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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9화

작가: 골든트리
오 씨 가문에서는 오민아를 찾은 뒤 딱 한 마디만 그녀에게 건넸다.

“민아야, 팀장님께서 주안단의 모든 산업 사슬과 레시피를 내놓으래.”

오천수가 득의양양한 얼굴로 들어와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이날만을 기다려왔다. 이제 마침내 오 씨 가문의 막대한 재산과 하늘을 거스르는 단약인 주안단이 모두 그의 것이 될 것이다.

주안단으로 한 달에 버는 돈이면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오빠, 여기서 누구도 오빠를 환영하지 않으니 이만 나가줘. 그리고 주안단을 가져갈 생각인 거면 그냥 꿈 깨!”

오민아는 혐오스럽다는 표정으로 오천수를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하하하, 오민아. 곧 포로가 될 년이 뭔 건방을 떨어? 내가 사실대로 말해줄까? 너의 그 개자식 남편 말이야, 곧 끝장날 거야.”

“흐흐흐, 이도현이 죽으면 나는 널 매춘업소에 팔아버릴 거야. 나랑 맞먹은 후과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지.”

한편 이도현은 자기 일 때문에 지금 온 염국이 발칵 뒤집혔다는 걸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 일을 알 자격이 있는 모든 사람은 전부 이도현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었다.

수많은 원수가 그가 죽기만을 저주했고, 그가 죽은 후 크게 술자리를 열어 축하파티를 열 참이었다.

하지만 이도현은 여기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고, 황성 쪽 한지음이 마련해 준 집으로 갔다.

그는 당분간 돌아갈 생각이 없었다. 백호 법당의 형벌당을 뒤엎었으니 그의 선배들이 반드시 그를 찾아올 것이다. 하여 그는 남아서 선배들이 올 때까지 기다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때로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이도현이 쉬면서 선배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갑자기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야노 요시코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주인님, 선학신침의 행방을 알아냈습니다.”

“백상국에서 일찍이 선학신침을 본 사람이 있었는데, 그 선학신침이 지금 백상의 한 비밀 장소에 있대요.”

그 말에 이도현이 눈썹을 치켜세우며 물었다.

“정확한 소식이야?”

“네, 이미 여러 번 확인했어요.”

“그래, 알겠어.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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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면 제가 지금 사모님에게 전달해드릴까요? 저녁에 이부자리라도 펴놓고 기다리라고요.”전화가 연결되자마자 문지해는 이도현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쉴 틈 없이 말을 늘어놓았다.그는 진지한 얘기는 단 한마디도 없이 전부 여기에 관련된 이야기뿐이었다.이도현은 얼굴빛이 어두워지며 혼란스러웠다.거의 100살이 되어가는 문지해가 여전히 여자한테 관심이 많으니 말이다. 게다가 대화 주제도 여자를 떠나서는 안 되었다. ‘지금 내가 여자를 좋아하는 변태가 되도록 부추기는 건가!’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말을 그의 후배들에게 하면 그의 경험에 의한 것이라 아무것도 아닌 말인데, 사부에게 하고 있으니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들었다.이것은 마치 아버지 옆에 여자가 있는 걸 보고 ‘아빠, 남자라면 덮쳐버려. 만약 힘들면 내가 약을 준비해둘게.’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만약 아버지라면 자식의 이런 말에 퍽이나 좋다고 하겠다.이도현은 머리가 복잡해졌다. ‘이것은 제자가 아니라 그냥 변태잖아? 스승에게 이렇게 말하는 제자가 어디 있어.’“닥쳐! 한 번만 더 헛소리 지껄였다가는, 내가 향진성에 가자마자 널 내시로 만들어버릴 거야.”“내 기억이 맞다면 너 손자도 이제는 40, 50세잖아. 젠장.”이도현은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었다.“지난번에 너의 딸이 첫돌잔치를 열었을 때도 나는 너의 음탕함을 눈치챘어. 난 처음부터 네 딸이 누구에게서 태어난 것인지 의심스러웠거든. 지금 보니 너 진짜 빌어먹을 늙은 변태구나!”이도현은 그를 몇 마디 호되게 꾸짖었지만,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았다. 그는 마음만 같아서는 지금 당장 이 늙은 놈의 거시기라도 잘라버리고 싶었다.“사부님, 화내지 말아요. 질투해서 그러는 거 저도 다 압니다. 누가 뭐라든 제가 경험은 많잖아요. 다른 사람의 질투도 이젠 적응 됐어요.”“다들 저더러 음탕한 변태라고 하는데 남자라면 한 번쯤은 저 같은 능력이 있길 바라잖아요. 게다가 저처럼 나이 먹고도 그 어린 여자애들을 한 절반 울릴 수 있길 바랄 거에요. 저

  • 마왕귀환   제621화

    “꺼져! 너 그 더러운 입 닫아, 내가 향진성에 가면 널 어떻게 혼내줄지 두고 봐!”“영감탱이, 준비해둬! 며칠 후에 나랑 같이 향진성에 가야 해!”이 말을 마치고 이도현은 전화를 바로 끊었다, 그는 오랫동안 진정할 수 없었다!문지해가 한 말은 거칠어 보였지만, 사실 그의 와이프는 전혀 거칠지 않았다, 여기에는 분명히 일리가 있었다. 이는 말은 거칠 어도 사실은 거칠지 않다는 것이다.남자든 여자든 외형적인 것들을 모두 제거하면 남는 것은 결국 별것 없다는 것이다!이도현은 떠날 준비를 했다! 완성으로 돌아가야 했다! 돌아가는 교통수단으로 그는 여전히 기차를 선택했다.길에 나가 택시를 잡고 바로 기차역으로 향했다. 완성행 기차표를 사고 자리를 찾아 앉아 기차가 출발하기를 기다렸다.그런데! 이도현이 기차를 기다리고 있을 때, 갑자기 기차역에 검은 전투복을 입은 병사들이 몰려와 그를 둘러쌌다.곧이어 특별 번호판을 단 차가 이도현 앞에 멈추더니 차에서 한 중년 남자가 내렸다.“이도현, 사람을 죽이고 도망치려는 거냐? 넌 염국을 뭐로 보는 거냐! 우리를 뭐로 보는 거냐.”이도현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살짝 고개를 들어 그 남자를 한 번 보고 차갑게 말했다. “넌 누구냐?”중년 남자는 냉랭하고 오만한 얼굴로 말했다. “나는 염국 상선벌악사의 사람, 주육도다!”“상선벌악사! 하하! 너희가 상하는 선은 뭐고, 벌하는 악은 또 뭐냐!” 이도현이 차갑게 말했다.그는 세상의 선악을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자들을 가장 싫어했다. 도대체 뭐라고 자기가 그런 행동을 해야 하는지.세상에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누가 알 수 있을까? 단지 그들의 판단에 따라 상선벌악을 하려는 건가? 무슨 근거로?예를 들어, 한 인신매매 범이 수많은 아이들을 납치했지만, 결국 감옥에서 공로를 세웠다고 감형되어 풀려난다고 하자. 풀려난 것은 그녀가 선해졌기 때문인가? 하지만 그녀가 정말로 선해진 것일까?또 다른 예로, 한 군인이 어머니를 모욕한 자를 죽였다고 하자,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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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623화

    “부웅...”이도현을 철저히 고문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던 그 순간, 한 무리의 검은 갑옷을 입은 병사들이 놀란 얼굴로 뛰어 들어왔다.모든 이의 시선이 일제히 그쪽으로 향했다. 그들의 주의가 전부 이 검은 갑옷 병사들에게 집중되었다.왜냐하면 이 병사들은 바로 전에 주육도를 따라 이도현을 잡으러 갔던 병사들이었기 때문이다.검은 옷을 입은 한 노인이 있었다! 그의 옷에는 온통 파란 달이 그려져 있었고, 그의 전체적인 복장은 사람에게 음침한 느낌을 주었다.이 노인은 다름 아닌 상선벌악사의 우사자였다. 그의 검은 옷과 파란 달은 벌악을 상징했다! 모든 악한 행위, 악인과 악행을 벌주는 것이다! 그가 벌을 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응당한 벌을 받을 것이다.벌악 우사자의 이름은 범무정! 그의 수련은 출신입화 경지에 이르렀고, 이미 제왕급 강자로 대단한 인물이었다.원래 일반적으로 그는 직접 나서서 벌악을 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도현이 너무 소란을 피웠기 때문이다. 백호당의 형벌당 당주마저 죽였고, 이도현의 행동은 그의 예상을 넘었다. 그래서 이도현에 대한 심판은 그가 직접 처리해야만 했다.어쨌든 이것은 큰일이지 않은가! 일반 사람들은 절대로 처리할 수 없는 일이다!“무슨 일이냐! 왜 이렇게 허둥지둥하느냐, 무슨 일이냐, 말해라!”“주육도는 어디 갔느냐, 왜 이도현을 아직 데려오지 않았느냐?”범무정의 말을 들은 병사들은 목소리를 떨며 말했다. “주....주육도님이....그가 이도현에게... 한 방에... 한 방에 맞아 죽었습니다...”“뭐라고?”모든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갑자기 일어섰다.모든 사람들이 멍해졌다. 자신들의 귀를 믿을 수 없었고, 이 말이 진짜인지 믿을 수 없었다.죽은 듯 한 침묵! 전체가 완전히 죽은 듯이 변했다. 모든 사람들이 눈을 크게 뜨고 무릎을 꿇은 검은 갑옷 병사들을 바라보았다! 한동안 아무도 반응하지 못했다.한참 뒤에야 그들은 이 소식을 받아들였다.정신을 차린 그들은 즉시 머리가 저리고 머릿

  • 마왕귀환   제624화

    목소리와 어조를 듣고 이도현은 이 전화가 도광이 걸어왔다는 것을 알았다.“지금 당장 일이 있어요! 나 지금 기차역에 있어요, 곧 완성으로 가서 백상국에도 한 번 다녀와야 해요! 당신도 따라오는 게 좋을 거예요!”이도현이 감정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젠장... 진짜 재수 없네, 네가 내 전화 기다리고 있었냐?”전화 속에서 도광이 매우 불쾌한 목소리로 소리쳤다.“당신이 오든지 말든지 알아서 해요, 안 오면 당신이 어떤 후과를 맞게 될지 알잖아!”“젠장! 너 감히 나를 협박해? 이 자식아, 말해두겠는데! 네가...”도광의 분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도현은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는 이 늙은 녀석에게 절대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잠시 후, 기차가 출발했다! 몇 시간 뒤, 기차는 완성역에 도착했다!기차에서 내린 이도현은 신영성존이 자신을 데리러 오는 것을 거절하고, 바로 택시를 타고 산장으로 돌아갔다. 그는 최대한 조용히 지내고 싶었다.집에는 한지음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황성에 있는 소유정 집에 머물고 있었다. 그래서 집에는 몇십 명의 하녀복장을 한 하인들과 보안요원들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이 하인들도 충성스러웠다. 마음속에 여러 생각이 있었겠지만, 이 저택에서 몇 번의 변고를 겪고 나서도 떠나지 않은 것이 매우 대단한 일이었다.그래서 이도현은 이들에게 월급을 올려주었다. 원래 급여보다 두 배 더 주었고, 그 결과 이 하인들의 월급은 일반 기업의 관리자보다 높아져서 매달 몇 만 위안을 받게 되었다.이 정도 급여면 하인일뿐만 아니라 하룻밤을 함께하는 일도 기꺼이 할 정도였다.결국 비서나 내연녀, 영업사원 등과 같은 일을 하면서도 이 하인들만큼 돈을 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게다가 비서나 내연녀, 영업사원들은 이 하인들만큼 자유롭지도 않았다! 이렇게 좋은 일자리를 누가 원하지 않겠는가.하지만 이 하인들이 불만인 것은, 그들의 주인이 그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들이 바라는 그런 마음을 전혀 보이지 않

  • 마왕귀환   제62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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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62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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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으로 더 들어가서 백골로 만들어진 정자를 지나자, 이도현은 빛의 광장처럼 넓은 곳에 들어섰다.사실 광장이라고 하기보다 수라지에 더 가까웠다. 왜냐하면, 이곳도 전부 백골로 만들어진 섬뜩한 곳이었다.각종 백골에 동물의 백골도 있지만, 대다수가 사람의 백골이었다. 그리고 광장의 주위에 해골이 장식처럼 한 바퀴 둘러있었다.‘어이가 없어서... 사람의 두개골을 장식용으로 쓰다니...’광장의 뒤쪽에 똑같이 백골로 만든 높은 단지 하나가 있었고 그 위에 사람의 골격으로 만든 의자가 놓여 있었다. 의자의 맨 중앙에 흰 수염이 성성한 노자 한 명이 앉아 있었고 그의 뒤에 한 무리의 사람이 서 있었다.딱 봐도 이 노자가 바로 그들이 말하던 지옥 조상이었다.“이도현, 어디 감히 지옥 조상 앞에서 꼿꼿이 서 있어. 당장 무릎을 꿇지 못해?”지옥 조상 곁의 한 노자가 큰소리로 호통쳤다.“무릎 꿇어...”뒤이어 사람들이 떼를 지어 소리쳤다.소리는 천지가 뒤흔들리고 광장의 백골이 윙윙 진동할 정도로 컸다.이도현 뒤에 서 있던 손가람은 이 기세에 눌려 저도 모르게 쿵 하고 무릎을 꿇었다. 그는 무엇에 홀린 것처럼 온몸을 부르르 떨었고 머리를 땅에 박은 채 고개를 쳐들지 못했다.그러나 그의 앞에 있는 이도현은 아무렇지 않은 듯 그 자리에 서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옥 조상에게 제대로 된 눈길조차 한번 주지 않았다.이도현의 건방진 태도에 지옥 조상은 안색이 싸늘해지더니 입을 열고 냉랭하게 물었다.“네가 바로 이도현이야?”이도현은 지옥 조상의 질문을 무시하고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계속 주위를 살폈다.“거만한 놈. 죽으려고 환장했어?”지옥 조상이 화를 버럭 냈다. 그는 이렇게 건방진 사람을 본 적이 없다.그러자 이도현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 경멸에 찬 눈빛으로 지옥 조상을 바라보며 말했다.“죽으려는 사람은 당신들이야. 난 원래 당신 같은 쓰레기를 상대할 생각이 없었어. 그런데 당신들이 하도 찾아서 어쩔 수 없이 온 거

  • 마왕귀환   제1451화

    사실 이도현은 다른 곳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 보아하니 사탄 지옥을 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사탄 지옥 사람들이 이도현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은 걸 보아서 경고 삼아 그들의 문주만 폐인으로 만들고 나머지 사람들을 살려둘 생각이었다.그러나 이 사람들은 팔자에 명이 없는 건지 기어코 죽으려고 제 발로 찾아왔다.‘어쩌겠어. 그냥 죽이자.’“앞에서 안내해라.”기왕 가야 하는 거면 시간을 지체할 이유가 없었다.지옥 사람들은 이도현의 명령 어린 말투가 마음에 내키지 않았지만, 이도현이 순순히 따라가 주면 그들도 순조롭게 조상이 내린 임무를 완수할 수 있으니 입을 꾹 다물고 참았다.‘태도가 안 좋아도 뭐 어쩌겠어. 임무를 완수하지 못해서 죽는 것보다는 낫지.’사람들은 말없이 몸을 돌려 사탄 지옥 조직의 본거지로 향했다.지옥 조직의 본거지는 음침하고 스산한 산속에 세워져 있었는데 그 산은 마치 저주받은 산맥처럼 잔혹한 살기와 사악한 기운이 득실거렸다.이 산은 지옥이라는 단어와 딱 맞아떨어졌다.산 앞에 도착하자마자 이도현은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그곳이 기운이 싫었다. 마치 그때 귀령문에서 느꼈던 기운과 비슷했다.‘정말 귀신이 머무는 곳 아니야? 사람이 어떻게 이런 곳에 살아? 아무리 소신 있는 사람이라도 이곳에 며칠 머무르면 악인이 되거나 죽은 사람이 되겠어.’“갑시다. 무서운 게 아니면.”이도현이 발길을 멈춘 것을 보고 지옥 사람은 그가 겁먹은 줄 알고 시큰둥하게 물었다.“무서워해? 호호호... 이제 곧 알게 될 거야. 내가 무서워하는지 안 하는지.”이도현이 냉소했다. 그는 선배들을 제외하고 누구를 두려워한 적이 없다.“정말 토 나올 것 같아. 여기 정말 사람 사는 곳이 맞아? 귀신도 이런 곳에 안 살 것 같은데.”이도현은 잊지 않고 조롱했다.“두려운 게 아니면 잔말 말고 따라와요.”“이도현 씨, 지금의 그 건방진 태도를 이따가 우리 지옥 조상을 만나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래요. 가요...”이도현은 대꾸하지 않고 산속으로 따

  • 마왕귀환   제1450화

    지옥 조상은 이를 갈며 말했다.“네, 조상님. 우리 몇 명이 바로 가겠습니다.”아무도 지옥 조상의 말을 거역하지 못했다. 몇몇 장로는 급히 일어나서 빠르게 움직였다.그리고 같은 시각 이도현은 손가람의 안내에 따라 천사국으로 가는 전송진을 향해갔다.두 사람이 앞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을 때 갑자기 대여섯 명의 사람이 그들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손가람과 이도현이 눈여겨보니, 다름 아닌 사탄 지옥의 사람들이었다.“죽으려고 다시 찾아온 거야?”이도현이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흥. 이도현, 너무 건방지게 굴지 마. 우리 조상님이 너를 만나고 싶어 하니까 지금 당장 우리와 함께 가줘야겠어.”검은 옷을 입은 한 노자가 말했다.“너희들의 조상이 뭔데 날 오라 가라야?”이도현이 귀찮다는 듯이 말했다.“어디 감히. 이도현, 함부로 날뛰지 마. 네가 감히 우리 사탄 지옥의 조상님을 무시해? 배짱도 커. 너... 너 죽었어.”몇몇 사람들은 크게 분노했다. 그들은 이도현이 여전히 건방지게 나올 줄 몰랐다.‘감히 우리의 조상님을 함부로 들먹여?’“감히? 허허허. 내가 무슨 배짱인지는 너희들도 두 눈으로 봐서 알잖아. 내가 선심을 써서 너희들을 한번 살려줬건만 주제도 모르고 다시 찾아오다니.”“지금 당장 꺼져. 그렇지 않으면 당신들도 모두 죽일 거야.”이도현이 냉랭하게 말했다.“흥. 이도현, 잘 들어. 오늘 네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않으면 너도 이 성지를 떠날 생각하지 마. 우리 조상님은 너를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믿지 못하겠으면 어디 한 번 해봐.”다른 노자가 화를 내며 말했다.“당신들 지금 나를 협박하는 거야?”이도현은 눈빛이 차가워졌고 몸에서 순간 살기가 폭발했다.지옥 조직의 대여섯 명의 장로는 이도현의 강렬한 살기에 몸을 떨었고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치며 이도현의 시선을 피했다.“이... 이건 협박이 아니라... 사실을 전하는 거야.”“우리 조상님께서 그러셨어. 네가 가지 않으면 조상... 조상님이 널 찾으러 오겠다고...”한 장로는

  • 마왕귀환   제1449화

    지옥 조직의 한 장로는 사건의 자초지종을 조상에게 얘기했다.“쓸모없는 놈들... 모두 쓸모없는 놈들이야...”지옥 조상은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부었다.“사탄 지옥은 이 성지에서 으뜸이라고 말할 수 없어도 손꼽히는 존재야. 우리 첫 번째 세대의 지옥주님이 사탄 지옥을 창립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수백 년 동안 지금처럼 무능했던 적이 없어.”“당당한 지옥주가 한 외부인에게 맞아 폐인이 되다니. 쓸모없는 놈... 너희도 전부 무능해 빠졌어...”지옥 조상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을 훑어보았다. 지옥 조직의 나머지 사람들은 조상과 눈빛이 마주칠 때 모두 두피가 저리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조상님, 노여움을 푸십시오. 화를 가라앉히십시오. 제자들이 무능한 것이 아니라 그 동양인이 무서울 정도로 강했습니다.”“맞습니다, 조상님. 조상님께서 그 동양인이 얼마나 무서운지 직접 겪어보지 못해서 모르십니다. 성급 경지에 이른 흑백쌍살도 이도현의 곁에 가까이 가보지도 못하고 살해당했습니다.”“저희와 실력이 막상막하였던 태양신전은 태양대전을 작동했는데도 태양왕이 살해당했고 태양대전이 파괴당했습니다.”“조상님, 알아주십시오. 정말 제자들이 무능한 것이 아니라 그 동양인이 너무 강했습니다.”“닥쳐.”지옥 조상이 갑자기 화를 버럭 냈다.“너희들이 지금 우리 사탄 지옥의 실력을 의심하는 거야? 스스로 봐. 지금 너희들이 무슨 꼴인지.”“너희 지금 그 동양인의 겁을 먹은 거야. 사탄 지옥 조직에 너희들이 있다는 게 정말 수치스럽구나.”조상의 꾸지람을 듣게 된 지옥 사람들은 더는 변명하지 않고 입을 다문 채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그들은 마음속으로 내키지 않았다. 이어서 지옥 조상은 숨이 간들간들한 지옥주에게 시선을 돌리고는 냉랭하게 말했다.“원칙대로라면 네가 사탄 지옥의 얼굴에 먹칠했으니 너를 산산조각내야 하는데 난 지금 널 죽이지 않겠다.”이 말을 듣자 지옥주는 안간힘을 다해 발버둥 쳤고 고개를 들어 지옥 조상을 바라보며 말했다.“

  • 마왕귀환   제1448화

    자신보다 강한 사람 앞에서는 온갖 아부를 떨고 자신보다 약한 사람 앞에서는 도도한 척하며 골탕만 잔뜩 먹였다.“예. 예. 이 어르신의 말씀이 맞습니다. 저 같은 개를 죽이면 이 어르신의 손만 더럽힐 뿐입니다. 그러니 제발 저를 당장 놓아주십시오.”손가람은 이렇게 말하면서 쾅쾅 절하기 시작했다.그의 이런 행동에서 전혀 성급 강자의 모습을 보아낼 수 없었다. ‘어떻게 강자가 되어서 기개가 하나도 없을까.’‘무릎 꿇는 것도 집안 도우미보다 가벼워. 어쩜 무릎을 꿇으라면 꿇고 절하라면 절하는지.’솔직히 조금이라도 기개 있는 일반인도 이렇게 하지 않았다. 게다가 오히려 대부분 일반인은 뛰어난 실력이 없지만, 기개가 누구보다 강했다.그들은 국가의 기둥이기에 그들이 허리를 굽히지 않아야 나라와 민족이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고금동서, 외적이 침입했을 때 가장 빨리 항복하는 사람은 종종 권세가 있는 강자들이었다.외적을 상대하면서 그들은 도망치지 않으면 무릎을 꿇곤 했다. 말이 좋아서 형세를 잘 파악하는 것이지 기개가 없는 사람일 뿐이었다.반대로 일반인들은 허리를 바짝 펴고 끝까지 싸우며 죽을지언정 항복하지 않았다.이도현은 앞에서 연신 절하는 손가람을 보며 말문이 막혔다. 그는 역겨운 눈빛으로 손가람을 바라보며 말했다.“됐어. 이제 나를 천사국의 전송진으로 데려가 줘.”“경고하는데 더 이상 수작 부리지 마. 그렇지 않으면 무슨 후과가 있는지... 알지?”이도현이 냉랭하게 말했다.“네. 이 어르신, 이쪽으로 오세요. 제가 지금 모시겠습니다. 저를 따라오십시오.”손가람은 당장 목숨을 지킬 수 있어서 면죄부를 받은 것처럼 한숨이 놓였다.‘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족해. 살 수 있는 게 어디야. 살아있어야 존엄이든 체면이든 따지지. 목숨보다 중요한 건 없어.’이도현은 대꾸하지 않고 손가람의 뒤를 따라 천사국의 전송진으로 향했다....같은 시각 사탄 지옥 조직의 사람들은 숨이 간들간들한 지옥주를 들고 그들의 본거지로 돌아갔다.“어서... 어서 조상님을

  • 마왕귀환   제1447화

    태양신전의 장로들은 바로 후회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그들은 오직 빨리 도망쳐서 목숨을 살릴 생각만 했다.그러나 모든 것은 이미 늦었다. 그들이 밀실 밖에서 이도현을 어떻게 죽일지 생각하고 있을 때 그들의 결말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도망? 당신들이 내 손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아? 마침 내공이 제고된 걸 확인해 봐야겠다. 죽어라...”이도현은 이렇게 말하면서 파란색 은바늘 한 줌을 내던졌다.천리안의 도움을 받아서인지 은바늘은 눈이 달린 것처럼 제각기 자신의 목표를 확정하고 쫓아갔다.슛. 슛. 슛.하늘을 지르는 듯한 소리와 은바늘이 체내에 파고드는 소리가 함께 전해져 몹시 귀에 거슬렸다.“아...”“살려주십시오...”“제발...”곧이어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오더니 그들 몸의 매 혈자리에서 피가 왈칵왈칵 뿜어져 나왔다.태양신전의 수십 명 장로와 강자는 이렇게 비명 속에서 점차 숨을 거두었다.그들은 죽기 직전까지 자신이 이렇게 죽을 거로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었다.이도현은 이 장면을 더는 쳐다보지 않고 밀실에 있던 모든 약재, 보물, 서적 등 물건을 모조리 음양탑에 집어넣고 그곳을 걸어 나왔다.이도현은 태양신전 장로들의 시체를 밟고 한 걸음 한 걸음 밀실을 걸어 나왔다.밀실 밖에 한 사람이 온몸을 부르르 떨며 서 있었다. 그는 두려움의 극치에 도달해서인지 몸을 심하게 떨었고 이도현이 나오는 것을 본 순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땅바닥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이... 이 무사님... 이 어르신... 저를... 저를 살려주십시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의 이 비천한 목숨을 제발 한 번만 살려주십시오. 같은 염국인인 걸 봐서 제발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그렇다. 바닥에 무릎을 꿇은 사람은 다름 아닌 바로 이도현을 이 태양신전에 데려온 손가람 장로였다.전에 이도현 참살 계획을 제안했던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었다.한 사람의 약점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왕왕 그의 측근이라는 말이 있다.손가람은 동양 무사의 수련

  • 마왕귀환   제1446화

    “톰. 당신 지금 뭐라고 했어요? 죽고 싶어요?”...이도현의 말 한마디에 이 사람들은 서로 갈등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수십 명의 사람이 서로를 비난하기 시작했다.“그만... 난 이미 명령을 내렸어. 누가 능력이 뛰어나고 누가 뒤처지는지는 이제 지켜보면 그만이야. 지금 너희들이 해야 할 것은, 각자 무기를 들고 다른 사람을 다 죽이는 거야. 그렇게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제일 강할 거고.”이도현은 악마 같은 웃음을 드러내고 익살스럽게 말했다.태양신전의 사람들은 너도나도 잘못 들은 줄 알고 두 눈을 부릅뜨고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이... 이 어르신. 뭐...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나 아주 명확하게 말한 것 같은데. 당신들이 충성심을 선보이겠다고 해서 기회를 주는 거잖아. 지금 다른 사람을 다 죽이고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자가 제일 충성심이 있다고 봐줄게. 그리고 앞으로 이 태양신전도 그 사람의 것이 될 거야.”이도현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이... 이 어르신... 그... 장난하지 마세요... 이런... 이런 농담은 치는 게 아닙니다. 저희는 모두 어르신께 충성합니다.”“맞아요, 이 어르신. 우리는 모두 진심으로 이 어르신을 위해 일을 하려고 합니다. 제발 이런 장난을 치지 마세요...”“이 어르신,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이런 장난은 삼가십시오.”이제 막 놓인 마음이 또 목구멍까지 차올라 사람들은 벌벌 떨리는 목소리로 용서를 빌었다.“내가 지금 장난하는 것 같아?”이도현은 얼굴색이 확 싸늘해졌다.“내가 정말 당신들이 밀실 밖에서 한 말을 듣지 못했을 것 같아? 당신들은 내가 명상하는 틈을 타서 죽이려고 했던 거 아니야?”태양신전의 사람들은 이도현의 말을 듣고 순간 살얼음판처럼 꽁꽁 얼어붙었다.그들은 그제야 이도현이 그들을 놀리기 위해 방금의 말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젠장. 빌어먹을 놈. 감히 우리를 가지고 놀아? 죽어라...”이도현과 가장 가까이 있던 한 노자가 갑자기 이도현을 향해 돌진했다.“네 주제에.”말하는

  • 마왕귀환   제1445화

    그러나 조명이 켜지는 순간, 그들은 눈앞의 장면을 보고 다리가 훅 풀렸다.“너... 너... 너...”“너... 너 왜 명상을...”“아... 어떻게...”맨 앞의 몇 사람이 바로 비명을 질렀다.이도현은 비실비실 웃으며 서서 그들을 지켜보았다.그들은 눈빛에 비웃음과 싸늘함이 담겨 있는 이도현이 저승사자보다 무섭게 느껴졌다.“아주 치밀한 작전을 세우던데... 어디 한번 해 봐...”이도현의 차가운 목소리는 지옥에서 흘러나오는 소리 같이 그들의 마음을 덜컹 내려앉게 했고 최명부처럼 그들의 영혼을 떨게 했다.“이... 이 어르신... 오해... 모두 오해입니다. 저희... 저희는... 저희는 그저 확인 차 들른 것입니다. 이 어르신께서 필요한 물건이 있나 확인하러 왔습니다.”“네... 저희는 이 어르신께 필요한 물건이 있나 챙겨드리러 온 것입니다. 이 안에 보물이 하도 많아서 다 챙겨갈 수 있나 보러 왔습니다. 만약 챙기지 못한다면... 저희가... 저희가 옮겨드리겠습니다...”“네. 맞습니다. 우리는 절대로 이도현 씨를 죽일 생각이 없습니다... 어... 그게 아니라... 제 말은 우리는 기습하러 온 것이... 아니... 죽이러 온 것이 아니... 아... 이 어르신, 용서해 주십시오. 정말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저...”한 멍청이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말실수를 해버려 마음속의 말을 곧이곧대로 털어놓고 말았다. 그는 죽음의 기운을 느끼고는 급하게 설명을 늘려 놓았지만 설명하면 할수록 말실수가 늘어났다.동료의 원망스러운 눈빛을 눈치채더니 그는 바로 이도현에게 무릎을 꿇었다. 두 다리의 힘이 훅 풀린 것처럼 이도현 앞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이 어르신... 어르신... 저자가 헛소리를 지껄이고 있는 거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우리는 정말 어르신께 도움이 필요한지 보러 온 거예요. 별일 없으면 우리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맞습니다. 이 어르신께서 더 필요하신 것이 없다면 저희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수십 명의 태양신전 장로는 전전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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