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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현장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 졌다.

현장에 있던 모두가 아무 말도 없이 놀란 표정으로 이도현을 봤다.

오민아도 눈을 크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이도현을 봤다.

그리고 조금 어이없어했다.

그녀는 이도현에게 제품 소개를 부탁했지, 그한테 과대포장해서 설명해라고 하진 않았다.

이도현의 말이 너무 말도 안 됐다.

오민아마저도 믿지 않았다.

이도현이 지금 나대려고 뻥치는 거로 생각했다.

오민아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현장의 다른 사람들은 어떤 반응이었겠는가?!

"와우."

"뻥치시네. 여기가 어디라고 이런 뻥을 쳐. 나대는 것도 정도가 있지 모두 바보인 줄 알아?"

"오민아 씨가 스폰 하는 사람이 좀 바보 같은데? 뻥을 쳐도 정도가 있지."

"하하하. 이제 오민아가 어떻게 수습하는지 좀 보자."

"뻥치는 것 들어봐. 30살을 25살로 돌아가게 하고, 계속 신제품을 사용하면 18살 아기피부로 돌아간다잖아."

"세월이 그렇게 쉽게 역행되는 줄 아나?!"

"그니까! 주안단이라는 게 이렇게 대단하면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같이 구매할 거 아니야?"

"뻥도 정도껏 쳐야지. 모르고 들으면 신선 단약이라도 파는 줄 알겠어."

"저놈 용기가 대단한데? 이런 발표회에서 이렇게 밑도 없이 뻥치는 것도 대단한 거야."

"저놈 신장이 털려서 환각이라도 보는 거 아니지?"

이도현의 말은 다른 사람들의 비웃음을 샀다.

그만큼 이도현의 말이 너무 이상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오민아 씨. 비서님이 말씀하신 게, 진짜입니까? 신제품이 진짜로 이런 신기한 효능이 있단 말입니까? 이 배합 방안은 어느 신선한테서 얻은 것입니까?"

한 여기자가 웃음을 참으면서 물었다.

"하하하!"

"좋은 질문이야. 오민아 씨는 분명히 신선을 만났을 거야. 아니면 어떻게 이런 신기한 것을 연구해 냈겠어?"

"아이고. 이거 어떡하냐?"

여기자의 말에 모두가 웃었다.

이건 모두 비웃음이었다.

이 발표회 현장은 마치 오민아가 실수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비웃는 소리가 비수같이 오민아의 가슴을 찔렀다.

그녀는 이도현의 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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