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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이게 남자인가?

그녀 같은 조건에 다른 남자라면 이런 분위기에서 참지 못하고 그녀를 덮쳤을 것이다.

그러나 이도현은 아무런 느낌이 없는지 자기를 남자 보듯 했다.

그녀는 자기가 홀딱 벗으면 이도현이 조금이라도 더 보지 않겠는지 의심했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한지음은 뭔가 자괴감을 느꼈다.

그녀는 자기가 왜 매력이 없는지 이해가 안 됐다.

"지음아, 너 밥 먹었어?"

이도현이 다시 물었다.

"먹었어요. 밥 안 드셨어요, 오빠? 제가 야식 준비하라고 일러둘게요."

한지음이 말했다.

"아니야. 가서 머리 말려. 난 부엌에 가서 먹을 거 찾아서 그냥 먹으면 돼."

이도현이 말하더니 부엌으로 바로 향했다.

이도현이 부엌에서 무얼 하고 있을 때, 황도의 오씨 가문, 오민아는 방에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뭐? 뭐라고? 진짜야?"

"진짜 효과 있어. 잘 됐다. 진짜 잘 됐다."

오민아가 핸드폰에서 들리는 말을 듣고 흥분되어서 뛰기까지 했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그녀의 얼굴을 붉게 물들었는데, 그 모습이 무척 예뻤다.

"이도현. 날 속이지 않았구나. 네가 고쳐준 처방전이 진짜로 효과가 있다니. 너무 잘됐어. 어떻게 너한테 감사해야 할지...잘 됐어, 정말로."

"실험이 드디어 성공했어! 더 이상 나도 다른 사람한테 운명을 맡길 필요가 없겠구나. 진짜 잘 됐다."

오민아가 흥분해서 혼잣말하더니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며칠 동안 무거웠던 마음이 한순간에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내일이 발표회지. 반드시 그를 요청해서 참석하게 할 거야. 직접 고맙다고 전해야지. 이 나쁜 놈, 아주 못됐어!"

오민아가 말하면서 핸드폰을 들었다.

그러나 그때 그녀는 자기에게 이도현의 전화번호가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급해 났다.

"안돼! 반드시 그놈 전화번호를 알아낸다. 반드시!"

오민아가 말하면서 가방을 챙기고 재빨리 방을 나섰다.

다른 쪽에서 오씨 가문의 별장에서는 오씨 가문 도련님이 보고를 듣고 있었다.

"도련님!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 민아 아가씨의 실험이 성공했답니다!"

"뭐?"

오연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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