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마음속으로는 그 누구든! 감히 누이에게 불이익을 입히고 그녀의 가족을 해치려 한다면, 그게 천왕이라 할지라도 그들에게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그는 전력 질주하여 완성으로 돌아왔다! 이도현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바로 신연주가 전에 데려다준 지하 거래 시장으로 향했다.이 지하 거래 시장에서 그는 총 두 번 왔는데, 첫 방문은 신연주가 그를 데리고 와 호신할 물건을 고르던 중 흑단 누에 갑옷을 구매했다! 그는 파렴치한 현동자를 한바탕 구타했었다!두 번째 방문은 신연주와 함께 비도와 은침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현동자를 속여 돈을 벌 수 없게 만들었다!이번의 방문은 현동자를 찾아 유명 조직에 대해 알아보고 신연주 행방을 찾으려고 온것이다.“동생, 왔어!”이도현을 보자 현동자는 살갑게 인사 했고, 그 모습을 보자 저번에 돈을 많이 지불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뭐야, 자식, 너 그 누이는 같이 안 온거야, 저번에 너무하다고 느껴서 날 볼 엄두가 안 나서 오지 않은 거지?”현동자의 시선이 이도현의 뒤를 훑으며 신연주가 보이지 않자, 호기심에 물었다."제 누이는 할 일이 있어서 안 왔어요!""그 작은 마녀가 뭔 할일이 있다고! 늙은 도인인 나를 괴롭히는 것 말고는 무슨 짓을 하겠어! 이 못된 놈들, 너희 덕분에 내가 망할 뻔했다고!""오랜 세월 동안 젊은 여인들, 부자들 그리고 유명인들을 계몽하여 벌어 들인 모든 돈이 너희 때문에 망할 뻔했다고! 이런 망할, 내가 누구에게 이 얘기를 하겠어!"현동자는 귀신같이 통곡을 터뜨렸다! 그는 너무 화가 났다.이도현은 듣고 있자니 짜증이 났다. 이런 제기랄! "왕코!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하고, 물어볼 중요한 일이 있어요. 거기서 말하는 게 편할까요?" 이도현이 진지하게 말했다.이도현의 진지한 표정을 본 듯, 현동자는 눈썹을 찡그리며 그를 쳐다보더니 "따라와!"라고 말했다.두 사람은 2층으로 올라가서 작은 방으로 들어왔다"말해봐! 무슨 일이야?""왕코! 유명에 대해 알고 있는
맙소사! 이건 왕코 아냐?!내가 이대로 죽은 거야? 비밀번호? 내가 비밀번호를 누구한테 말해!이도현은 눈앞이 캄캄했다. 지금 당장 이놈을 죽이고 싶은 심정이다. 너무 사람이 아니지 말이다."왕코야! 농담할 기분 아니잖아. 유명이 뭔지 말해 봐."현동자는 앉아서 죽은 눈빛으로 이도현을 보면서 말을 꺼낸다:"천벌의 녀석! 당신은 업보를 받는 것이야, 나쁜 짓을 저질렀으니, 하느님이 벌을 준거지, 유명조직도 그래서 당신을 감시한 거야!""솔직히 말해, 과부가 목욕하는 모습을 훔쳐봤다거나 과부에게 따뜻한 정을 베풀었다거나 미성년 소녀를 모욕하고 노부인을 괴롭혔지! 너, 너! 누가 나쁜 짓을 하랬니! 봐봐 벌을 받았잖아."이도현은 이를 악물며 머릿속이 까매졌다. 듣자 하니! 이 사람의 말을 보게!내가 그 정도로 갈구했나?이도현의 살인적인 눈빛을 보고 현동자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헤헤하고 웃고는 엄숙하게 말했다." 유명! 일반 살인 조직인가 악명 높은 살인 조직인가?""엥? 아니! 천벌의 녀석, 유명조직을 네가 모를 리가 없지! 너 같은 강자가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현동자가 의심스레 물었다.이도현도 할 말을 잃었다. 유명을 알 리가 없지.8 년전 까지만 해도 그는 단지 사랑이 넘치고 백지같이 하얀 순정남이었다.! 그때는 검정 버섯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몰랐고 오이도 단지 야채임을 알고 있었다. 이런 그가 유명이 뭔지는 어떻게 알았겠는가!그는 바보 같은 청년으로부터 8년이란 시간을 들여 종급의 경지를 초월한 강자로 되였는데 그의 사부 말대로 하면 무적이었다!그의 내공은 올라갔지만 겪은 일은 너무 적다!"모르겠어, 빨리 말해줘! 우리 선배가 유명조직에 잡혔을 수도 있으니 구하러 가야 해!" 이도현은 귀찮아서 말했다."뭐라고! 무슨 소리야. 마녀가 유명조직에 잡혔다고?... 이건…. 헐! 헐! 헐! 일이 커졌어. 어떡하지! 일이 복잡하게 됐네."신연주가 유명조직에 붙잡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현동자는 갑자기 긴장해졌다!“무식한 녀석,
"그뿐만 아니야. 유명조직은 임무를 내주는데 임무의 난이도에 따라 현상금을 내걸고 임무를 완성하기만 하면 상상할 수도 없는 거액을 줄 거야.""정말이지, 평범한 사람으로서 만약 유명조직의 임무를 하나만이라도 완성할 수 있다면 완전 팔자 고친 거야. 그 돈 한평생 써도 다 못 써" 현동자는 이렇게 말하면서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냈다."자, 천벌의 녀석, 이리 와 봐, 바로 이 블러디 킬이라는 사이트에 그 현상수포령을 걸었어. 여기엔 유명조직이 올린 살인 임무가 있지."이도현은 말을 듣고 다가가 보니 역시나 혈색으로 채운 화면에, 눈에 띄게 유명조직이 발표한 임무가 보였다..임무 카테고리에는 각각 천, 지, 현, 황 등 네 가지 임무란 등급이 있는데 높은 등급으로부터 낮은 순서대로 배열하고 천급 임무 등급이 가장 높고 황급이 가장 낮았다. 그 외에 또 하나의 신급 임무가 있는데 보라색 글씨체로 되어 있었다."황급 암살령: 독수리 무기 거두 특훈 건국, 현상금: 5천만.""지급 암살령 : 지국 우파 포이평오, 현상금:8천만."게시된 이름을 보고 이도현은 쓴웃음을 지었다. 별 희한한 이름도 있네! 포 이평오? 나는 포 팔진 사다,에라이!"천급암살령: 염국장군 이영천, 현상금: 1억 원.""봤지! 봤지 녀석아! 여기에 게시된 이름 하나하나가 다 머니 들이야! 실력만 있으면 끝도 없이 돈이 들어와! 흔들리지?"현동자는 조금 전만 해도 진연수를 걱정하더니 지금은 돈 얘기를 꺼낸다."신급 임무를 열어봐봐." 이도현은 이 신급 임무에 다소 궁금해했다.“신급 임무. 감히 신급 임무를 열어? 봐도 소용없어, 블러디 킬이 설립한 이래 신급 임무는 늘 하나야, 지금까지 게시되고 있어!" 현동자는 말도 안 된다면서 손은 이미 신급 임무를 열었다.“신급 암살령: 태허산 무명 존재, 현상금:..."이도현은 내용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하다못해 본인 스승의 현상수포령을 볼 줄이야.생각지도 못했다. 태허산이 이토록 유명한지를. 신급 임무에 나오다니, 게다가
이도현의 말을 듣고 그를 조롱하던 현동자는 졸지에 바보가 되었다.블러디 킬 인터넷에 암살령을 게시하면 돈이 얼마나 될까? 그는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천건국과 같은 일반 무기상들도 몇천만 원을 요구하는데 다른 사람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도현의 이런 모습을 보고 현동자는 아무리 봐도 부자로 느껴지지 않았다."그러면 하나 게시해! 신영 성존의 암살령을 올려. 현상금 2억! " 이도현이 무덤덤하게 말했다."맙소사. 천벌의 녀석. 그런 농담은 하는 게 아니야. 사이트라 해도 블러디 킬은 다른 사이트랑 차원이 달라. 블러디 킬은 유명이 모니터링하고 있어. 어떤 사람도 돈이 없으면서 함부로 암살령을 내렸다간 유명이 바로 찾아갈 거야. 그때면 너의 온 가족도편치 못할 거야." 현동자가 호의로 일깨워 주었다."보내라면 보내는 거지. 쓸데없는 말이 왜 이렇게 많아. 돈 그까짓 것."“그래. 그래. 허풍 쳐봐야 어차피 죽을 사람은 내가 아니라 너야. 올릴게. 그때 가서 너 어떻게 죽는지 구경할게."현동자는 분노하여 말하면서 휴대전화를 마구 두드렸다. 신영 성존을 암살하라는 암살령이 얼마 안 되어 바로 게시되었다. 현상금은 2억."됐어. 너 이 녀석 어서 가서 돈 준비하고 돈 없으면 뒷일이나 준비해." 현동자가 언짢아 말했다."마녀가 잡히는 것만으로도 골치 아픈데 너까지 지랄이야. 그래! 해! 해서 없어지면 그만이지.!""됐거든, 왕코, 누군가 임무를 받으면 내가 돈을 줄게. 그리고! 만약 유명 소식이 있으면 나한테 알려줘야 한다?."이도현은 돌아갈 생각이다.유명조직의 근거지도 물어내지 못해 그는 조금 초조해졌다. 신연주는 어떤 상황인지 아무런 소식도 없었고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는 더구나 몰랐다. 이럴 땐 상대방이 스스로 자기를 찾아오게 할 수밖에 없다."꺼져! 뒷일 준비 잊지 말고!.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마실 것도 마시고 너나 잘 챙겨."현동자의 부덕한 말에 이도현은 고개를 연신 저으며 어이가 없어 했다. 아무래도 이 왕코는 얻어맞아야 할 것 같다는
이번에 이도현은 참지 않고 현동자를 걷어차 버렸다."아! 네가 뭔데, 너는 실제 미녀를 안으며 다니고 난 종이 따위야? 내가 망령 기사도 못 해? 처녀 귀신도 즐길 수 없어?"이도현은 마음속으로 분노하면서 앞으로 이 녀석과 좀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이도현이 지하 거래 시장에서 나와 귀가하려고 할 때 그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역시나 마성의 벨 소리" 형님, 그 자식이 전화 왔습니다." 였다..발신자 번호를 보니 신연주로 나온 것을 보고 그는 급히 전화를 받았다. "선배! 선배세요?""나쁜 녀석, 내가 아니면 누구겠니! 내가 집에 없으니까, 간덩어리가 커졌나 본데. 감히 밤을 새워? 너 간덩이가 커졌구나! 너 지금 당장 오지 못해!"전화를 받은 신연주는 바로 앞에서 호통을 쳤다. 이 익숙한 소리를 들자 이도현은 세상이 아름다워진 것만 같았다."선배님! 무사하다니 다행이네요! 제가. 곧 돌아갈게요." 이도현이 웃으며 말했다."기다려! 이 녀석아 내가 데리러 갈게.""내가 일 때문에 전화를 가지고 다니가 불편해서 네 전화를 받지 못했어. 일 끝내고 급히 돌아왔는데 네가 집에 없는 거야. 너 지금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는구나! 여기저기 다녀?. 기다려 봐, 내가 혼내줄 테니까."신연주의 특별한 관심을 듣고 이도현은 마음이 편해졌다.이 선배랑 만난 것도 한 달 정도밖에 안 되는데 그녀는 정말 그를 가족으로 아끼고 있다. 이런 생활에 습관된 그도 역시 선배를 자기의 가족으로 여겼다.“좋아요. 선배님. 지하 거래 시장에서 기다릴게요." 이도현이 웃으며 말했다.전화를 끊고 반 시간쯤 지나서 신연주가 차를 운전하여 이도현 곁으로 왔다."이 녀석아, 여기 왜 왔어. 차 타."이도현은 살짝 웃으며 차에 올랐다."피 냄새가 너무 심한데 너 사람 죽였어?"비록 이도현의 몸에서 피가 한 방울도 없었지만, 신연주는 그의 몸에서 피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네. 저 진천 산장에 가서 진천우와 진가네 아버님을 죽였어요. 그리고 두 명 천급무자와 몇
두 사람은 불길에 휩싸이고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자동차들을 보면서 마치 재난에서 살아남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둘은 모두 고수 중의 고수지만 아무리 고단수라 하더라도 이렇게 한번 당하면 대처할 방법이 없다.천우, 분인, 장신은 된다. 그 사람들은 좀비여서 아마 할 수 있다.두 사람은 아직 안정되지 않았는데 그 트럭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더니 또 둘을 향해 미친 듯이 돌진해 왔다.“제기랄…” 분노한 이도현은 조종실에 얼굴도 잘 보이지 않는 사람을 향해 은침을 쏘았다.은침은 기사의 머리를 뚫고 그의 목숨을 빼앗았다.자동차도 통제력을 잃고 도로변 산에 부딪히더니 굉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선배! 괜찮아요!” 이도현은 급히 신연주를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난 괜찮아! 넌 괜찮아? 다친 데는 없어?”신연주는 이도현을 급히 살펴보면서 걱정했다.“저 괜찮아요. 선배 빨리 나가요. 이 사람들은 아마 블러디 킬 사이트에서 유명이 내린 암살령을 받고 나를 죽이려고 온 것 같아요.” 이도현은 차갑게 말했다.“뭐? 지금 네가 유령 조직의 현상금 때문에 암살당하고 있다고? 나쁜 놈! 어떤 놈이야! 간덩이가 커서 유명 조직을 시켜서 너를 암살하지?” 신연주는 놀라는 기색이 보이며 눈빛에는 살기가 돌았다.“그러면 방금 임무를 받아서 암살하러 온 사람일 가능성이 크네!” 신연주는 음산한 얼굴로 냉철하게 말했다.“누구든 내 후배에게 함부로 대하면 집안 모두 다 죽일 거야!”말을 하는 순간 신연주의 주위에 걷잡을 수 없는 살기가 폭발해 온도가 순식간에 몇도 낮아지는 듯했다.그녀에게 대하여서는 그렇게 화가 나지는 않지만 자기의 후배에게 불리하게 대한다면 누구든 죽을 각오가 있어야 한다.이도현은 감동했다. 선배를 위로하는 말 몇 마디 하려고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강한 위기감을 느꼈다. 마치 독사에게 찍히는 것 같았다.이도현은 무의식적으로 위기감이 전해오는 곳을 바라보았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는 앞쪽의 큰 나무 위에 두 사람이 쭈그리고 앉아있는
두 사람은 임무에 실패하고 이도현의 심상치 않음을 깨달아 저격용 총마저 버리고 나무에서 뛰어내려 도망쳤다. 눈 깜짝할 사이 캄캄한 밤에 사라져 버렸다.“선배! 조심하세요. 제가 가서 죽이겠어요!"이도현은 말을 끝내자마자 바람처럼 달려가는데 그 속도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빌어먹을! 쫓아왔어! 흩어져!"두 명의 저격수는 야행복을 입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두 사람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신체 구조에서 1남 1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두 사람은 흩어져 이도현은 여자를 쫓아가지 않고 남자가 도망가는 쪽으로 쫓아갔다. 여자를 쫓는 건 그래도 서툴지 말이다.두 킬러는 얼핏 봐도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다. 도망가는 방향은 모두 사람이 많은 거리였다. 인파 속에 몰려들면 이도현은 그래도 고려가 많아질 것이고 도망갈 기회도 더 많아질 것으로 생각했다.그들은 이도현의 실력을 과소평가하였다. 그들이 갈라진 지 얼마 안 돼서 거리 우세는 완전히 없어졌고 이도현은 번개처럼 나타나 검정 옷차림의 남자 앞을 가로막았다.“너···”남자 킬러는 크게 놀랐다! 귀신 보듯이 이도현을 쳐다봤다. 무슨 수를 썼는지 이도현이 그의 앞에 갑자기 나타났다."말해! 누군데 왜 나를 죽여! 누가 보냈어?” 이도현은 작은 소리로 말했다.아무런 감정도 없는 어투로 한 말은 킬러의 귀에 오히려 강압적인 압박으로 들렸다.비록 당황했지만 필경 칼의 피를 핥아먹는 삶을 해왔던 사람들인지라 잠깐의 경악 후 눈에는 갑자기 살기를 뿜어내며 즉석에서 비수를 꺼내 이도현을 향해 찔렀다."녀석···죽어···"“흥! 어리석고 고지식한 사람 같으니라고!”이도현은 콧방귀를 뀌며 손가락으로 남자의 머리 위를 찔렀다.가볍게 찌른 것이 장난처럼 보여도 남자는 큰 펀치라도 받은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뒤로 넘어지면서 숨을 멈췄다.한 시대의 킬러! 결국 길거리에서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사회에서 무사히 살려면 언젠가는 베풀게 되어 있어.” 이도현은 말을 하고 나서 바닥에 시체를 쳐다보지도 않고 재
"말 안 할 거지? 괜찮아. 난 어떻게든 널 입 열게 할 수 있어!"이도현은 말하면서 여자 킬러의 목덜미를 잡았다.그런데 바로 그때 갑자기 뒤에서 위엄스럽고 정의로운 목소리가 전해왔다."그 여자를 놔주세요!"이도현이 뒤를 돌아보니 제복을 입은 경찰들이었다. 지금 총을 들고 자신을 겨누고 있다."경찰 아저씨! 살려주세요! 이 아저씨가 저를 강간하려고 했어요. 따르지 않으면 저를 숲속으로 데려가 죽이겠다고 했어요. 경찰 아저씨! 저를 살려주세요!"여자 킬러는 불쌍하고 놀란 척하며 큰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남자들은 여자들과 대면할 때 보통 동정심이 넘친다. 천성적인 성격이라 앞장서서 보호하고 싶고 하는 것이 인류의 특성이다.여자 킬러의 가련한 모습을 본 경찰들은 삽시 이도현을 강간범으로 여겼다. 경찰은 소리쳤다."동작 그만! 그 여자한테서 손 떼. 두 손을 머리 뒤로 감싸고 쪼그리고 앉아!"말하는 사이에 쿵 하고 탄알을 장탄하여 이도현을 겨냥하였다.헐! 아직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나를 쏴 죽인다고!너야말로 약자지!이런 장면을 보고 이도현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몰랐다. 그의 재능은 아마 천하제일일 것이다. 그러나 8년이란 시간은 모두 스승과 함께 보냈다.스승의 눈에는 세상사란 때리고 죽이며 주먹이 센 사람이 살아남는 사회이다.그러나 지금의 시대는 주먹이 세다 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도리를 따져야 한다. 적어도 껍질 사회에서는 그러하다.특히 경찰을 상대할 때나 나라 국민들을 상대할 때는 타도하고 죽인 것이 아니라 세상 물정에 의해야 한다."지금 이 여자가 킬러라고 하면 믿으세요?" 이도현은 어이가 없어 말했다."새끼가! 우리가 그걸 믿을 거로 생각했느냐?""이렇게 아름답고 연약한 여자가 살짝 다쳐도 바람에 날라가게 생겼는데 킬러라니 우릴 보고 어떻게 믿으라고? 누굴 죽이려고 하는 건데? 닭을 죽여?""이봐! 그 여자를 빨리 풀어주고 따라와. 관대한 처벌을 받게 해줄 테니! 일 계 남자가 뭘 하면 안 돼서 강간 짓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