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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1화

“턱!”

둔탁한 소리가 나더니 연지욱은 앞으로 넘어져 피를 한 모금 토해내며 바닥에 드러누웠다.

“슥슥슥!”

다른 호의당 사람들도 이쪽에서 싸우는 소리를 듣고 바로 달려와 이곳을 에워쌌다.

이태호는 다가가서 세 사람의 가면을 벗겼다.

“쯧쯧, 연지욱, 아직도 인정 안 해? 허허, 장로가 두 명 더 있네, 우리 전에도 만났지, 당신들은 연씨 가문의 대장로와 나장로지?”

“군주님, 살려 주십시오, 우리도 연지욱 도련님의 지시를 받은 것입니다!”

대장로는 땅에 누워 일어나지도 못하고 숨을 죽이고 용서를 빌었고 나장로도 애원했다.

“이태호 씨, 당신이 9품 무왕이었다는 걸 몰랐습니다. 잘못했으니 제발 살려주세요.”

“내가 9품 무왕인 줄 모르고 나한테 덤벼든 거야? 내가 오늘 레벨이 좀 낮았더라면 아마 지금 두 사람에게 죽었을 테지? 당신 같은 사람들은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말을 마친 이태호는 서중산을 향해 말했다.

“서 당주, 이 둘을 죽여!”

서중산은 망설임 없이 걸어가서 두 사람의 목숨을 끊었다.

이태호가 연지욱 앞에 다가가자 연지욱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는 쭈그리고 앉아 연지욱을 향해 말했다.

“연지욱, 연지욱. 넌 정말 살고 싶지 않은가 보구나. 내가 전에 널 놓아줬는데, 네가 이 방주시까지 찾아서 나를 암살할 줄은 정말 몰랐네. 허허, 너희들은 정말 간이 크구나!”

“잘, 잘못했습니다. 제발 저를 놓아주세요. 살려만 주신다면 뭐든 다 하겠습니다.”

연지욱은 깜짝 놀랐다. 그는 이태호가 이렇게 대단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7품 무왕 두 명이 이렇게 쉽게 죽임을 당하다니.

그는 이제야 군신 어르신께서 왜 이태호를 군주로 선택했는지 알 것 같았다. 이 자식은 너무 강했고, 실력으로는 남군 최고가 틀림없었다.

“사과하기엔 이미 늦었어, 이제 너뿐만 아니라 너와 너의 연씨 가문도 모두 대가를 치러야 해!”

말을 마친 후, 이태호는 다른 말 없이 손바닥으로 그의 이마를 내리쳐 바로 죽였다.

이 세 사람을 죽인 후, 이태호는 세 사람의 사물 반지를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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