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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작가: 골든트리
이 모든 과정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노인이 허세 부리는 것부터, 이도현에게 내던져지기까지, 눈 깜빡 할 사이에 지나갔다. 너무 빨라서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반응할 여유조차 없게 만들었다.

하나 둘 눈을 크게 뜨고 땅바닥에서 평화롭게 죽은 종사 강자를 바라보며 두려움과 가슴이 떨리는 것을 통제 할수 없었다.

그는 종사 강자였고 최고의 무술인이었다! 생각만으로 목 졸려 죽일 수 있다는 두려움에 몸이 떨렸다.거의 모든 사람, 그중에는 특히 진호성이 크게 경악에 빠졌다. 이도현을 바라보니 두려움이 더 커져갔다.

얼굴에는 더 이상 이전의 냉정하고 차분한 오만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다 늙은 얼굴에는 노골적인 공포와 불안이 나타났다.

종사 무술인! 그들 눈에는 마치 신처럼 여기는 존재였다. 칼이나 창에도 끄떡없을 것 같았다! 강력하고 무적이었다. 그런데 지금 이 신처럼 강력한 존재가 누군가에게 쉽게 당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긴 침묵 끝에, 진호성은 침을 삼키며 말했다. "젊은이, 그만 할세. 이미 완성에서 강씨 가문의 서북후를 죽였다지. 큰 곤경에 빠졌을 텐데 우리 진씨 가문마저 적으로 두겠단 말인가? 정말로 죽음이 두렵지 않은 건가?"

"내 손자를 놔주게! 지금 떠나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으로 하지!"

진호성은 정말 무서웠다. 종사 무술인조차 손쉽게 제거하는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지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그는 종사 무술인이 진씨 가문을 멸망시키는 건 손쉬운 일이었다는것도 잘 알고 있었다.

"허허! 무서워서 그러는 거야, 아니면 협박하는 거야!" 이도현이 비웃었다.

"하지만 풀어주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야! 이번엔 누구의 사주를 받아 나를 이곳으로 유인했는지 말만 하면 돼! 너희들 배후가 누구야?"

말이 끝나자마자! 진호성의 얼굴은 크게 변했다. 눈에 불안이 가득했지만 그는 말했다. "착각하고 있나 본데 그런 사람은 아예 없다! 자네를 이곳으로 유인한 건 내 손자의 의도였어!"

노인은, 손자를 이렇게 팔아버렸다.

그러나 이도현은 그의 헛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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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망이 흩어지자 바닥에는 몇십 개의 시체가 나타났다. 검 한방으로 아주 깔끔하게 사람들의 목을 잘라냈다.윤선아는 손을 저어 보검을 거두고는 바닥에 있는 시체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걸어 나갔다.이 시원시원한 동작은 그야말로 이도현과 판박이였다. 역시 같은 사문에서 나와서인지 사람을 죽여도 꾸무럭거리지 않고 손을 쓰기만 하면 치명적이었다.이것은 두 사람 스승님의 가르침과 연관이 있다. 태허노도는 제자들을 가르칠 때 이런 말을 자주 한다.“사람과 싸울 때 사생결단이라는 생각을 갖고 한방으로 해치울 수 있으면 한방으로 해결해. 절대 두세 방으로 가지 마. 절대 알록달록 눈부신 짓을 하면서 상대방을 놀리지 마. 그러다가 마지막에 우는 수가 있다.”많은 고수가 겉멋을 부리다가 죽기도 한다. 이 점에 있어서 동물들이 사람보다 낫다. 매가 토끼를 잡아먹는데도 전력을 다하고 사자가 쥐를 잡아먹는데도 백 프로 이상의 힘을 들인다.상대가 어떤 적이든 간에 반드시 상대를 더욱 강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래야만 전력을 다할 수 있고 더욱 잘 살아남을 수 있다.예로부터 얼마나 많은 영웅호걸과 대인물이 교만과 방심 때문에 목숨을 잃었는가. 모두 작은 인물의 손에 죽었다.이도현 등 사람들은 모두 스승님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산한 뒤로 적을 만날 때마다 상대방을 죽일 마음이라면 반드시 첫 방에 치명적인 기술을 사용했다.“이 빌어먹을 놈. 말 한마디도 없이 이곳에 오다니. 여기가 얼마나 위험한지 정말 모르는 건가? 사람 속을 너무 타게 한다니까.”“여섯째와 셋째도 참, 후배가 혼자 가게 정말 내버려 두다니. 아니면 일찍이 말하기라고 할 것이지. 담약을 주러 온 게 아니었으면 모르고 있을 뻔했네.”“이 빌어먹을 놈, 이번에 돌아오면 아주 크게 혼내줄 거야. 너무 큰 사고를 쳤어.”윤선아는 한편으로 빠르게 길을 재촉하고 다른 한편으로 중얼중얼했다.이도현이 성지에 왔다는 사실을 윤선아는 전에 모르고 있다가 양주희와 인무쌍이 이도현이 남긴 담약

  • 마왕귀환   제1388화

    “감히 내 후배를 미행하다니. 죽을 각오를 한 거지?”뭇사람들은 말소리에 깜짝 놀라 얼른 고개를 돌렸다.그러자 흰색 옷을 입은 아리따운 여자가 언제인지 모르게 그들의 뒤에 나타난 것을 보았다.여자는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구천선녀처럼 올려다볼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연묘궁의 윤 궁주!”사람들은 놀란 나머지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그들의 목소리는 조금씩 떨렸다.지금 고무계에서 연묘궁의 윤 궁주 윤선아가 이도현의 선배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그들이 이도현을 미행하다가 윤선아에게 들켰으니 속으로 겁먹지 않을 수 없었다.“감히 내 후배를 미행하다니. 죽음을 자초한 거잖아. 내가 너희를 죽여도 사람들이 뭐라 못할걸.”윤선아가 장난치면서 말했다.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겁을 먹더니 재빨리 말했다.“윤 궁주님 오해예요. 우리는 궁주님의 후배를 미행하지 않았어요. 저희를 오해하지 마세요.”“윤 궁주님 저희는 능운문의 사람이에요. 윤 궁주님께서 저희를 오해하지 말았으면 해요.”다른 사람이 말했다.그가 자기의 종파를 말한 것은 윤선아에게 자기 배후의 실력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동시에 윤선아더러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의미도 있다.“능운문? 그게 뭔데? 감히 내 후배에게 불리한 짓을 한 사람이라면 아무리 천왕 노인이 온다고 해도 죽어야 해.”윤선아가 싸늘하게 말했다.말을 나누는 사이 그녀는 이미 단검을 칼집에서 뽑아내서 사람들을 향했다.“비겁한 년. 전혀 말이 통하지 않네. 다 같이 달려들어서 이 년을 죽여.”윤선아가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을 본 사람들은 이제 목숨을 내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소리를 지른 뒤 손에 든 병기를 휘두르면서 윤선아에게 달려들었다.하지만 그들이 손을 쓰기도 전에 윤선아의 검이 단번에 한 노자의 머리를 베어냈다.푹 소리와 함께 머리가 땅에 떨어졌고 피가 줄줄 흘러내렸다.“여덟째야... 쌍년... 널 죽여버릴 거야...”한 노자가 비명을 지르더니 붉어진 두 눈으로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들었다.

  • 마왕귀환   제1387화

    “이럴 수가!”사람들은 놀라서 소리를 질렀으며 저도 모르게 냉기를 들이마셨다.“어떻게 이럴 수가. 분명 저놈의 내공이 보이지도 기운이 느껴지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저리 강대할 수가 있지? 이건 불가능해...”사람들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귀신을 본 것만 같은 표정으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하지만 이도현은 그들에게 놀랄 틈도 주지 않고 계속해서 손에 든 음양검을 휘두르면서 연이어 검기를 풀어냈다.푹! 푹! 푹! 푹!외국 놈들의 경악 속에서 그들의 머리는 마치 호박처럼 이도현이 풀어낸 검기에 떨어져 나갔다.그들은 이도현이 휘두른 검기를 보고서 피하고 싶고 막아내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전혀 막아낼 수 없었다.검기가 너무 빨랐기에 반응하지도 못했는데 이미 그들의 눈앞에 도착했다.심지어 소리를 지를 새도 없이 두려움을 안은 채 머리가 잘려나갔다.열몇 명의 사람, 심지어 열몇 명의 성급 이상의 강대한 서방 무사들이 몇 초도 안 되는 사이에 이미 머리가 떨어져 나가고 시체가 되었다.그들이 이도현을 놀린 것이 불과 몇 초 전이었는데 지금은 이미 지옥으로 내려가 염라대왕을 만나게 되었다.이도현은 바닥에 떨어진 머리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바로 음양검을 거두었다.그는 앞길을 가로막는 머리를 발로 걷어차 버리고 계속해서 앞으로 걸어 나갔다.열 몇 명을 죽였는데 마치 호박을 열 몇 개 딴 것처럼 그에게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뒤에서 이도현을 미행하던 사람들은 이곳을 지날 때 눈앞의 광경을 보고 입이 떡 벌어졌다.“소름 돋아. 이놈은 정말 무서운 놈이야.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열몇 명을 죽였다니. 정말 놀라울 정도로 빠르네. 무서운 수단이야.”“이곳에서 살아남았던 사람들이면 고수가 아닐 수 없는데. 그런 사람들이 이도현의 손에 이렇게 처참하게 죽다니.”“너무 무서워. 저놈은 정말 너무 살벌하다니까.”“손을 썼다 하면 사람을 죽이네. 저놈을 건드린 사람이나 겨뤄봤던 사람이나 저놈 손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몇 명 없지 않아?”“내가 이렇게 오랜 세월을 살았는

  • 마왕귀환   제1386화

    이도현은 속으로 중얼거리고는 그들을 상관하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걸어 나갔다.이도현의 속도가 무척 빨랐기에 두 시간도 채 걸리지 않고 서방의 성산에 도착했다.성산의 구역 내에 들어서자 이도현은 다른 곳에에서 느낄 수 없었던 전혀 다른 기운을 느꼈다.그 기운에 이도현은 저도 모르게 이맛살을 찌푸렸다.살육, 피비린내, 죽음의 기운, 썩어서 문드러진 냄새와 시체의 냄새로 가득했다.여러 가지 사악한 기운이 물씬 풍겼고 곳곳에 배어있었다.이도현은 이곳이 성자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껴졌다. 오히려 아수라장에 더 가까웠다.여러 가지 기운이 마구 섞여 있어서 아주 참기 힘든 정도였다.이도현은 즉시 자기에게 방어망을 하나 세워서 썩은 냄새들을 바깥에 차단해 놓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갔다.몇 킬로미터를 전진했을 때, 갑자기 열몇 개의 강대하고 무서운 기운이 그의 앞에 나타났다. 산에서 열몇 명의 사람이 순식간에 뛰어 내려와 그의 앞길을 가로막았다.그 사람들의 몸에서 이 산속의 기운과 같은 잔인한 피비린내가 났다.하나같이 흉악하게 생겼고 사람이 같지 않아 보였다. 오히려 피를 빨아먹는 맹수처럼 생겼다.열몇 명은 모두 내공이 낮지 않았으며 전부 제국급 경지였고 심지어 몇 명은 황급 정상이었다.이도현을 바라보는 그들은 마치 죽은 사람을 보는 것처럼 눈빛에는 온통 경멸로 가득 찼다.그들 중 한 명이 입을 열었다.“여기에 사람이 찾아온 것도 참 오랜만이야. 드디어 한 놈이 나타났네. 오늘에 재미 좀 봐야겠다. 하하.”“맞아. 지난번에 성지에 사람이 찾아온 것도 거의 2, 3년 전이지. 심심해서 죽는 줄 알았네.”“이놈은 왠지 내공이 없어 보이는데. 설마 일반인이 잘못 찾아 들어온 건 아니겠지?”“그것까지 상관해서 뭐해? 우리한테 장난감이 들어온 거에 만족해. 일반인이라도 쥐랑 노는 것보다는 재밌잖아.”사람들은 이도현을 무시한 채 나 한 마디 너 한 마디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전혀 이도현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하하하. 난 왠지 이 자식이 빼빼 마

  • 마왕귀환   제1385화

    “전하. 방금 얻은 소식입니다. 이도현이 세속계의 서방으로 간다고 합니다. 서방을 통해서 천사국으로 간다고 합니다.”내시가 다급히 말했다.이 말을 들은 공작상제는 순식간에 정신이 확 들어서 벌떡 일어나며 물었다.“뭐라고?”“이도현이 서방 천사국으로 간다고? 정말이야? 믿을만한 소식이야?”“믿을만합니다. 절대 믿을만합니다. 게다가 이도현이 이미 출발했다고 합니다. 얼마 안 지나면 서방에 도착할 겁니다.”내시가 아부를 떨며 말했다.“좋아. 하하하. 좋구나. 저 짐승 같은 놈이 드디어 죽음을 자초하러 가는구나. 하하하. 너무 잘됐다. 드디어 이 분노를 터뜨릴 수 있게 되었구나. 드디어 복수할 수 있게 되었어.”“서방의 천사국으로 가려면 반드시 서방의 성지를 지나야 하잖아. 왜냐하면, 지금까지 알려진, 천사국으로 들어가는 전송진이 아마도 성지 그곳 하나밖에 없다.”“그래서 성지 그곳에 무수한 망명자가 몰려있지. 하나같이 무공이 뛰어나고 전송진을 지키고 있으며 길을 따라 재물을 약탈하지.”“전해 들은 소식에 의하면 천사국으로 가려고 서방 성지에 들어가서는 서방 무사 중 10명에 8명은 성지에서 죽었다고 해. 그렇기에 서방 천사국으로 진입하는 전송진에 대해 아는 사람이 적은 것도, 천사국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 적은 것도 또한 이것 때문이지.”“성지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곳은 지옥과 다름이 없는 곳이지. 사람을 먹어치우고 뼈도 남지 않는 곳이지.”“가서 고수를 한 명 보내서 서방 성지에 소식을 전해라고 해. 이도현의 몸에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칠색동백꽃도 있고 보물 같은 비책, 사람의 내공을 천년이나 올릴 수 있는 담약 그리고 곤륜옥의 비밀도 있다는 소식을 흘려.”“성지에 있는 망명자들이 이런 좋은 물건이 있다는 것을 듣고도 마음이 혹하지 않을 리 없지.”“허허. 이도현... 짐승 같은 자식. 갈기갈기 찢어질 준비나 해.”공작상제는 얼굴에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내시는 표정이 흉측한 상제의 얼굴을 보면서 심장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상제

  • 마왕귀환   제1384화

    공작상제도 고집쟁이인 것이 조상들에게 이런 대우를 받자 화가 탁 치밀어 올랐다.울화통이 터진 그는 바로 앞으로 공작사는 더는 공작제국의 국사가 아니라는 성지를 내렸다. 관례에 따라 매년 공작사에게 바치는 약재 같은 것들, 수련 자원 그리고 먹고 쓰고 하는 의식주행 등 자원을 현 시간부로 전부 취소한다고 했다.공작상제의 이 대처도 참 독하기도 했다.‘싸움을 안 해주고 일 처리도 안 해주는 데 바쳐줘서 뭐하나? 먹고 쓰게 공급을 해줬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치다니. 이제 일도 안 하는데 저절로 가서 먹을 것을 찾아 먹으라고 해.’‘당신들 도도하잖아? 세잖아? 그럼 내가 주는 밥을 먹지 마.’이 정령이 떨어지자 온 공작제국이 다 어안이 벙벙했다. 자기들의 상제가 이렇게 담이 크게 말하자마자 바로 공급을 끊을 줄 전혀 생각지 못했다.누가 뭐라고 해도 조상들인데 이렇게 바로 공급을 끊다니.공작사의 사람들도 모두 이 불효 자손 때문에 어안이 벙벙했다. 전에 그 일을 선포했을 때 공작상제가 화를 내고 기분이 언짢아할 거라고 생각은 했었다.하지만 기분이 언짢아하는 것까지만 생각했지 그가 이런 짓을 벌일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더구나 공작상제가 조상을 정말 버릴 줄은 더더욱 생각도 못 했다.조상들에게 주는 공급을 끊어내다니. 정말 사람이 할 수 있는 짓인가? 아들이, 손자가 아버지와 할아버지에게 할 수 있는 짓인가?하지만 공작상제는 정말 이렇게 하고 말았다. 정말 실천했을 뿐만 아니라 더욱 매몰차게 했다. 그는 공작사의 국사 지위를 없앴을 뿐만 아니라 밥도 주지 않았다.이건 조상을 버리는 것뿐만 아니라 조상을 굶겨 죽일 생각이다. 이걸 말하고 다녀도 아마 믿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정말 하늘 아래 인정사정이 없다는 것이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주었다.“짐승 같은 놈아. 우리를 다 굶겨 죽일 셈이야?”“이 개 같은 자식. 난 내일 황궁으로 탈박하러 갈 거다. 주는지 안 주는지 보자. 젠장...”“이 개 같은 자식. 개자식. 어떻게 감히 이런 짓을 벌일 수가

  • 마왕귀환   제1383화

    이도현이 좋게좋게 말한 데다가 맹세를 천만번 한 결과 두 선배는 결국 그를 따라가지 않기로 약속했다.떠날 무렵, 이도현은 또 담약 4개를 꺼내서 인무쌍에게 주면서 이것을 신영성존과 문지해, 도광 세 사람에게 주라고 했다.원래는 등자월에게도 한 개 주려고 했다. 어찌 됐든 그녀도 이도현의 여자이기에 차별대우하면 안 되었다. 하지만 등자월이 수련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고 이제 겨우 천급 경지인 것을 생각해서 지금 담약을 복용하는 것이 별로 현명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구현단은 한번 밖에 복용할 수 없고 나중에 다시 복용해봤자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다. 앞뒤를 생각한 뒤 이도현은 결국 구현단과 영모단을 등자월에게 주지 않고 주안단만 그녀에게 주었다.모든 일을 다 인계한 후 이도현은 곧바로 서쪽 방향으로 출발했으며 혼자서 서방으로 갔다.이번에는 여섯째 선배더러 비행기를 준비해달라고 했다. 여섯째 선배 양주희는 동강 해역에서 해군을 통솔하는 장군이기에 그녀의 권력도 아주 무시무시하게 컸다. 그녀는 바로 자기의 비행기를 보냈다.이도현이 서방 천사국으로 간다는 소식은 아주 빠르게 한 고전 무술 왕족과 온 고무계에서 널리 퍼졌다.삽시에 온 고무계가 들썩이기 시작했다.이도현이 고무계에 고작 두 번 밖에 안 갔는데 이미 고무계의 세력들을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짓눌렀다. 이도현의 흉악한 수단에 그들은 하는 수없이 조용하게 살 수밖에 없었다.처음에는 귀령문 그 후 공작제국 마지막에는 자미각, 이 세 파벌의 최후는 그들에게 아주 참혹한 교훈을 주었다. 그들의 결말을 본 많은 세력은 두피가 다 저릴 지경이었다.특히 이도현을 상대해보겠다고 큰소리 떵떵 치던 놈들은 완전히 꼬리를 내리게 되었다.지금 이도현이 갔다는 소식을 듣자 또 들썩들썩해졌다.공작제국의 대전 안, 내시 한 명이 웃음꽃이 활짝 핀 얼굴로 달아 들어왔다.“전하... 전하. 희소식입니다. 희소식입니다, 전하...”“무슨 희소식인데?”내시 때문에 방해가 되어 마음이 언짢은 공작상제가 냉랭하

  • 마왕귀환   제1382화

    “가자...”이도현은 야나기 이치로오의 말을 믿기로 했다. 그는 야노 요시코를 데리고 몸을 돌렸다.이도현의 그림자가 사라진 뒤에야 야나기 이치로오는 한숨을 돌렸다.‘야나기 가문이 하마터면 사라질 뻔했어. 다행이야. 참 다행이야.’야나기 이치로오가 현명하게 분노를 참았다.“죽은 사람들의 사체를 묻어 줘. 그리고 가족에게 위로금으로 돈을 많이 보내줘.”“오늘 이 일이 절대 밖으로 흘려져서는 안 돼.”“네. 가주님.”야나기 이치로오는 제자리에서 오랫동안 서 있었다. 그는 중얼중얼 혼잣말했다.“이도현. 넌 반드시 처참하게 죽을 거다. 우리 야나기 가문을 건드리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좋은 결말이 난 적이 없다.”...야나기 가문에서 나온 이도현은 야노 요시코더러 비행기를 준비하라고 했다. 그는 밤새도록 돌아가려고 했고 야노 요시코에게 일을 맡겨 계속해서 선학신침의 행방을 알아보라고 했다.그리고 또 야노 요시코더러 하루빨리 담약을 복용해 내공을 올리라고 했다.야노 요시코는 공손하게 이도현의 명을 받들었다. 그녀는 이도현의 말이라면 무조건 복종하였으며 그의 말을 신의 뜻, 신의 지시라고 받아들였다.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가 이륙했고 야노 요시코의 아쉬움이 담긴 눈빛 아래서 이도현은 공중에서 사라졌다.“주인님... 저는 반드시 주인님의 여자가 될 겁니다. 반드시...”야노 요시코의 눈빛은 열광으로 넘쳤고 마음속에는 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이도현이 한차례 또 한차례 강대해지는 것이 그녀를 미치게 했고, 갈수록 미련을 느끼게 했다. 그녀는 미친 듯이 이도현의 여자가 되고 싶었고 이 강대한 남자에게 육체를 정복당하고 싶었다.이도현이 산장으로 돌아와 보니 셋째 선배와 여섯째 선배가 모두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어때? 소식을 알아냈어? 천사국으로 어떻게 가는지 알아냈어?”“네. 알아냈어요. 선배. 하지만 저는 그래도 혼자 갈 생각이에요. 선배들을 데려갈 수가 없어요. 그곳은 너무 위험해요.”이도현이 말했다.“뭐라고... 나쁜 자식. 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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