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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백호 왕의 즉시 처형하라는 말이 채 떨어지기도 전에 백호 사법기관의 문이 스르륵 열리더니 한 여자가 서릿발 같은 얼굴로 살기등등하게 걸어 들어왔다.

“허허허! 우리 대단하신 백호 왕, 지금 누구를 즉시 처형하시려는 거죠?”

여자의 서늘한 말 한마디에 모든 사람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이 여자는 그 자리에 참석한 대부분 대부가 잘 아는 인물로 바로 용팀 팀장 기화영이었다.

“기화영! 간덩이가 부었구나!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통보도 없이 우리 백호 사법기관에 쳐들어와? 아주 무서운 게 없구나?”

백호 문은 성난 표정으로 기화영을 노려보며 크게 호통을 쳤다.

기화영이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살기 어린 어투로 말했다.

“내 간덩이가 부어요? 도현이를 잡아다가 심판을 받게 하고 도현이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는데, 지금 날 무시하는 건가요? 누누이 말하지만 누가 감히 도현이를 건드린다면 그게 누구든 간에 그놈의 온 가족까지 싹 다 죽이겠습니다. 백호 문, 당신을 포함해서요! 내 말 못 믿겠으면 어디 한 번 해보시든가! 도현이 머리털 끝 하나라도 건드린다면 당신, 백호 문부터 시작해서 전체 백호 사법기관 아래 부하들까지 아무도 살아남을 생각 마요!”

기화영의 냉정한 말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은 감히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여자는 겉모습은 꽤 예쁘장하지만 실제로 손을 쓴다면 정말 말한 대로 하는 인물이라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었다.

그녀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여자가 정말이지 돌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를 사지로 밀어붙이면 어떤 일이든 저지를 수 있었다.

“지금 날 협박하는 거야?”

백호 문의 얼굴은 어두워졌고 차가운 목소리로 한 마디 한 마디 또박또박 말했다.

“협박하면 또 어쩔 거예요? 어디 한 번 해봐요!”

기화영은 조금도 양보할 생각이 없었다.

옆에 있던 이혁이가 다급하게 외쳤다.

“화영 씨, 이도현은 국법을 무시하고 염황을 모욕했으며 그 죄질이 상당히 나빠요! 또한 법 무서운 줄 모르고 무차별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등 완전 무법천지라고요. 이도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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