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64화

Author: 골든트리
명령과 함께 진천 산장의 두꺼운 문이 서서히 열렸다!

이도현은 겁먹지 않았다! 그는 성큼성큼 대문 안으로 들어섰다!

이도현이 대문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무거운 대문이 천천히 닫혔다. 그 직후 주변이 갑자기 밝아졌고 그는 강렬한 빛에 눈을 뜰 수 없었다.

몇 초 후! 이도현은 강한 빛에 적응했다! 그는 계속해서 안으로 향해 걸어갔다.

몇 걸음 가지 않아! 그의 앞에! 많은 무장한 사람들이 나타났지만, 그들은 손을 대지 않았다. 한 명은 이도현에게 따라오라는 신호를 보내, 이도현을 데리고 한 대형 홀로 향했다.

홀 전체가 매우 거대했다! 홀의 사방팔방에는 총을 든 사람들로 가득 했고, 검은 구멍처럼 어두운 총구가 이도현을 향해 조준되었다.

"사부님은 감히 오지 않으시겠습니까?" 이도현의 차가운 눈빛이 흘끗 훑어보며 말했다. "날 여기까지 유인해 놓고 감히 얼굴도 내밀지 않느냐?"

"너희 주인님은 왜 나타나지 않지?" 이도현은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날 여기까지 유인해 놓고 얼굴도 내밀지 않고 있지"

"꼬맹이! 여기로 와, 망언같은건 하지 말고!"

차가운 목소리와 함께, 금강벽에서 문이 열리고 몇 명이 나왔다.

"역시 너구나... 진천우!"

이도현의 시선은 얼음같이 차가웠다. 그를 여기로 이끈 사람이, 놀랍게도, 바로 진천우, 그리고 진씨 가문, 그가 가장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이었다.

진천우 뒤에는 네 명의 사람이 더 있었는데, 한 명은 이도현도 만난 적 있는 사람으로, 바로 진천우와 강설미의 결혼식에서 큰 소란이 있을 때, 진천우를 지켜주던 천급 강자였다! 성은 장씨인 것 같다!

나머지 세 명은 이도현도 모르는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의 기운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세 명 중 하나는 천급 강자이며, 나머지 두 명은 지급 강자였다.

"나야! 이 자식이 내 결혼식을 망치고 진성와 완성에서 내 체면을 구기게 만들 줄은 몰랐어! 우리 진씨 가문이 사람들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하게 만들다니, 널 산산조각내지 않으면! 내 마음속의 증오를 지울 수가 없어!" 진천우는 이도현을
Locked Chapter
Continue Reading on GoodNovel
Scan code to download App

Related chapters

  • 마왕귀환   제65화

    "그래! 이렇게 됐는데도 넌 여전히 나를 거칠게 대하고 있어! 솔직히 말해서, 네 누이 신연주라는 여자, 지금 내 손에 없어. 죽었는지 살았는지, 누구 손에서 죽도록 놀아나고 있든 지금 내가 알 방법이 없다!""너한테 문자를 보내고! 너는 누이한테 전화 통화가 안 되게 하는거! 그건 간단한 기술적 수단일 뿐이야! 내가 예상하지 못한 것은 네가 너무 쉽게 속았다는 거야! 너 진짜 죽으러 왔구나!""무림 고수가 뭐 대수라고, 결국 나한테 죽는 건 너잖아. 무슨 일이 있어도 두뇌가 제일 중요해!"진천우는 멸시하며 말했다! 이도현이 술을 마실 때, 그는 이미 이도현을 속였다고 생각했다."그렇다면! 내 누이는 아무 일도 없었군! 그래!" 이도현이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진천우는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이도현을 바라보며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자식! 너 먼저 네 자신을 걱정해 봐! 죽음이 코앞에 왔는데, 아직도 다른 사람 걱정할 여유가 있어!""네가 편안하게 죽을 수 있도록 진실을 말해주려고! 방금 마신 술에 세상에서 가장 독한 약이 들어있으니 죽기만 기다리면 되는 거야!""아무리 뛰어난 무술이라 해도, 명석한 두뇌가 없다면 영원히 단지 무인에 불과해! 나, 진천우를 상대하려면 죽음에 대한 결의를 가져야 해!" 진천우는 얼굴을 찡그리며, 그의 눈빛에는 강한 복수심이 가득했다! 말이 끝나자 그는 승리의 기쁨에 큰 소리로 웃기까지 했다.이도현은 너무 거만한 진천우을 바라보며, 바보처럼 스스로가 잘난 줄 알고 있는 진천우가 약간 가엾게 느껴졌다."너 정말 가엾어. 알아? 절대적인 힘 앞에서 모든 음모와 궤계는 헛수고야?""네 눈에 가장 강력하게 보이는 것들이 내 눈엔 어린이들이 노는 장난감에 불과해. 너의 그 독약으로 나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너무 웃기지 않아?""너가 죽더라도 알고 죽어야 될거 같아서 솔직히 말해줄게, 나는 이미 모든 독에 면역되어 있어! 이 세상의 모든 독약은 나에게 무용지물이지!""백독불타! 하하하! 이 자식! 지금

  • 마왕귀환   제66화

    순식간에 중무장한 경호원 수백 명이 모두 바닥에 쓰러졌고, 그 누구도 일어서지 못했다.눈 깜짝할 사이에! 경기장에 남은 사람은 진천우와 네 명의 근위병뿐이었다! 그리고 이도현이 있었다."빨아들여 ...... 이게 인간이야?" 한명의 지급 강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젠장! 아저씨! 이 자식 죽여줘요, 다 함께 싸워줘. 이 자식이 살아서 떠나는 걸 원치 않아요!"진천우가 엄한 목소리로 고함을 쳤다. 공포와 분노가 그의 잘생긴 얼굴을 극도로 무섭게 만들었다."네, 도련님!"아저씨라 불리는 천급 강자가 고개를 숙이며 세 명을 이끌고 나아갔다. 그들은 진천우의 앞을 가로 막고 있었다."비켜! 나는 저놈만 죽이고 싶을 뿐이야!" 이도현의 눈빛은 날카로웠다."녀석! 그렇게는 안 될걸! 얘들아 가자!" 아저씨가 소리치자 공격해 들어갔다.그의 뒤를 따르던 세 명도, 마지못해 달려들었다.이도현이 얼마나 강력한지, 그들은 이전에 듣기만 했다. 드디여 직접 목격했다.100여 명의 대형 살상 무기를 들고 있는 보디가드들과 맞붙었을 때, 그들은 모두 도망가야 할 처지였지만, 이도현의 한 손 휘두름으로 처리해 버렸다. 이는 이도현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증거였다.이제 이 비정상과 싸워야 하면서 또한 상대방을 죽여야 하는데, 그들은 그럴 수 없었다.하지만 싸우지 않아도 안 된다. 수 년 동안 받은 댓가가 있는데 도망갈 수는 없었다!불리한 상황! 하지만 그냥 죽기살기로 싸워야만 했다!"죽고 싶으면 그렇게 해주지!" 이도현은 더 이상 수다 떨지 않았다! 직접 공격했다.이번에는 봐주지 않았다. 한 주먹으로 아저씨를 때리자 날아가면서 뒤로 넘어졌다.그런 다음 몸을 던져 높이 뛰어 올라가 공중에서 한 번 회전하고, 두 명의 지급 강자의 가슴을 차례대로 내리차자, 비명 소리를 내며 뒤로 날아가 죽음을 맞이했다.또 한명의 천급 무사는 이도현과 한 판 붙었지만, 수십 걸음을 후퇴하면서 얼굴이 빨게지며 곧이곧대로 피를 토해내었다! 승복하지 않는 채 땅에 떨어져

  • 마왕귀환   제67화

    "그를 놔줘!"얼음같이 차가운 분노의 목소리가 갑자기 들려왔다! 그 목소리는 걱정으로 물들어 있었다.한 명의 노인! 그 뒤로 몇 명의 사람들이 따라 나왔다.그 노인은 늙었고 날카로운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그는 바닥에 널브러진 시체들을 바라보며! 특히 두 천급 강자의 시체들을 보자 노인의 눈썹이 잔뜩 찌푸려졌고, 몸은 눈에 띄게 떨렸다.그러나 노인은 재빨리 진정을 되찾고 차가운 얼굴로 이도현 앞에 다가왔다."젊은이! 용기가 대단하군, 감히 내 진천 산장에서 문제를 일으키다니!" 노인의 목소리는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진호성!진씨 가문의 수장! 혼자서 진씨 가문을 일으킨 부유한 진씨 가문의 창시자! 그는 지능이든 수단이든 모두 매우 비범한 사람이었다."할아버지 ...... 살려주세요 ......"진호성을 본 진천우는 동아줄을 본것 마냥 소리쳤다."진천산장, 아주 강력합니까?" 이도현은 경멸스럽게 말했다."그를 놔줘!" 진호성이 다시 한번 말했다."당신이 뭔데, 놔주라면 내가 놔줄 거 같아? 날 먼저 도발한 건 당신 손자야, 이리 와서 날 죽이려고 한 게 저놈이라고! 이제 내 손에 들어왔는데 놓으라니! 늙은이가, 노안이 온 거 같네!" 이도현은 경멸하는 눈빛으로 진호성을 바라보며 예의는 찾아볼 수 없는 차가운 목소리로 꾸짖었다."너 ...... 뭐라고 했어?"진호성은 평생동안 이렇게 꾸중을 들어본 적이 없었을 것이고, 이 늙은이가라는 부름에 그의 얼굴이 검게 변하였다.그는 비록 초월적인 권력자들에 비하면 지위는 낮을지언정, 이러한 상황에서는 누가 오더라도 진씨 가문에게 존경을 표시해야 했다. 이도현처럼 이렇게 무례하게 행동한 사람은 처음이었다."비켜! 안 그러면 같이 죽여 버리겠어!""흐음! 좋아. 이런 뻔뻔하게 허세많은 녀석은 처음이네." 진호성은 분노에 대한 웃음을 터뜨렸고 그런 다음 그의 뒤에 있는 한 노인에게 말했다."고씨! 부탁하네! 죽이지는 말게, 살려서 해명할 기회를 주자고!""간단하지!"진호성의 뒤에서 들어올

  • 마왕귀환   제68화

    이 모든 과정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노인이 허세 부리는 것부터, 이도현에게 내던져지기까지, 눈 깜빡 할 사이에 지나갔다. 너무 빨라서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반응할 여유조차 없게 만들었다.하나 둘 눈을 크게 뜨고 땅바닥에서 평화롭게 죽은 종사 강자를 바라보며 두려움과 가슴이 떨리는 것을 통제 할수 없었다.그는 종사 강자였고 최고의 무술인이었다! 생각만으로 목 졸려 죽일 수 있다는 두려움에 몸이 떨렸다.거의 모든 사람, 그중에는 특히 진호성이 크게 경악에 빠졌다. 이도현을 바라보니 두려움이 더 커져갔다.얼굴에는 더 이상 이전의 냉정하고 차분한 오만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다 늙은 얼굴에는 노골적인 공포와 불안이 나타났다.종사 무술인! 그들 눈에는 마치 신처럼 여기는 존재였다. 칼이나 창에도 끄떡없을 것 같았다! 강력하고 무적이었다. 그런데 지금 이 신처럼 강력한 존재가 누군가에게 쉽게 당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긴 침묵 끝에, 진호성은 침을 삼키며 말했다. "젊은이, 그만 할세. 이미 완성에서 강씨 가문의 서북후를 죽였다지. 큰 곤경에 빠졌을 텐데 우리 진씨 가문마저 적으로 두겠단 말인가? 정말로 죽음이 두렵지 않은 건가?""내 손자를 놔주게! 지금 떠나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으로 하지!"진호성은 정말 무서웠다. 종사 무술인조차 손쉽게 제거하는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지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그는 종사 무술인이 진씨 가문을 멸망시키는 건 손쉬운 일이었다는것도 잘 알고 있었다."허허! 무서워서 그러는 거야, 아니면 협박하는 거야!" 이도현이 비웃었다."하지만 풀어주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야! 이번엔 누구의 사주를 받아 나를 이곳으로 유인했는지 말만 하면 돼! 너희들 배후가 누구야?"말이 끝나자마자! 진호성의 얼굴은 크게 변했다. 눈에 불안이 가득했지만 그는 말했다. "착각하고 있나 본데 그런 사람은 아예 없다! 자네를 이곳으로 유인한 건 내 손자의 의도였어!"노인은, 손자를 이렇게 팔아버렸다.그러나 이도현은 그의 헛소리를

  • 마왕귀환   제69화

    "죽었어... 할아버지가 죽었어..." 누군가가 땅에 널려 죽어 누워있는 진호성을 보고 경악하며 외쳤다! 모든 이들의 시선이 이도현을 향했고 마치 마귀를 보는 듯했다! 이 나이도 많지 않은 젊은이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진씨 가문을 섬기는 신 같은 존재의 목을 비틀어 죽이고 진호성 진 씨 어르신, 진성에서 이런 식으로 발만 동동 구르더라도, 진성 지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인물을 죽이겠다고 쉽게 죽였다!이것은 악마가 아니면 미친자였다.진호성이 죽었으니 진성에 큰 지진이 일 것이다!물론 이도현은 관심 없었다! 진호성이 그의 눈에는 그저 죽은 사람일 뿐이고 진성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는 신경 쓰지 않았다."이제 너만 남았다!다시 한번 질문할 테니 대답을 잘 생각해 봐!" 그는 허리를 굽혀 진천우를 악마처럼 바라보며 아주 차분하게 말했다.진천우는 떨면서 두려움에 고개를 들고 이도현을 바라보았다.그는 두려웠다! 할아버지가 죽는 순간 그는 정말 무서웠다.이도현이 감히 할아버지를 죽이다니 자기도 역시 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이...... 이도현 ...... 너 ...... 너 장난 치지 마! 넌 날 못 죽이잖아......"진천우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말 참 많아!" 이도현은 낮은 목소리로 말하며 진천우의 다른 손을 발로 찼다."으악!"뼈가 부러지는 소리에 두피가 마비될 것 같았다."아 ......"진천우는 참을수 없을 정도의 고통에 큰 소리를 지르며 서둘러 말했다."...... 내가 다 말할게, 널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유명 중인들이야! 우리 진씨 가문에 너를 처리해달라고 부탁한 것은 바로 그 사람들이야!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유명 중인? 무슨 사람들이지?" 이도현은 처음 듣는 호칭에 눈썹을 치켜들었다."유명이 세력인 줄만 알지 다른 건 아무것도 몰라. 그냥 놔줘, 할아버지라고 부를게! 제발 날 좀 살려줘..."진천우가 용서를 빌었다.이도현은 생각했던 것보다 상황이 더 복잡하다는 것을 느끼며 잠시 멈칫했고,

  • 마왕귀환   제70화

    그는 마음속으로는 그 누구든! 감히 누이에게 불이익을 입히고 그녀의 가족을 해치려 한다면, 그게 천왕이라 할지라도 그들에게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그는 전력 질주하여 완성으로 돌아왔다! 이도현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바로 신연주가 전에 데려다준 지하 거래 시장으로 향했다.이 지하 거래 시장에서 그는 총 두 번 왔는데, 첫 방문은 신연주가 그를 데리고 와 호신할 물건을 고르던 중 흑단 누에 갑옷을 구매했다! 그는 파렴치한 현동자를 한바탕 구타했었다!두 번째 방문은 신연주와 함께 비도와 은침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현동자를 속여 돈을 벌 수 없게 만들었다!이번의 방문은 현동자를 찾아 유명 조직에 대해 알아보고 신연주 행방을 찾으려고 온것이다.“동생, 왔어!”이도현을 보자 현동자는 살갑게 인사 했고, 그 모습을 보자 저번에 돈을 많이 지불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뭐야, 자식, 너 그 누이는 같이 안 온거야, 저번에 너무하다고 느껴서 날 볼 엄두가 안 나서 오지 않은 거지?”현동자의 시선이 이도현의 뒤를 훑으며 신연주가 보이지 않자, 호기심에 물었다."제 누이는 할 일이 있어서 안 왔어요!""그 작은 마녀가 뭔 할일이 있다고! 늙은 도인인 나를 괴롭히는 것 말고는 무슨 짓을 하겠어! 이 못된 놈들, 너희 덕분에 내가 망할 뻔했다고!""오랜 세월 동안 젊은 여인들, 부자들 그리고 유명인들을 계몽하여 벌어 들인 모든 돈이 너희 때문에 망할 뻔했다고! 이런 망할, 내가 누구에게 이 얘기를 하겠어!"현동자는 귀신같이 통곡을 터뜨렸다! 그는 너무 화가 났다.이도현은 듣고 있자니 짜증이 났다. 이런 제기랄! "왕코!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하고, 물어볼 중요한 일이 있어요. 거기서 말하는 게 편할까요?" 이도현이 진지하게 말했다.이도현의 진지한 표정을 본 듯, 현동자는 눈썹을 찡그리며 그를 쳐다보더니 "따라와!"라고 말했다.두 사람은 2층으로 올라가서 작은 방으로 들어왔다"말해봐! 무슨 일이야?""왕코! 유명에 대해 알고 있는

  • 마왕귀환   제71화

    맙소사! 이건 왕코 아냐?!내가 이대로 죽은 거야? 비밀번호? 내가 비밀번호를 누구한테 말해!이도현은 눈앞이 캄캄했다. 지금 당장 이놈을 죽이고 싶은 심정이다. 너무 사람이 아니지 말이다."왕코야! 농담할 기분 아니잖아. 유명이 뭔지 말해 봐."현동자는 앉아서 죽은 눈빛으로 이도현을 보면서 말을 꺼낸다:"천벌의 녀석! 당신은 업보를 받는 것이야, 나쁜 짓을 저질렀으니, 하느님이 벌을 준거지, 유명조직도 그래서 당신을 감시한 거야!""솔직히 말해, 과부가 목욕하는 모습을 훔쳐봤다거나 과부에게 따뜻한 정을 베풀었다거나 미성년 소녀를 모욕하고 노부인을 괴롭혔지! 너, 너! 누가 나쁜 짓을 하랬니! 봐봐 벌을 받았잖아."이도현은 이를 악물며 머릿속이 까매졌다. 듣자 하니! 이 사람의 말을 보게!내가 그 정도로 갈구했나?이도현의 살인적인 눈빛을 보고 현동자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헤헤하고 웃고는 엄숙하게 말했다." 유명! 일반 살인 조직인가 악명 높은 살인 조직인가?""엥? 아니! 천벌의 녀석, 유명조직을 네가 모를 리가 없지! 너 같은 강자가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현동자가 의심스레 물었다.이도현도 할 말을 잃었다. 유명을 알 리가 없지.8 년전 까지만 해도 그는 단지 사랑이 넘치고 백지같이 하얀 순정남이었다.! 그때는 검정 버섯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몰랐고 오이도 단지 야채임을 알고 있었다. 이런 그가 유명이 뭔지는 어떻게 알았겠는가!그는 바보 같은 청년으로부터 8년이란 시간을 들여 종급의 경지를 초월한 강자로 되였는데 그의 사부 말대로 하면 무적이었다!그의 내공은 올라갔지만 겪은 일은 너무 적다!"모르겠어, 빨리 말해줘! 우리 선배가 유명조직에 잡혔을 수도 있으니 구하러 가야 해!" 이도현은 귀찮아서 말했다."뭐라고! 무슨 소리야. 마녀가 유명조직에 잡혔다고?... 이건…. 헐! 헐! 헐! 일이 커졌어. 어떡하지! 일이 복잡하게 됐네."신연주가 유명조직에 붙잡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현동자는 갑자기 긴장해졌다!“무식한 녀석,

  • 마왕귀환   제72화

    "그뿐만 아니야. 유명조직은 임무를 내주는데 임무의 난이도에 따라 현상금을 내걸고 임무를 완성하기만 하면 상상할 수도 없는 거액을 줄 거야.""정말이지, 평범한 사람으로서 만약 유명조직의 임무를 하나만이라도 완성할 수 있다면 완전 팔자 고친 거야. 그 돈 한평생 써도 다 못 써" 현동자는 이렇게 말하면서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냈다."자, 천벌의 녀석, 이리 와 봐, 바로 이 블러디 킬이라는 사이트에 그 현상수포령을 걸었어. 여기엔 유명조직이 올린 살인 임무가 있지."이도현은 말을 듣고 다가가 보니 역시나 혈색으로 채운 화면에, 눈에 띄게 유명조직이 발표한 임무가 보였다..임무 카테고리에는 각각 천, 지, 현, 황 등 네 가지 임무란 등급이 있는데 높은 등급으로부터 낮은 순서대로 배열하고 천급 임무 등급이 가장 높고 황급이 가장 낮았다. 그 외에 또 하나의 신급 임무가 있는데 보라색 글씨체로 되어 있었다."황급 암살령: 독수리 무기 거두 특훈 건국, 현상금: 5천만.""지급 암살령 : 지국 우파 포이평오, 현상금:8천만."게시된 이름을 보고 이도현은 쓴웃음을 지었다. 별 희한한 이름도 있네! 포 이평오? 나는 포 팔진 사다,에라이!"천급암살령: 염국장군 이영천, 현상금: 1억 원.""봤지! 봤지 녀석아! 여기에 게시된 이름 하나하나가 다 머니 들이야! 실력만 있으면 끝도 없이 돈이 들어와! 흔들리지?"현동자는 조금 전만 해도 진연수를 걱정하더니 지금은 돈 얘기를 꺼낸다."신급 임무를 열어봐봐." 이도현은 이 신급 임무에 다소 궁금해했다.“신급 임무. 감히 신급 임무를 열어? 봐도 소용없어, 블러디 킬이 설립한 이래 신급 임무는 늘 하나야, 지금까지 게시되고 있어!" 현동자는 말도 안 된다면서 손은 이미 신급 임무를 열었다.“신급 암살령: 태허산 무명 존재, 현상금:..."이도현은 내용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하다못해 본인 스승의 현상수포령을 볼 줄이야.생각지도 못했다. 태허산이 이토록 유명한지를. 신급 임무에 나오다니, 게다가

Latest chapter

  • 마왕귀환   제1336화

    “이 검은 자미검이다! 자미상제가 승천할 때 인간 세계에 남긴 보검이라고 알려졌지! 자미각 비경에서 찾은 후 피로 길러왔다. 오늘 천재 소년의 피로 한번 제련해 보자! 이 자미검은 강자의 피를 즐겨 마시고 특히 천재의 피를 더 좋아할 것이라 믿는다!”태상 장로는 말하며 부드러운 눈빛으로 손에 쥔 보라색 보검을 조심스럽게 보며 만졌다.그의 움직임은 매우 부드럽고 온화했는데 검이 아닌 마치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듯했다.그의 손길에 따라 보라색 보검에서 보라색 빛이 계속해서 반짝이며 마치 태상 장로의 손길에 반응하는 듯했다.이도현은 이 장면을 보며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확실히 보검이야. 음양 부채처럼 영혼이라도 깃든 것 같네.’이도현의 시선 속에서 태상 장로의 자미검은 끊임없이 강력한 힘을 모으고 있었고 보라색의 빛은 눈부시게 빛나며 마치 살아나는 듯했다.“소년이여. 기회를 줬는데 저절로 차버렸으니 이제 내 탓은 아니다. 자미검 아래 죽는 것도 네 운명이겠지.”태상 장로의 목소리는 매우 부드럽고 차분했다.이전의 두려움이나 충격은 사라지고 자미검이 그의 손에 있을 때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은 듯한 자신감이 느껴졌다.태상 장로는 여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쳤다.어쩌면 보검이 그에게 자신감을 부여해 준 듯했다.예전에 누군가가 일부 병기는 주인을 통제할 수 있다고 했다. 주인의 경지가 부족하면 신병 무기를 다룰 수 없다고 했다.강제로 신병 무기를 소유하면 사람이 신병 무기를 다루는 것이 아닌 신병 무기가 사람을 다루는 상황이 될 것이었다.보물은 덕이 있는 자가 다스린다는 말이 괜히 생긴 건 아니었다.이도현이 보기에는 태상 장로가 신병 무기에 잡아먹힌 사람 같았다.보검의 의지는 이미 태상 장로의 의지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태상 장로를 마주하며 이도현도 결코 안심할 수 없었다.회도 경지의 고수에 보검이라는 무기까지 있기에 그의 도행으로 상대할 수 없을 것 같았다.이도현은 망설이지 않고 내면의 음양탑을 불러내어 그 힘을 빌려 대응

  • 마왕귀환   제1335화

    “흥미롭군...”이도현은 말하면서 눈빛이 싸악 차가워졌다. 그러고는 수중의 음양부채를 다시 음양검으로 바꾸고 회오리바람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쿵.더할 나위 없이 강력한 검기는 오색 빛을 띠며 회오리바람을 단번에 잘라버렸다.오색 검기는 회오리바람 속의 검기와 부딪히며 수천수만 명의 고수가 싸우는 듯한 소리를 냈다.두 개의 서로 다른 검기는 충돌하면서 사방으로 튕겨 순식간에 주변의 집과 초목을 잿더미로 만들었다.자미각 대전의 지붕도 순식간에 만신창이가 되었는데 기왓장들은 모두 망가져 모래흙이 되었다.강대한 힘으로 인해 태상 장로와 이도현은 모두 한 발짝 뒤로 물러서야만 했다. 그들이 싸웠던 곳은 폭발 현장처럼 거대하고 깊은 구덩이가 생겼고 주변에는 엄지손가락 굵기의 균열이 사방으로 퍼지기까지 했다.이도현은 마침내 태상 장로의 공포스러운 실력을 느꼈다.방금 자미각의 사람들은 태상 장로가 회도 경지의 고수라고 했다.이도현은 비록 회도 경기가 어떤 경지인지 모르지만, 방금의 싸움을 놓고 보면 태상 장로는 자미각 각주와 같은 강자 수십 명을 거뜬히 죽일 수 있는 실력이었다.“젊은 친구, 아직 늦지 않았네. 지금 멈춘다면 노부는 이전에 말했던 것처럼 자네를 안전하게 내보내지. 그리고 자미각이 앞으로 절대 너와 맞서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하네. 어때?”태상 장로는 보검을 쓰다듬으며 말했다.“날 죽일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확신해?”이도현이 시큰둥하게 웃으며 말했다.“당신이 실력 있다는 거 인정해. 당신은 내가 여태까지 본 고수들보다 강해. 그렇다고 해서 내가 두려워할 것 같아?”“난 떠날 수 있어. 하지만 전에 말했던 것처럼 내 주변 사람들을 조사하는 일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다 죽어야 떠날 거야.”이도현은 차가운 눈빛으로 태상 장로를 바라보며 한 마디 한 마디 말했다.태상 장로가 놀라울 정도로 강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도현이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누구나 목숨을 걸고 지키는 것들이 있다. 이도현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목숨을 걸어서라도

  • 마왕귀환   제1334화

    너무 경이로운 장면이라 그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자미각의 각주, 고무계에서 손꼽히는 대종파의 두목이 죽이 되도록 처맞은 것은 받아들이기 힘은 일이었다.설사 자기 눈으로 직접 봤다고 해도 믿기 힘들었다.한 노자는 눈을 한참 비비더니 침을 꿀꺽 삼키며 말했다.“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집니까? 이놈 대체 무슨 괴물이길래... 어떻게 윗세대의 강자인 자미각 태상 장로를 상대하죠? 말이 안 됩니다.”“이도현, 이 자가 바로 이도현입니다. 이전에 공작제국에서 10대 강자를 전부 죽였고 공작사의 강자는 겁에 질려 사찰의 보물인 칠색동백꽃을 내주었다고 들었습니다. 믿지 않았는데 지금 보아하니 모두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저 부채 방금 보셨습니까? 이도현이 들고 있는 저 부채 수상하면서 강대합니다. 저는 저런 무기를 본 적이 없습니다.”이 몇 사람은 숨어서 이도현의 손에 들고 있는 음양부채를 지켜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들은 서른 살도 안 되는 청년이 자미각의 태상 장로를 물리쳤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더욱이는 이도현이 부채 하나로 회도경지에 이른 강자의 무기를 망가뜨렸으니 말이다.“다들 이놈이 이미 곤륜옥의 비밀을 알아냈다고 하더니 사실인가 봅니다. 곤륜옥의 비밀을 얻은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어린 나이에 이 정도의 실력을 갖추겠어요? 그리고 지금 들고 있는 이 부채와 방금 사용했던 보검도 본 적이 없는 무기들입니다.”“답은 하나입니다. 바로 태허산에서 이미 곤륜옥의 비밀을 얻었고 강력한 힘과 보물을 얻은 것입니다. 이 두 무기가 바로 곤륜옥의 힘입니다.”“맞습니다. 이도현의 보검과 부채는 모두 우리의 인식을 초월한 신병 무기입니다. 이 무기들을 얻는다면 우리도 실력이 지금보다 몇 배 더 강해질 것입니다.”이 말을 듣자 사람들의 눈빛에 탐욕이 스쳤다. 그들은 뜨거운 눈빛으로 이도현의 음양검과 음양부채를 바라보며 그의 무기를 자신의 주머니에 넣고 싶어 했다.‘한 사람의 실력을 향상해줄 수 있는 신병 무기, 누가 안 갖고 싶겠어?’‘만약

  • 마왕귀환   제1333화

    “너...”태상 장로는 괴물 보듯 놀란 얼굴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그는 이도현이 이렇게 강경하게 나올 줄 몰랐다. 한 번 맞붙은 데로부터 이도현이 그에게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챘다.그러나 그는 방금 그 강력한 음양의 힘이 이도현의 체내에서 뿜어져 나온 것인지 아니면 손에 들고 있던 무기에서 나온 것인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그는 이도현의 음양검을 한참 동안 관찰한 후에야 비로소 방금 그를 물리친 음양의 힘이 이도현의 무기에서 솟아난 것임을 알아차렸다.그러자 그는 저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어쩌면 태상 장로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이도현이 자신보다 강할까 봐 두려웠다. 그는 이도현 본인이 그렇게 강한 것이 아니라 병기 때문에 그런 공격을 날릴 수 있기를 바랐다.만약 그것이 이도현 본인의 실력이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었다. 서른도 안 되어 보이는 젊은이가 수많은 세월을 수련한 그보다 강하다는 것은 매우 무서운 일이었다.“자네... 자네 이 부채는 도대체 무슨 병기지? 등급이 어떻게 되길래...”태상 장로는 어설픈 목소리로 물었다.비록 이도현 본인의 실력이 아닌 것에 마음이 조금 놓였지만, 부채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부채는 무서울 정도의 실력을 갖추었다. 특히 음과 양 두 가지 상극되는 힘이 하나의 부채에 기묘하게 융합되었으니 말이다.부채에서 나오는 음양의 힘은 상대방에게 막을 시간, 반응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좋은 병기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이 말을 듣자 이도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냥 평범한 부채일 따름이야. 그런데 태상 장로도 생각했던 만큼 강한 것이 아니네. 도도한 척 오지게 해서 아주 강한 줄 알았는데 당신도 변변치 않네.”이도현의 말에 태상 장로는 화가 나서 숨이 넘어갈 지경이었다. 그는 강대한 태허산이 두려워서 손을 쓰지 않았던 것뿐인데 이도현의 눈에는 도도하고 잘난 척하는 것이 되어버렸다.“너...”태상 장로는 화난 나머지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여태까지 살면서 이렇게 건방진

  • 마왕귀환   제1332화

    사람들은 매우 놀랐다. 그들도 일 계 고수지만 이렇게 강력한 살의를 느껴본 적이 없다.방금 한순간 그들은 고전 저승사자의 살의를 느낀 것 같았다. 발밑에서 몸서리치는 냉기가 올라왔고 죽음의 기운이 서서히 다가오는 듯했다.장로들이 발길을 멈추었지만, 이도현은 여전히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빛을 반짝이는 푸른색 은바늘을 날려 보냈다.은바늘의 속도는 맨눈으로 보아내기 힘들 정도로 빨랐다.푸른 빛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몇몇 사람들은 허겁지겁 병기를 꺼내 막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푸른 빛을 띤 은바늘은 놀랍게도 그들의 무기를 단번에 뚫어버렸다.장로들은 미간이 따끔거렸고 곧 머리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뒤이어 우르릉 소리와 함께 장로들의 머리는 피안개로 변했다.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모두가 반응하지 못했다. 그들은 그저 머리 없는 시체들을 바라보며 깊은 두려움에 빠졌다.화가 단단히 난 태상 장로는 몸을 부르르 떨며 이도현을 바라보았다.그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이도현, 자네 정말 죽고 싶은 건가.”“날뛰는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노부는 여태까지 살면서 자네처럼 무례한 사람을 본 적이 없어. 오늘 태허산의 고수가 온다고 해도 노부는 자네를 죽이고 말겠어.”“죽어라...”태상 장로는 포효하며 제자리에서 순간 이동해 이도현을 향해 돌진했다.어마어마하게 무서운 기운이 순식간에 자미각 대전 전체를 뒤덮었다.같은 시각 태상 장로는 손에 검은 부채를 거머쥐고 검은 기운을 내뿜으며 이도현의 머리를 향해 내리쳤다.이도현의 차가운 눈동자에 빛이 반짝이더니 손에 들고 있던 음양검이 사라지고 대신 부채 한 개가 나타났다.바로 음양탑에서 계속 수리를 받던 음양부채였다.지금, 이 순간 음양부채에 음양의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며 강력하고 공포스러운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원래 파손되었던 부채 면이 복원된 음양부채는 이전보다 많이 강해졌다. 부채의 양면은 진정한 황금빛 태양처럼 뜨거운 빛을 발산했고 음면은 푸른 기운을 풍기며 사람에게 서늘하고 섬뜩한 느낌

  • 마왕귀환   제1331화

    짝짝짝.뺨 때리는 소리가 자미대전에 울려 퍼졌다. 이도현은 양손으로 자미각 각주의 얼굴을 번갈아 후려 패자 얼마 안 되어 각주의 얼굴은 호빵처럼 팅팅 부어올랐다.“아... 이도현. 널 죽일 거야... 널 죽이겠어...”자미각 각주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라 소리치며 이도현과 싸우려고 발버둥 쳤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영급 강자인 그는 이도현에게 목이 졸려 체내의 원력을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이도현에게 잡힌 그는 나약하기 그지없는 일반인처럼 전혀 반항할 수 없었다.짝.“어디서 대들어. 고작 뺨 때린 것뿐인데 뭔 말이 그렇게 많아? 나를 물 힘도 없으면서.”이도현은 뺨을 때리면서 말했다.“짐승 놈... 널 죽일 거야...”짝.이도현이 또 한 뺨을 날렸다.“아... 이놈, 널 절대 가만두지 않겠어.”짝.이도현은 콧방귀를 뀌며 또 한 뺨 갈겼다.“이놈, 차라리 날 죽여. 그렇지 않으면 오늘 내가 받은 치욕을 태허산 전체에서 갚게 할 거야...”짝.짝짝짝.자미각 각주의 얼굴은 이미 형편없이 부어올라 말도 제대로 못 하고 비명만 낼 뿐이었다.심지어 입에서 끊임없이 피가 흘러나왔는데 울화 때문인지 구타 때문인지 구별이 되지 않았다.자미각의 모든 사람은 눈앞의 광경에 어안이 벙벙했고 반나절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그들은 자미각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눈앞에서 각주가 이도현에게 뺨 맞는 장면, 게다가 한 번 맞는 것도 아니고 수백 번 맞았으니 말이다.그들은 눈앞의 상황이 꿈인지 생시인지 구별이 되지 않았다. 자기들이 평소에 그토록 우러러보던 각주가 얼굴이 퉁퉁 부을 정도로 남에게 뺨을 맞았기 때문이다.“이도현, 너 정말 죽고 싶어.”이도현이 자미각 태상 장로의 체면을 전혀 세워주지 않자 태상 장로는 화를 내며 소리쳤다.태상 장로가 좋은 말로 타일렀건만 이도현은 물러서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바로 앞에서 자미각 각주의 뺨을 때렸다. 이것은 누가 봐도 적나라한 도달이었다.“마지막으로 충고한다. 각주를 놓아줘라

  • 마왕귀환   제1330화

    “이도현, 난 태허산 선배들의 체면을 봐서 여태까지 가만히 있었던 거지, 네가 두려워서 그랬던 게 아니야.”“자미각이 정말 너처럼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녀석을 무서워할 것 같아?”틀린 말이 아니었다. 회도 경지에 이른 자미각의 태상 장로는 이도현을 두려워할 리가 없었다.그가 이도현에게 거듭 양보하는 이유는 이도현이 태허산의 제자이기 때문이었다. 그가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것은 태허산이지 이도현이 아니었다.“하하하. 그럼 지금 똑똑히 말하지. 그쪽은 태허산의 체면을 전혀 살려주지 않아도 되고 우리 태허산 선배를 신경 쓰지 않아도 돼.”“분명히 말하는데 이 모든 일은 내 개인적인 일이지 태허산과 아무런 관련이 없어. 그러니까 모든 결과는 내가 스스로 책임질 거야.”“당신도 이제 거리낌 없이 나에게 덤벼...”이도현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그러나 태상 장로는 그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그는 이도현이 가문에서 오냐오냐 키워서 이렇게 방자한 줄 알았다. 마치 어릴 때부터 가문에서 횡포를 부리던 대가족의 제자들이 밖에 나와서도 집안 배경 때문에 시비를 거는 사람이 없자, 자신이 너무 잘나서 다른 사람이 건드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태상 장로의 눈에 이도현이 바로 이런 사람이었다. 자신이 천하무적인 줄 알고 이렇게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이었다.이도현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나이가 어린 이상 성장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하하하. 이 자식, 허풍도 정도껏 해야지?”“배후에 태허산이 없다면 넌 아무것도 아니야. 난 손가락 하나로 널 거뜬히 죽일 수 있어. 그러니까 지금 당장 사람을 놓아주고 이곳을 떠난다면 우리는 더 이상 널 곤란하게 하지 않을게.”“그리고 우리 자미각이 절대 너와 맞서지 않겠다고 약속하지.”태상 장로는 냉랭하게 말했다.이도현에게 목을 조르고 있는 자미각 각주는 분노하며 말했다.“당장 날 놓지 못해? 죽고 싶어?”짝.맑은 뺨따귀 소리가 자미각 각주의 얼굴에서 울려 퍼졌다. 이도현이 각주의 뺨을 때린 것이다.“지금

  • 마왕귀환   제1329화

    이도현은 태상 장로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미 자미각과 원한을 맺은 이상, 그는 오늘 이곳에서 물러서면 반드시 공작제국에 당했던 것처럼 뒤통수를 맞을 것이었다.게다가 자미각은 공작제국보다 더 얍삽하게 처음부터 그의 주변 사람을 조사했다. 만약 이도현이 오늘 자미각을 놓아준다면 내일 그의 주변 사람들은 자미각에 박해당할 것이 분명했다.그렇기에 이도현은 이 일을 이쯤에서 넘기라는 태상 장로의 말을 듣지 않았다.“끝내라고?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끝낼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오늘 자미각을 놓아준다면 당신들은 내일 내 주변 사람들을 건드릴 거잖아.”“난 절대 사람을 먼저 건드리지 않아. 내가 공작제국을 상대할 때 너희 자미각에서 억지로 끼어들었다가 실력이 부족해서 도망친 거지. 그 일은 내가 깊이 파고들지 않았어.”“그런데 너희들이 나를 조사하고 위험에 빠뜨리게 했어. 인제 와서 나더러 그만하라고? 그게 가능할 것 같아?”자미각의 태상 장로는 이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그럼 자네는 뭘 원하는데?”“뭘 원하냐고? 좋아, 물었으니까 대답하지. 난 이 일에 관여한 사람들이 모두 죽길 바라지...”이도현이 또박또박 말했다.“뭐라고?”이도현의 말이 끝나자 자미각은 순간 들끓었다.‘이도현, 말이 너무 건방지고 방자해.’‘이번 일에 참여했던 사람이 모두 죽기를 원한다고 말하다니, 그럴 거면 차라리 자미각을 멸망시키겠다고 말하지.’알아야 할 것은, 자미각이 하는 모든 일은 각주와 모든 장로가 상의 끝에 내린 결정들이다.이도현의 말대로 이 일에 참여한 사람이 모두 죽어야 한다면 자미각의 각주와 호법 장로는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죽어야 한다.자미각의 고수가 모두 죽는다면 종파가 멸망한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이도현의 말에 자미각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그들은 이도현의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듣고 모든 불만이 한꺼번에 용솟음쳤다.“이도현, 너무 건방지게 굴지 마. 네가 뭔데.”“무슨 용기로 그런 말을 하는 거야?”“좋은 말로 하니까 우리 자

  • 마왕귀환   제1328화

    “우리 자미각 각주의 팔도 잘랐겠다. 이 정도면 화가 풀리지 않았어? 그만하게.”“난 자네가 태허산의 제자라는 것을 알고 있어. 그래서 태허산과 적이 되고 싶지 않아 계속 나서지 않고 분풀이할 때까지 내버려 뒀던 거야.”“이제 그만할 때도 됐어. 손 놓으시게.”이 말을 듣자 자미각의 수만 명 제자뿐만 아니라 장로와 각주 그리고 잡일을 도맡은 일반 제자까지 모두 어안이 벙벙하여 놀라운 얼굴로 조상을 바라보았다.그들은 방금 출관한 조상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는 게 믿겨 지지 않았다.더욱이는 자미각의 태상 장로, 회도 경지를 돌파한 강자의 입에서 이런 멍청한 말이 나올 줄 몰랐다.설사 강자가 아니라 일반인이더라도 이런 상황에서, 눈앞에서 가족이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무기를 들고 적과 맞서 싸웠을 것이다.그러나 그들의 강한 내공을 가진 태상 장로는 가문 사람이 죽어도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조용히 기다렸다. 그리고 상대에게 화가 풀렸으면 그만하라고 타이르며 그와 원수지고 싶지 않다고 했다.그들은 조상의 반응에 어이가 없어 혀를 찰 지경이었다.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갑자기 머릿속에 멍청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조상님, 지금 무슨 말씀이세요?”“이 짐승 놈이 자미각의 장로 여덟 명을 죽이고 각주의 팔까지 잘랐습니다. 저희 자미각에 이토록 큰 모욕을 안겨주었는데 어떻게 그냥 넘어갈 수 있습니까?”“그냥 넘어가면 저희 자미각을 어떻게 여기겠습니까? 동네북으로 여기지 않겠습니까?”패기 넘치는 제자 한 명이 못마땅하여 큰소리로 따졌다.혈기 왕성한 젊은이는 남에게 업신여기는 것을 두고 볼 리가 없었다.지금 집 안까지 쳐들어와서 사람을 죽이고 있는데 조용히 넘어가라고?만약 체면이 깎여도 아무렇지 않게 여기고 존엄이 짓밟혀도 반항하지 않는다면 사는 게 의미가 있을까?젊은이의 눈에는 체면이 제일 중요하고 심지어 목숨보다 중요했다.태상 장로는 젊은 제자의 질문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하룻강아지 주제에 뭘 안다고... 아직 시련을 겪어보지 못해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