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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8화

순간 이도현은 사신이라도 된 듯 눈 깜짝할 사이에 수십 명을 바로 죽여버렸다.

그리고는 백호당의 형벌당 문을 발로 걷어차고 밖으로 나왔다.

한편, 백호당에서 이도현이 양천을 죽인 일에 대해 조율하려던 조 선생은 이도현이 백호당의 형벌당에 끌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행여나 그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봐 급히 여기로 왔다.

그가 로비의 문을 열려고 하는 순간, 이도현이 문을 발로 차고 안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로비의 문이 열리면서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 때문에 조 선생은 구역질이 날 지경이었다.

그는 로비에 널브러져 있는 시체들을 보며 순식간에 얼굴이 창백해졌다.

“이도현 씨, 이번에 큰 사고 치셨어요...”

백호당의 소문은 빠르게 퍼졌고 염국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그 소문에 모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뭐, 뭐라고? 백호당의 형벌당 어르신이 살해당했다고?”

“게다가 형벌당 이라니...”

“자기 집에서 다른 사람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게 말이 돼? 그분은 제급 경지의 고수야.”

“아예 꼬치가 됐다는데? 칼이 바로 배에 관통돼서 돼지 신장처럼 됐대!”

“믿을 수가 없어. 이건 가짜일 거야.”

“지금 한 말 사실이야?”

순식간에 온 염국이 들썩였고, 온 무인계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그전까지 이도현을 죽이겠다고 큰소리치던 사람들은 그 순간만큼은 너도나도 겁에 질린 상태였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자신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여기저기 말하고 다녔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행여나 이도현이 찾아올까 봐 아예 사라지기 시작했다.

한편, 신룡산에 있던 강 씨 가문은 그 소식을 듣고 갑자기 떠들썩해졌다.

원래는 그들 가장이 죽임을 당하고, 가문 중 셀 수 없이 많은 고수가 살해당해 가문이 이미 멸망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온 가족이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재난이 임박했음을 느꼈고 수많은 사람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었다.

그러나 이도현에 대한 소식을 듣고 난 강 씨 가문은 갑자기 흥분하기 시작했다.

“하하, 그 악마 같은 놈이 백호당이랑 싸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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