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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2화

서청운도 웃었다. 하지만 이태호가 조금 전 둘의 관계를 확실하게 설명하고 나자 서청운은 왠지 조금 실망스러웠다.

이태호는 덤덤히 웃더니 손바닥을 뒤집어 오후에 얻었던 단약 여섯 개를 꺼내어 서중산에게 건넸다.

“서 당주, 여기 단약이 몇 개 있는데 일단 받아. 경지가 안정된다면 계속해 내공을 향상해.”

“2품 저급 단약이 이렇게나 많다고요? 심지어 품질도 아주 좋아요!”

서중산은 또 한 번 이런 단약을 여섯 알이나 얻게 되니 너무 흥분되어 손이 바르르 떨렸다. 그는 속으로 이태호가 아주 통이 크다고 생각했다. 이런 단약을 전에도 한 번 주었는데 지금 또 줄 줄은 몰랐다.

장로들은 그것을 보고 눈을 빛냈다. 신전 주인님의 도움이 있으니 미래가 걱정되지 않았다.

“하하, 특히 서 당주는 얼른 내공을 높여야 해. 내 목표는 서 당주를 반년 안에 9급 무왕으로 만드는 거야, 알겠어? 그러니까 경지가 안정되고 손안에 단약이 없다면 나랑 얘기하도록 해!”

이태호는 호탕하게 웃으며 서중산을 일깨웠다.

“반년이요? 그러면 정말 노력해야겠네요.”

서중산은 싱긋 웃은 뒤 말을 이어갔다.

“제가 정말 9급 무왕이 될 수 있다면 이미 돌아가신 저희 부모님도 안심하고 눈을 감으시겠어요.”

“그래, 이제 밥 먹어도 돼?”

이태호가 웃으며 말했고 서중산은 곧바로 대답했다.

“신전 주인님, 오늘 저녁은 집에서 먹지 말고 호텔에 가서 먹어요. 오후에 이미 예약해 뒀어요.”

말을 마친 뒤 그는 은행 카드 한 장을 꺼내 이태호에게 건넸다.

“신전 주인님, 이 안에 6조 원이 있는데 가져가서 쓰세요. 그래도 돈이 많으면 뭘 하든 편하잖아요.”

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사양했다.

“서 당주, 이건 정말 필요 없어. 내게도 돈이 있거든. 당신들이 혈기당을 팔고 얻은 재산들을 호의당을 위해 쓰도록 해.”

“알겠습니다. 신전 주인님 말씀에 따를게요!”

서중산은 이태호 같은 인물에게 돈은 중요치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더 설득하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가요, 주인님. 우리 외식해요!”

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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