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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화

두 사람은 불길에 휩싸이고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자동차들을 보면서 마치 재난에서 살아남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둘은 모두 고수 중의 고수지만 아무리 고단수라 하더라도 이렇게 한번 당하면 대처할 방법이 없다.

천우, 분인, 장신은 된다. 그 사람들은 좀비여서 아마 할 수 있다.

두 사람은 아직 안정되지 않았는데 그 트럭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더니 또 둘을 향해 미친 듯이 돌진해 왔다.

“제기랄…” 분노한 이도현은 조종실에 얼굴도 잘 보이지 않는 사람을 향해 은침을 쏘았다.

은침은 기사의 머리를 뚫고 그의 목숨을 빼앗았다.

자동차도 통제력을 잃고 도로변 산에 부딪히더니 굉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선배! 괜찮아요!” 이도현은 급히 신연주를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난 괜찮아! 넌 괜찮아? 다친 데는 없어?”

신연주는 이도현을 급히 살펴보면서 걱정했다.

“저 괜찮아요. 선배 빨리 나가요. 이 사람들은 아마 블러디 킬 사이트에서 유명이 내린 암살령을 받고 나를 죽이려고 온 것 같아요.” 이도현은 차갑게 말했다.

“뭐? 지금 네가 유령 조직의 현상금 때문에 암살당하고 있다고? 나쁜 놈! 어떤 놈이야! 간덩이가 커서 유명 조직을 시켜서 너를 암살하지?” 신연주는 놀라는 기색이 보이며 눈빛에는 살기가 돌았다.

“그러면 방금 임무를 받아서 암살하러 온 사람일 가능성이 크네!” 신연주는 음산한 얼굴로 냉철하게 말했다.

“누구든 내 후배에게 함부로 대하면 집안 모두 다 죽일 거야!”

말을 하는 순간 신연주의 주위에 걷잡을 수 없는 살기가 폭발해 온도가 순식간에 몇도 낮아지는 듯했다.

그녀에게 대하여서는 그렇게 화가 나지는 않지만 자기의 후배에게 불리하게 대한다면 누구든 죽을 각오가 있어야 한다.

이도현은 감동했다. 선배를 위로하는 말 몇 마디 하려고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강한 위기감을 느꼈다. 마치 독사에게 찍히는 것 같았다.

이도현은 무의식적으로 위기감이 전해오는 곳을 바라보았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는 앞쪽의 큰 나무 위에 두 사람이 쭈그리고 앉아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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