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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화

"하지만 몇 년이 걸려야죠? 전 지금 당장 죽이고 싶어요!"

하현우의 눈빛에는 미움으로 가득찼고 이빨을 가는 소리마저 들려왔다.

늙은이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하하, 넌 체질도 괜찮고 재질도 있어 보이고. 걱정 마. 나의 제자로 들어 온다면 1년도 안 지나 넌 태성시처럼 작은 도시를 평정하는 건 문제가 아니야. 잘 생각해 봐. 나랑 같이 이삼 년 수련한다면 얼마나 강할 지!"

늙은이의 달콤한 제안을 들은 하현우는 눈빛을 반짝이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저 놈들의 더러운 목숨은 잠깐 살려두죠. 이제 내공을 수련한 후에 복수해도 늦지 않아요!"

말을 마친 하현우는 그대로 풀썩 꿇어 앉더니 상대방을 향해 말했다.

"사부님, 제자의 예를 받아주세요!"

"그래, 아주 좋아!"

늙은이는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너에게 한 시간 동안 네 가족들과 작별할 시간을 줄 께. 급히 처리할 일이 있어 한 시간 후에 너를 데리고 태성시를 떠날 거야. 일 처리가 끝나면 내가 사는 곳에 가서 내공을 수련하자!"

"사부님. 제자 하현우는 아직 사부님의 명호를 모르네요!"

하현우는 고개를 들어 면전에 있는 노인을 바라보며 물었다.

노인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전설속의 괴짜 신의가 바로 나 백정천이야!"

백정천은 손바닥을 뒤집더니 작은 알약 하나를 꺼내들어 하현우에게 건넸다.

"이걸 복용하면 한 두 시간 후에 네 몸이 나아질거야. 그리고 앞으로 여자들이 너를 보면 다들 무서워 할꺼야, 하하!"

"감사합니다. 사부님!"

하현우는 일어나서 상대방의 손에서 알약을 건네받고는 한입에 삼켜버렸다. 그러자 눈빛에는 한 가닥의 화염이 이글거렸다.

그는 자신이 숨겨진 고수를 만난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런 기회는 본래 아주 드물었다.

"썩을 뚱땡이, 정주희, 그리고 이태호, 너희들 딱 기다려. 이제 내공을 수련하면 너희들이 내 앞에 꿇어 애걸복걸 하게 될 꺼야!"

하현우는 주먹을 꽉 쥔 채 저쪽 켠 훠궈집을 보며 속으로 다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현우는 늙은이를 데리고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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