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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5화

“좋은 아가씨들이긴 하지! 근데 너 같은 주인을 만나서 망해버렸네!”

“네가 사람들 건드리지도 않으면서 왜 키우고 있는 거야? 괜히 아가씨들의 젊은 나날을 허비하게 만드는 거지! 너 같은 남자는 정말 무책임한 남자야!”

도광은 이도현을 심하게 경멸했다.

이도현은 그를 무시하기로 했다! 이 늙은 녀석과 대화하고 싶지 않았다.

이도현은 의아했다. 왜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은 전부 이렇게 정상이 아닌지, 문지해는 말할 것도 없었다. 그 늙은이도 정말 골치 아픈 놈이었다.

그의 사부님이 무례하게 말하는 것도 그만이지 세마디중 두마디는 여자와 관련된 이야기였으며, 나머지 한 마디는 아이들이 들으면 안 되는 내용이었다.

지금 또 도광을 만났는데, 그를 처음 구해낼 때만 해도 그는 대단한 사내였다. 한때 천하제일검이라며 당당해했었다.

하지만 그가 이 번화한 세상에 며칠 동안 돌아다니고 나서 이렇게 변할 줄은 몰랐다. 이도현은 이 며칠 동안 이 늙은이가 도대체 무슨 일을 겪었는지 정말 알고 싶었다.

도대체 무엇이 20년 전의 천하제일검객을, 칼을 뽑는 속도가 느려질까봐 여자조차 가까이하지 않던 그 검객을 이렇게 만들어 버렸는지 궁금했다.

이도현은 그의 기운을 살펴봤다. 그는 이 늙은이와 처음 만났을 때의 강한 기운에 비하면 한참 뒤떨어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오늘 도광을 봤을 때, 그의 강력한 기운은 거의 소진되어 보통 무사와 다를 바 없었다.

이 짧은 며칠 만에 한 사람의 기운이 이렇게 소진되었다는 것은 두 가지 이유밖에 없다. 하나는 생사 대전에서 부상을 입고 기운이 소진된 경우, 이건 도광에게 해당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나머지 이유는 여자다!

여자도 남자의 기운을 소모시키는 중요한 원인이다. 고대인들은 색을 뼈를 깎는 칼이라고 했는데, 이 말이 정말 맞다.

하지만 이도현이 할 말을 잃은 것은 단지 며칠 만에 도광의 강력한 기운이 이렇게 소진되었다는 점이었다. 이건 도대체 몇 명의 여자를 만났다는 것인가.

한두 명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설령 30대나 40대, 50대의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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