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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화

기관총의 불꽃과 포화 소리 속에서 비명 소리가 뒤섞이며 방금 전까지 천국 같던 곳이 완전히 전쟁터로 변해버렸다.

수영장, 잔디밭, 가짜 산에서 즐겁게 놀고, 몇몇 남자들과 함께 운동을 하던 아름다운 소녀들이 비명 속에서 포화에 휘말려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졌다!

애교 있는 몸매, 당당한 몸집, 남자에게 무한한 유혹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여성들이 이제는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 있어 두려움과 혐오를 자아내는 시체가 되었다.

이전의 모든 유혹은 이제 쓸모없게 되였고 더 이상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여전히 영혼이 깃든 육체를 좋아하는 것이다. 만약 영혼이 없다면 아무리 피와 살이 있는 몸이라도 그저 썩은 고기일 뿐이다.

그래서 남자는 단지 여자의 몸만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포화는 계속되었고 대형 스크린에서는 많은 고수들이 하늘로 치솟아 이도현과 싸우는 장면이 보였다.

하지만 이 무인들은 이도현의 음양선 검법 앞에서 단 한 사람도 세 번의 회합을 버티지 못하고 이도현에게 맞아 쓰러졌거나 몸이 산산조각 나 피구름이 되었다.

반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모든 것이 고요해졌다.

바깥의 포화는 멈추었고 수많은 시체들이 탄피와 포탄 조각들 사이에 쓰러져 있었다. 방금 전까지 천국이었던 곳은 단지 반시간 만에 지옥으로 변해버렸다.

이도현은 두 사람을 손에 쥐고 하늘에서 내려왔다! 마치 살신이 강림한 듯 끝없는 피와 살기를 품고 부처가 만든 왕국에 도착했다.

“부처! 나와라! 네 졸개들은 모두 죽었다!”

부처는 이 말을 듣고 온몸이 갑자기 떨리며 공포에 휩싸였다. 그의 곁에 있던 벌거벗은 미녀는 이제 겁에 질려 구석에 웅크리고 떨고 있었다.

방금 전 밖에서 벌어진 학살을 그녀는 화면을 통해 똑똑히 보았다. 잔인한 장면을 보고 그녀의 영혼이 날아갈 것 같았다. 너무도 무서운 광경이었다.

“쿵!”

큰 폭발음과 함께 부처의 궁전의 견고한 벽이 거대한 돌에 맞아 뚫렸고 이어서 몇 개의 사람 머리가 날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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