하라!” “예! 폐하! 신제,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소요왕은 빠르게 자리를 떠나 외부와 정보를 주고받는 곳으로 향했다. 그들에겐 비둘기 편지처럼 빠르게 정보를 전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있었다. 비록 현대의 전화보다는 느리지만 비둘기보다 훨씬 빠른 방식이었다. ‘둥! 둥! 둥...’ 잠시 후, 공작제국의 황궁에서 둔탁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 종은 특별한 재료로 만들어져 종소리가 울리면 공작제국의 수도 전체에서 들을 수 있었다. 종소리는 총 아홉 번 울려 퍼졌고 그제야 끝이 났다. 공작제국의 진국종이 몇 번 울리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진국종이 세 번 울리면 황후나 태후가 사망했음을 뜻하고 여섯 번 울리면 국가가 크게 번영하거나 큰 기쁨의 일이 일어났음을 알린다. 여덟 번 울리면 황제가 죽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진국종이 아홉 번 울리면 제국이 생사
고수들이 지키지 않는 궁문과 관문들은 이도현에게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 불과 몇 분 만에 이도현은 이미 두 개의 문과 한 개의 관문을 통과했다. “어떻게 이렇게 빠르지! 두 개의 문과 한 개의 관문을 합쳐서 병력이 5천 명이나 되는 데 이도현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뚫고 지나갔지!” “우리 금위군들은 도대체 뭐야! 최소한 천급 경지의 무사들이 있는데 천급 경지의 무사들이 비록 그렇게 강하지는 않지만 그게 몇 천 명이면 적어도 이도현을 몇 분이라도 막을 수 있어야 하는데!” 이도현의 속도에 문무백관들은 공포를 느끼며 불안해졌다. 지금 이 순간, 그들은 너무나 두려운 마음에 떨고 있었다. 누구나 알고 있었다. 이도현이 금란전에 도달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을. 만약 이도현이 금란전에 도달한다면 그들은 정말 죽음의 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죽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들은 더욱 죽고 싶지 않았다. 지금 그들은 높은 자리에서 나라에서 가장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런 삶을 누리며 살고 있는데 그것을 놓고 싶지 않았다. “보... 보고드립니다! 이도현이 청룡관을 지나 지금 자양문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도현이 지나가는 곳마다 금위군은 도망가거나 아니면 이도현에게 죽임을 당하고 있습니다!” “폐하! 이제 더 이상 고수들을 보내지 않으면 이도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금란전까지 올 것입니다!” 피투성이가 된 병사가 급히 보고했다. 공작상제는 더 이상 침착할 수 없었다. 그의 차가운 눈빛이 현연진에게로 쏘아지더니 이어서 말했다. “현연왕! 이 이도현은 대체 어떤 사람인가? 정말 단지 세속계의 평범한 무사에 불과한가?” “폐하! 제가 아는 바로는 이도현은 실제로 세속계에서 온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는 태허산의 제자입니다!” 현연왕이 대답했다. “뭐? 태허산의 제자?” 공작상제는 깜짝 놀라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그, 그 태허산이냐? 곤륜옥의 비밀을 다루는 그 태허산?” “네, 맞습니다, 폐하! 바로 전설 속의 그 태
“아...” 검광 속에서 심장을 찢는 듯한 비명이 울려 퍼진다. 다음 순간, 전왕 송천훈이 허공에서 떨어졌다. 원래 망포를 입고 있던 전왕은 지금 온몸이 피로 물들어 있었다. 그가 땅에 떨어지자 그의 몸에서 갑자기 오색의 검기가 터져 나오더니 검기가 사방으로 휘몰아쳤다. 전왕의 몸은 폭발하듯 터져 나가며 검기와 함께 퍼져나갔다. 그 검기들은 하늘을 붉게 물들였다. 전왕 송천훈, 원력을 다루는 강력한 고수가 그렇게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시체 하나 남기지 않은 채. 아래에서 아직도 절규하며 돌격하던 병사들은 이 순간 영혼이 탈탈 털렸다. “아... 전왕이 죽었다!” “도망쳐! 빨리 도망쳐야 해...” 하지만 그들이 완전히 반응하기도 전에 이도현이 하늘에서 내려와 그들 앞에 나타났다. 그는 차갑게 그들을 한번 쳐다본 뒤 다음 순간 보검을 휘둘렀고 수천 명의 금위군이 전왕 송천훈의 뒤를 따랐다. 이 소식은 금란전까지 빠르게 전달되었다. “폐하, 폐하! 큰일 났습니다. 폐하! 무왕과 전왕, 그들이 이도현에 의해 죽었습니다!” 병사의 떨리는 목소리가 금란전 안을 정적에 빠뜨렸다. 모든 이들의 눈에는 충격이 휩싸였다. 이 순간, 그들은 더 이상 세속계에서 온 이도현을 만만하게 보지 않았다. 모든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들은 다시 한번 믿을 수 없어 생각에 빠져들었다. 전왕과 무왕이 죽었다고?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전왕과 무왕은 공작제국의 모든 왕후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두 명의 왕후였다. 그런데 그들이 죽다니,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냐고. 지금 전투가 시작된 지 단 몇 분도 지나지 않았다. 단 몇 분 만에 전왕과 무왕 두 명의 초강력 왕후가 죽다니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그들은 믿을 수 없었다. 설령 고무계의 최고 강자에게 전투를 부탁해서 무왕과 전왕과 결투를 벌였다 해도 그들이 이렇게 쉽게 죽을 리는 없었다. 충격에 빠진 문무백관들은 모두 공작상제의 얼굴을 쳐다보며 이 상제의 반응을 기다렸다
무왕 송천석의 부서진 시체를 안고 있는 전왕 송천훈은 잠시 깊은 슬픔에 잠겼다가 갑자기 하늘을 향해 분노의 고함을 질렀다. “아... 천석아! 형제여, 너무 고통스럽구나!” “이도현! 이 자식! 네 목숨을 내가 거두겠다! 이 왕은 네 피로 피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죽어라...” 전왕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치며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두 손을 가슴 앞에 휘저은 후 손가락 열 개가 이도현을 향해 날아갔다. 그의 손끝에서 여덟 개의 검기가 발사되었고 각기 다른 색깔의 여덟 개의 빛이 이도현을 향해 날아가며 그 위력은 하늘과 땅의 색을 바꿀 만큼 강력했다. 이도현은 전왕의 공격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경멸하면서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말만 화려하고 보기에는 그럴싸하지만 사실은 허황된 장식일 뿐이다! 오색신광도 그저 이런 수준에 불과하다!” “오늘 내가 진정한 오행의 검을 보여주겠다! 무엇이 천적인지 보여주지!” 말이 끝나자 이도현의 몸에서 강력한 기운이 폭발했다. 손에 쥔 음양검에서 검 붉은색의 빛이 오행검술의 영향을 받으며 금색,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노란색의 다섯 가지 색으로 변했다. 이 다섯 가지 색깔은 금속, 불, 나무, 물, 흙의 오행을 의미했다. 오행검술의 궁극적인 비밀은 이 오행의 힘을 검술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력했다. 이도현의 몸에서 강력한 기운이 증폭되었고 음양검 위에서 오행의 색이 확장되면서 오행 지물들이 번쩍이기 시작했다. 빛 속의 허상에서는 금이 울리고 푸른 물이 춤추며 굳은 땅이 흔들리고 불꽃이 타오르며 초록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자라는 모습이 보였다. 오행의 현상이 이도현이 오행검술을 극한까지 끌어낼 때 그의 몸에서 나타났다. 그 순간, 이도현을 중심으로 이 세상의 기운이 움직이며 마치 오행의 기운이 그의 몸으로 모여드는 것 같았다. 이도현은 신성한 존재처럼 몸에서 신성한 빛을 뿜어내며 그의 강력한 위엄은 이미 두려워 떨고 있던 병사들마저 극도로 공포에 몰아넣었다. 전왕
“저 자식을 처단하라!” 전왕이 한마디 외쳤다. 무왕은 바로 세 손가락을 펴서 세 개의 검기를 그의 손끝에서 발산했다. 세 개의 검기는 각각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이었다. 세 개의 검기는 각기 다른 기운을 발산하며 동일한 강력한 위력을 지니고 이도현을 향해 날아왔다. 이도현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 싸우며 검을 휘둘렀다. 그리고 똑같은 빛을 지닌 세 개의 검기를 발산했다. 오행검술은 마치 공작제국의 오색신광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검술인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가 발산한 빛은 전부 똑같았다. “같은 원력이야! 빛이 같다니, 이 자식도 오색신광 신공을 사용할 줄 아는 건가?” “아니! 불가능하다! 오색신광은 손가락을 사용해야만 발동할 수 있다. 절대로 검을 이용해 오색신광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색신광은 선조들이 창조한 신공으로 천 년 동안 전해져왔다. 수많은 선배들이 오색신광을 검으로 사용하려 했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 자식이 어떻게 그걸 해낼 수 있겠느냐? 절대로 불가능하다!” 전왕 송천훈은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며 이도현이 사용하는 모든 검술을 신중히 살펴보았다. 그 순간, 이도현은 검을 휘둘렀다. 무왕 송천석의 오색신광을 깨뜨리며 다음 순간 무왕의 앞에 나타났다. ‘슉!’ 반응할 새도 없이 무왕 송천석은 갑자기 그의 몸에서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본능적으로 고개를 숙여 보니 그의 어깨가 이도현의 검에 관통되어 있었다. 이도현이 검을 빼자 상처에서 피가 분수처럼 솟구쳐 나왔다. “아... 이 자식! 네가 감히...” 무왕 송천석의 비명과 함께 이도현에게 찔린 팔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나며 팔 전체에서 수많은 검기가 퍼져 나왔다. 검기들이 그의 뼈와 살을 갈라 놓으며 그의 팔은 순식간에 네 조각으로 찢어졌다. 이도현은 차가운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오색신광은 그저 이 정도에 불과하다! 내 오행검술 앞에서는 쓰레기일 뿐이야!” “이 자식! 너...” 무왕 송천석은 얼굴이 창백해지며 분노와 두
“오색신광! 바로 진국 신공 오색신광이다!” 병사들은 그 푸른빛을 보고 흥분하여 외쳤다. 오색신광은 그들의 마음속에서 불사의 공법이자 신선의 공법으로 여겨졌다. 푸른 검기와 이도현의 붉은 검기가 공중에서 충돌했다. 이어 두 개의 검기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도현은 살짝 놀랐다. ‘이 공작제국의 오색신광, 정말로 독특한 점이 있군! 다른 것은 몰라도 방금 그 한 번의 검지! 그 위력은 정말 강력하다!’ 그의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나쁘지 않네! 하지만 별거 아니네! 받아라!” 이도현은 비웃으며 손쉽게 또 한 번의 검을 휘둘렀다! 오행검술의 비법이 음양검 위에서 발동되었다. 검 위의 검 붉은색 빛이 오행검술의 자극을 받아 초록색으로 변했다. 초록색의 검기는 마치 생명을 가진 듯 생동감이 넘치는 느낌을 주었다. 무왕 송천석은 크게 놀라며 또다시 검지를 날렸다. ‘퍽!’ 두 검기가 가까스로 충돌했지만 이번에는 무왕 송천석의 검기가 이도현의 초록색 검기에게 베여서 찢어지고 무왕 송천석의 앞에까지 닿았다. “뭐?” 무왕 송천석의 얼굴이 크게 변했다. 그리고 급히 몸을 피했다. ‘쾅!’ 굉음이 울리며 방금 무왕이 서 있었던 땅이 이도현의 초록색 검기에게 맞아 큰 구덩이가 생겼다. 주변의 청석은 순식간에 부서졌다. 무왕은 공중에 떠서 이도현을 바라봤고 놀라며 표정이 심각해졌다. “너 도대체 누구냐! 어디서 왔느냐? 너는 절대 평범한 세속계에서 온 자가 아닐 것이다! 세속계에 너 같은 강자가 있을 리가 없다!” 이도현의 강력함에 무왕 송천석은 더 이상 얕보지 않았다. 그가 생각하기에 이도현과 같은 강자는 절대 평범한 세속계에서 나올 수 없다고 확신했다. 이도현과 두 번 싸워본 그는 그가 얼마나 강력한지 깨닫게 되었다. 처음에는 얕보았고 그를 무시했지만 이제는 두 번의 공격만으로도 그의 위력을 확실히 인식한 상태였다. 전왕과 무왕은 시선을 교차했고 서로의 눈빛에서 놀라움을 보아냈다.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이도현을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