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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화

이도현이 백호 사법기관의 집행관 따귀를 마구잡이로 때렸다는 소식은 날이 밝을 때쯤 이미 염국의 백호 사법기관 본부에 전해졌다.

그 시각, 백호 사법기관에서 7~8명의 남자가 암울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서 그 문제를 논의하고 있었다. 이 사람들 외에도 주변에는 40~50명의 사람이 서 있었다.

이 사람들은 전부 백호 사법기관의 고위층 구성원으로 그들 중 가장 약한 사람도 종사급 경지에 이르렀고 각각 모두 신영성존이 돌파하기 전의 실력에 필적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앉을 의자 하나가 없었고 앉아서 발언할 자격조차 없었다.

다부진 체격에 무표정한 얼굴의 한 중년 남성이 테이블을 세차게 탁 내리치며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미쳤구먼! 이놈의 이도현! 간덩이가 부었구먼! 감히 이렇게 건방을 떨다니, 염국에서 감히 우리 백호 사법기관 집행관을 마구잡이로 폭행해? 어찌 이럴 수가, 정말 말도 안 돼!”

백호 문!

백호 사법기관의 법관이자 염국의 권력자 중 한 명으로 일명 백호 왕이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그 순간, 그는 노발대발하며 마음속 분노가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았다.

그의 곁에는 하얀 붕대로 얼굴을 꽁꽁 싸맨 채 눈과 입만 드러낸 한 남자가 서 있었는데 그는 다름 아닌 이도현에 의해 입술이 부르터진 이혁이었다.

속담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바로 이도현을 말했다. 이혁은 비록 큰 직책은 아니지만 그는 그래도 백호 왕 백호 문의 부하였다.

이도현은 뜻밖에도 그를 무시하고 이혁을 이렇게 무차별하게 폭행했다. 이것은 그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때 이혁의 밖으로 드러낸 한 쌍의 눈빛에는 분노와 원한으로 가득 차 있었고 백호 문을 바라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법관님, 억울합니다! 반드시 저를 위해 복수해 주셔야 합니다!”

“이도현, 이놈은 정말 건방져요! 제 면전에 대고 감히 우리 백호 사법기관을 모욕했습니다. 염국 사람이면서 감히 우리의 통제를 거부했습니다! 이건 엄연히 국가 권위를 도발하는 행위이고 염황 님을 무시하는 행동이며,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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