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26장

더욱이 그날 이후 지금까지 어떤 여자와도 밀접한 접촉이 없었으니 신수민과의 하룻밤을 기대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기한도 얼마 안 남았는데 이태호 이 자식은 돈도 많으면서 왜 아직 백 억을 입금하지 않고 있는 거지? 설마 질질 끌면서 안 주려는 속셈인가?"

"정말 그렇다고 하면 우리 딸과의 결혼은 결사 반대할거야."

이때 신씨네 별장으로 도착한 소지민, 신영식과 신수연은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소지민이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녀의 휴대폰 알람이 울렸다.

그녀는 메시지를 확인해 보니 깜짝 놀라 우두커니 제자리에 멈춰 섰다.

"일,,, 십,,, 백,,, 천,,, 만,,, 십만,,, 천만,, 십억,,, 백억."

공을 꼼꼼히 세어 보던 소지민은 백 억을 다 읊어본 뒤에야 감격에 겨워 펄쩍펄쩍 뛰며 말했다. '진짜 백 억이야, 세상에, 정말로 백억을 나한테 송금했어."

"엄마, 어디 봐봐."

순간 눈이 번쩍 뜨인 신수연도 소지민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숫자를 꼼꼼히 다시 세어보고 있었다.

"엄마, 진짜 백 억이네, 예물로 정말 백 억을 주는 걸 보면 이태호 이 사람 양심도 있고 약속도 잘 지키는 사람이네."

신수연도 감격하기 그지 없었다.

"당연한 거 아니야? 우리 딸이 얼마나 훌륭한데 백 억도 사실은 모잘라거든."

비록 득의양양한 태도로 말은 그렇게 해도 한꺼번에 이 많은 돈을 손을 짊어지게 되었으니 마음속으로 무척 흐뭇해 있던 소지민은 신수연의 손에 들려 있던 휴대폰을 빼앗았다.

"헤헤, 전에 예물 받으면 나한테도 좀 주겠다고 했었지 않아?"

신수연은 기대에 찬 얼굴로 히죽히죽 웃으며 소지민에게 물었다.

"이 밤중에 뭐가 그리 급해?"

소지민은 딸을 눈으로 흘기며 답했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쇼핑하러 가자, 고급 가게로 쇼핑하러 가는 것도 오랜만인데 옷이든 가방이든 사고 싶은 거 마음대로 한 번 사 보자고,"

"엄마, 너무 사랑해, 쇼핑 다 하고 나한테 용돈으로 이억정돈 줘야 돼, 알겠지?"

격분해 있던 신수연은 소지민을 껴안고 그녀의 얼굴에 호되게 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