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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화

“그런 문제 걱정할 필요 없어. 우린 이도현 선생님을 지키는 게 목적이니까 선생님만 살 수 있다면 할아버지 이 몸 하나 바쳐서라도 꼭 도망갈 시간을 벌어줘야 해.”

“소희야, 정말 그렇게 되면 할아버지 신경 쓰지 말고 눈치껏 기회 봐서 이도현 선생님 꼭 데리고 나가야 한다.” 한준호는 뭔가 다짐한 듯 말했다.

“할아버지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제가 어떻게 할아버지를 두고......”

“이건 명이니 따르거라!”

한소희의 말이 끝나지도 않은 채 한준호는 그녀의 말을 끊었다. 자기 할아버지의 표정을 보고 한소희도 더 이상 다른 말 하지 않고 그냥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오늘 현장에 염나라 사람뿐만 아니라 지국 그리고 로마의 혈박쥐 등 여러 나라 사람들도 오게 되었다.

“오늘 그 인간 여기서 죽었으면 좋겠다.”

“맞아! 연나라에서 이런 실력을 가진 젊은이가 있다는 건 우리한테는 무시무시한 위험이 될 수 있으니 서로 모순 일으켜서 지네들끼리 혼자 싸우고 죽이게 만들어야 우리한테 콩물이라도 하나 떨어지는 거지.”

선우 가문의 선우재천도 오게 되었다. 그리고 전에 이도현한테 뺨 맞고 망신당한 선우진도 있었고 선우은정과 선우환도 같이 있었다.

그들은 사람들 눈에 안 띄게 조용히 있었다.

“할아버지 그 이도현 말이에요. 정말 조건희의 상대가 될까요?” 선우은정이 물었다.

그의 말에 선우재천은 고개를 흔들었다. “글쎄다. 조건희도 존자급 실력이어서 사실 내가 상대해도 무조건 이긴다는 자신이 없어. 나도 이도현 그 자식의 실력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없어서 잘 모르겠다.”

선우진은 이도현의 이름만 들어도 화가 치밀어 올라 어쩔 줄 몰랐다. 그는 분노를 삼킬 수 없었다. “이도현 오늘 무조건 죽게 될 거야. 그놈이 산산이 찢어지는 걸 내 눈으로 꼭 봐야겠어.”

조건희는 이미 무술 시합대에 올라서 두 손을 등 쥐고 서 있었다. 햇빛에 비친 모습은 마치 하늘을 찌를 수 있는 검인 것 마냥 강한 기운을 뿜고 있었다.

그는 이도현을 이미 한 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었다.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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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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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
재미있게잘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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