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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화

부처는 겁에 질린 얼굴을 하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

자신이 만든 견고한 요새, 과거 수만의 대군도 함락시키지 못했던 요새가, 어떻게 이도현에게 단 몇 분 만에 뚫렸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너희들이 어떻게 들어올 수 있었지? 어떻게! 여기는 철벽같이 견고해서 정규군이라 해도 함락시키기 어려울 텐데 너희들이 어떻게 들어올 수 있었단 말인가?”

부처는 이도현을 응시하며 믿을 수 없다는 눈빛을 보냈다.

“여기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그렇게 견고하다고? 그냥 도둑의 소굴일 뿐이야. 작은 도둑들을 다 처치했더니, 우리가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었지.”

이도현은 부처의 옆을 지나가면서 원래 부처의 왕좌였던 자리에 앉으며 비웃듯이 말했다.

“늙은 도둑놈!! 정말로 네가 황제인 줄 아는 모양이군! 네가 지은 이 화려한 요새를 보니 화가 치밀어 오르는군!” 도광이 빈정거리며 말했다.

“너…”

부처의 얼굴이 급격히 일그러졌다. 아직도 자신이 패배했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는 수만 명의 사병을 거느리고 있었으며 그 사병들은 모두 훈련된 병사들이었고 일부 정규군보다도 전투력이 뛰어났다.

게다가 그의 대군은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었는데 이 장비들은 모두 영강국의 최첨단 무기였다. 무기 장비 면에서는 그는 어떤 나라와도 맞붙을 수 있다고 자부했다.

게다가 그는 많은 무인들을 거느리고 있었는데 제왕급 강자만 해도 십여 명이나 되었다. 다른 경지의 무인들은 말할 것도 없이 셀 수 없이 많았다.

하지만 이런 전력도 이도현의 손에서 한 시간도 버티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에게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이도현은 그와 더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아 직접 물었다. “선학신침은 어디에 있나? 내놔!”

부처는 그를 한 번 쳐다본 후 고개를 옆으로 돌려 말하지 않았다. 이것이 어쩌면 그의 마지막 반항일지도 몰랐다.

이도현은 비웃으며 냉정하게 말했다. “말하지 않겠다고? 하하하! 난 네가 말하게 될 거라고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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