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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6화

서중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죠. 천룡당이 아주 강하지 않았더라면 강천희도 밖에 있을 때 저렇게 거만하게 굴지는 않았겠죠.”

서청운도 고개를 끄덕였다.

“천룡당 당주는 7급 무왕이고 대장로는 며칠 전 7급 무왕이 되었어요. 다른 두 장로는 6급 무왕이고요. 천룡당은 방주시의 지하 세력 중 가히 최고라 일컬을 수 있어요. 그들과 비슷한 실력의 파벌이 총 세 개가 있는데 그들이 그중 하나예요.”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쩐지. 그렇게 거만한 이유가 있었어. 7급 무왕이 두 명이나 있다니, 방주시는 영기가 짙어 수련하는데 좋긴 해. 강자가 적지 않아.”

이태호는 잠깐 생각한 뒤 계속해 말했다.

“상황을 보니 잠시 뒤에 또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우리에게 시비를 걸려고 할 것 같아. 그렇게 대단한 배경을 가졌으니 그냥 재수 없었다고 생각하고 넘어갈 리는 없겠지.”

서중산은 웃으며 말했다.

“그러니까요. 하지만 신전 주인님이 계시니 그들의 대장로와 당주가 직접 찾아와도 망연자실하게 떠날 거예요.”

“맞아요. 그들은 평소에 정말 거만했어요. 이참에 아주 혼쭐을 내줘야 해요.”

서청운도 주먹을 쥐면서 미소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강천희가 오빠한테 맞을 때 제 속이 얼마나 후련했다고요. 이렇게 후련한 적은 처음이에요. 그놈 진짜 빌어먹을 놈이거든요.”

바로 그때, 맛있는 음식들이 올라왔다.

“자, 자, 자. 다들 먹어요. 낭비하지 말고.”

서중산은 사람 좋게 웃으며 말했다.

“음, 술맛이 좋네. 1억 6천짜리 와인은 나도 처음 마셔 봐.”

이태호는 와인을 한 모금 마신 뒤 저도 모르게 감탄을 내뱉었다.

“하하, 솔직히 얘기해서 저도 처음입니다.”

서중산은 호탕하게 웃으며 사람들에게 술을 권했다.

호의당의 임원들은 다들 들떴다. 이태호와 술을 마실 수 있다니 감격스러웠다.

게다가 이태호는 일전에 그들에게 단약을 줬었고 덕분에 그들은 1급 무왕에서 2급 무왕이 되었다. 내공이 향상하면서 그들은 자신감을 얻었고 앞으로 외출할 때도 조금 더 당당해질 수 있었다.

그렇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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