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의 몸은 정말 특이했다. 그 순간 그녀의 피부는 조금 차갑게 느껴졌지만 뻣뻣하지 않고 만지면 여전히 매우 부드러웠다.그녀는 이렇게 눈을 질끈 감고 꼼짝도 하지 않았는데 마치 잠자는 숲속의 공주 같았다.그러나 이태호는 침대에 누워 있는 주희가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온몸이 차가워져 눈조차 뜰 수 없지만 주변의 모든 것을 감지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이태호의 손가락이 그녀의 살갗에 닿는 순간, 남주희는 깜짝 놀라서 속으로 조금 겁을 먹었다.‘아빠인가? 틀림없이 아빠일 거야. 내가 혼수상태에 빠졌는지, 내 상황을 보고 싶어 할 거야.’속으로 이렇게 생각한 남주희는 마음이 좀 편해졌다.여기는 제자들이 순찰을 맡고 있고, 아빠는 종문에서 가장 강한 강자인데 외부인이 그녀의 방에 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아빠가 어떤 장로를 데리고 와서 그녀의 몸을 살펴보고 치료법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그녀는 마음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치료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그녀는 이미 절망했다. 그녀는 아버지가 그녀의 건강을 치료하고 싶어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아니야, 아빠가 아니야. 이, 이 자식이 내 옷을 벗기고 있어.’그러나 남주희는 이내 이상함을 느꼈다. 상대방의 손을 느낀 것이다. 그는 그녀의 몸을 일으켜 세운 뒤 옷을 조금씩 벗겼다.‘개자식, 대체 누구야? 감히 내 옷을 벗기다니, 죽고 싶은 건가?’남주희는 너무 무서웠다. 그녀는 눈을 뜰 수도 움직일 수도 없었지만 이 모든 것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말도 안 돼. 어떻게 누군가가 아빠의 눈에 띄지 않고 내 방에 들어올 수 있지? 그럴 리가 없어. 이건 분명 꿈일 거야!’남주희의 머릿속 의식은 끊임없이 움직였고, 곧 그녀는 이 모든 것이 틀림없이 꿈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녀의 방에 누가 왔을 리도 없고, 왔다고 해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남주희는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파동이 크다니?”주위의 영기가 흐트러지자 남두식은 어이가 없었다. 벼랑 끝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그는 곧 일어나 천천히 종문의 제자들을 향해 말했다.“제자와 호법, 장로를 비롯한 모든 사람은 오늘 밤 자기 방에서 수련하며 함부로 외출하지 말라.”대장로는 방 안에 앉아 주위의 영기 파동을 느끼며 쓴웃음을 지었다.“이렇게 큰 파동이 있을 줄은 몰랐네.”종문의 다른 제자들은 하나같이 멍한 표정을 지었지만 종주 어르신인의 명령을 듣고는 감히 밖에 나가지 못했다. 심지어 밖에서 노닐던 사람들도 모두 황급히 자기 방으로 돌아가 외출을 하지 않았다.“주희야, 날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도 어쩔 수 없어, 오직 이 방법밖에 없으니 말이야. 적어도 이태호는 좋은 남자야. 처음일 뿐이야, 나중에 남자 친구가 너를 정말 사랑한다면 개의치 않을 거야.”남두식은 껄껄 웃더니 계속 술을 벌컥벌컥 마셨다.시간이 조금씩 흘렀다. 이태호는 드디어 옷을 입고 남주희의 옷도 입혔다.하늘과 땅 사이의 영기는 마침내 평정을 되찾았고, 이태호의 몸속에는 거대한 구체와 같은 소용돌이가 생겼다. 처음에는 통제되지 않아 에너지가 조금 흩어졌지만 몇 분 지나지 않아 그는 8급 존자를 돌파했다. 그는 깜짝 놀라 황급히 남두식이 말한 대로 영기를 정신력으로 끌고 회전하여 비로소 영기를 다스리고 나서 엄청난 에너지를 자신의 단전에 저장하였다.침대에 누워있는 남주희를 보니 그녀의 내공도 뜻밖에도 큰 돌파를 얻었고, 단숨에 9급 존자의 내공에서 4급 존왕의 내공을 돌파했다.게다가, 남주희의 내공을 감지해봤더니 내공이 매우 안정적이라는 것을 알아냈다.“이렇게 많은 내공을 단숨에 돌파할 수 있을 줄이야, 그리고 경계가 이렇게 안정되어 있을 줄은 몰랐네. 이게 천지가 주는 상인가?”이태호의 마음속에는 조금의 기대가 피어올랐다. 방금 그 에너지를 대부분 그가 흡수했고 남주희가 그보다 훨씬 덜 흡수했지만 남주희는 9급 존자의 내공에서 4급 존왕으로 넘어갔다.존왕이 된 후 내공 한 급씩
남주희의 마음속은 지금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복잡했다.내공이 단숨에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녀는 정말 이 모든 것이 진실이길 바랐다. 단숨에 그렇게 많은 내공이 올랐으면 약혼자 강선욱과의 내공 차이가 순식간에 많이 좁혀질 테니 말이다.지난번에 강선욱이 5급 존왕이라는 것을 알고 9급 존자밖에 안 되는 그녀의 마음에 열등감이 들었다. 강선욱은 타고난 재능도 좋고 잘생겨서 나중에 다른 여자가 그를 빼앗아갈까 봐 두려웠다.그래서 그녀는 당연히 자신이 빨리 존왕을 돌파해서 두 사람의 내공 차이를 좀 더 가깝게 만들기를 바랐다.그러나 그녀는 마음속으로 아까의 모든 것이 진실일까 봐 두려웠다.조금 전 그녀는 남자와 관계를 맺었는데 그 느낌은 매우 진실했다. 처음에는 고통스러웠지만 나중에는 고통 속에서 조금씩 편안함이 들었다... 이 모든 것은 다 진실처럼 느껴졌다.이튿날 아침, 남주희는 마침내 천천히 깨어났다.일어나 앉아 주먹을 쥐자 몸 안에 힘이 솟는 듯했고, 내공이 폭증하는 느낌이 그렇게 편안했다.“설마? 내, 내 내공이 정말 돌파했어? 뭐지?”남주희는 자신의 내공이 정말 돌파한 것을 느끼고 기뻐했다.그러나 이내 침대를 들여다보고 다시 몸을 느낀 그녀의 얼굴빛도 순식간에 어두워졌다.“아!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어느 개자식이 한 짓이야?”남주희는 한바탕 고함을 질렀고 미쳐버릴 것 같았다. 누가 그녀의 정조를 빼앗아갔다. 그녀는 원래 결백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았다...남주희는 자신의 결백이 뜻밖에도 이렇게 아무 이유 없이 사라진 것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얼굴을 붉히며 하마터면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릴 뻔했다.이때 남두식이 방문을 열고 밖에서 들어왔다.“아빠, 어젯밤에 누가 왔었어요?”남두식이 온 것을 본 남주희는 다가가서 남두식에게 물었다.남두식은 남주희를 한참 바라보다가 마침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그래.”“누가 왔는지 아세요?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남주희의 얼굴빛은 어두워졌다. 그녀는 어젯밤 누군가 왔다면 아빠는 분명
“아빠, 아직 제 질문에 대답하지 않으셨어요. 네, 제 내공이 향상됐어요. 그런데 어젯밤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어떤 남자가 내 방에 침입해서 나의 결백을 망쳤어요.”남주희는 남두식을 마주 보며 물었다.남두식이 손을 흔들자 방문이 스르륵 닫혔다. 그는 한쪽으로 가서 남주희를 향해 말했다.“주희야, 너의 몸은 보기 힘든 구음절맥의 몸이야. 이런 몸을 가진 사람은 서른 살밖에 살지 못해. 너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는데...”남주희에게 일을 설명한 후에야 남두식은 남주희를 향해 말했다.“주희야, 네 엄마는 이미 나를 떠났어. 나에겐 너밖에 없어, 자식을 먼저 앞세우고 싶지 않아. 네가 죽는 것을 지켜볼 수 없어서 그런 거니 이해해 줘.”“그래서, 어젯밤 그 남자가 바로 아빠가 찾은 사람이에요? 지양지체의 체질을 가진 그 남자가 나를 구할 수 있는 남자인가요?”남주희는 이 모든 것이 믿기지 않아 얼굴을 붉히며 아빠를 빤히 쳐다보았다.남두식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주희야, 별일 아니야. 이 일은 이렇게 지나갔어. 네 내공이 그렇게 많이 향상되고 병도 나았으니, 이건 아주 좋은 일 아니야?”그러자 남주희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허, 좋은 일인가요? 그런데 왜 나랑 상의도 안 하고 그렇게 결정했어요? 왜요? 여자의 첫날밤이 나한테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요? 내가 전혀 모르는 남자한테 이렇게 빼앗겨야 하는 이유가 뭐예요?”마침내 남주희는 참지 못하고 억울한 눈물을 쏟았다.“왜냐하면, 나는 너의 성격을 알고 있거든. 내가 말하면 네가 동의하지 않을 거야.”남두식은 일어서서 남주희를 향해 말했다.“아빠, 알겠어요, 그 남자가 누구예요? 도대체 누구냐고요!”남주희는 이를 악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그 자식을 죽일 거예요. 당장 죽여 버릴 거예요!”남두식은 남주희가 이 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기에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다.“주희야, 걱정하지 마. 이 일을 아는 사람은 나와 대장로밖에 없어. 그 남자는 이미
‘쾅쾅쾅!’굉음과 함께 이태호가 눈살을 찌푸렸다.많은 사람이 밖으로 뛰쳐나가자 이태호는 곧 날아올라 멀지 않은 산봉우리 앞에 이르렀다.남두식이 여기 있었던 것 외에도 여러 장로와 일부 제자들도 달려왔고, 이태호가 다가오자 남두식은 이태호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이태호도 고개를 끄덕이며 앞을 바라보았다.그곳에서 남유하가 앞에 있는 낭떠러지를 향해 끊임없이 참격을 가하며 울분을 터뜨리는 듯했다.비록 어떤 영기도 사용하지 않았지만, 그 검기에 산 전체는 이미 상처투성이가 되었다.“세상에, 아가씨 이게 웬일이세요? 왜 그렇게 화가 나 있어요?”한 여제자는 이 모습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사저의 내공이 4급 존왕을 돌파한 것 같은데요? 이게 무슨 일이죠? 어떻게 그렇게 빨리 돌파할 수 있죠?”한 호법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남두식은 그제야 모두를 향해 말하였다. “여러분, 제 딸의 병은 이미 완전히 나았습니다. 어젯밤, 보름달이 뜬 밤에 천지간에 영기가 어지럽게 움직이더니 끊임없이 제 딸의 몸으로 밀려들었습니다. 제 딸의 내공은 대폭적이고 안정적인 돌파를 얻었는데 4급 존왕의 내공을 뚫고 비로소 멈추었습니다. 오늘은 몸이 많이 좋아진 것 같고 완전히 달라진 것 같아요. 앞으로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지지 않을 겁니다.”“잘됐네요. 하하, 이건 정말 좋은 일이네요.”제자들은 이 말을 듣고 진심으로 남유하를 위해 기뻐했다.“어머, 한꺼번에 그 많은 걸 돌파했으니, 설마 아가씨가 기뻐서 저러는 거 아닌가요?”많은 내공을 단번에 돌파했다는 말을 들은 한 제자가 부러워하며 말했다.“그런데 웬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지?”일부 제자들은 남유하의 검의 뜻을 느끼고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기분 나쁠 리가 있겠어요? 이렇게 많은 내공을 단번에 돌파했으니, 우리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에요. 더군다나 존왕이에요. 존왕은 1급도 뚫기 어려운데 바로 9급 존자에서 단숨에 4급 존왕까지 돌파했어요.”많은 사람이 남유하가 분명 기뻐서 이
남두식이 다시 남유하를 찾아와 다정하게 물었다.효녀 남유하는 요 며칠 동안 마침내 많은 것을 깨닫고 더는 아버지를 탓하지 않기로 했다. 그녀는 어쩌면 자신이었다고 해도 그렇게 했을 거로 생각했다.남유하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많이 좋아졌어요. 예전에는 낮에 열두 시간 동안 혼수상태에 빠지고 밤에도 밤새 잤는데 이젠 며칠 동안 잠을 안 자도 졸리지도 않고 혼수상태도 빠지지 않아요. 이것이야말로 제대로 수련한 사람의 컨디션이죠.”그러자 남두식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됐어.”남유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휴, 아직 무우비경을 못 가봐서 들어가 보려고 했는데, 이제 내공이 4품 존왕에 이르렀으니 평생 무우비경을 못 가겠네요.”“바보, 무우비경을 갈 수 없다면 나중에 기회를 봐 다른 비경을 가도 좋잖아. 네 몸이 안 좋아지면 네가 가고 싶어도 못 가게 될 거야. 네가 가면 금방 혼수상태에 빠질 텐데 그러면 얼마나 위험해?”남두식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농담이에요.”남유하가 웃으며 말했다.남두식은 잠시 생각에 잠가다가 다시 남유하를 향해 말했다.“유하야, 네 내공이 단숨에 많이 돌파했는데 이 일은 곧 세상에 알려질 거야. 아마 이미 몇몇 종문이 이 일을 알고 있을지도 몰라. 네 병도 다 나았고, 하루아침에 4급 존왕의 내공을 지닌 강자가 되었어. 요즘 많은 사람이 너를 두고 천재라고 하며, 하늘의 축복을 받은 거라고 해.”착잡한 심정으로 생각에 잠기던 남유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게 내 운명인가 봐요, 안타깝게도 그 사람은 강선욱 오빠가 아니에요.”이 말을 들은 남두식도 잠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종주님, 종주님, 창명종의 종주가 장로 몇 분들과 강선욱 도련님들을 데리고 왔는데, 긴히 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그때 한 중년 남자가 뛰어 들어와서 남두식을 향해 말했다.“이렇게 많이 왔다고?”남두식은 어리둥절한 채 의외라고 생각했다.예전에도 창명종의 종주가 가끔 방문했지만, 아들
이태호가 도착했을 때 이미 많은 사람이 서 있었고, 남두식과 남유하도 도착해 있었다.이태호는 남유하가 기대에 찬 표정으로 대문 밖을 내다보고 있는 걸 보았다.남유하는 고급 일류 종문의 천재라 불리는 강선욱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았다.아니나 다를까, 잠시 후에 종문의 제자가 사람을 데리고 들어왔다.“강선욱 오빠!”그러자 남유하는 하얀 옷을 멋지게 차려입은 남자를 향해 반갑게 인사했다.이 남자는 생각했던 대로 정말 잘생겼는데 이태호는 자신만큼 잘 생겼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멀리서 은은한 향기가 났는데 몸에 향수를 뿌린 게 분명했다. 코를 찌르는 그 향수 냄새에 이태호는 어이없게 느껴졌다.“하하, 남유하, 너는 정말 점점 예뻐지고 있구나. 게다가 점점 더 여성스러워지고 있어.”강선욱은 남유하가 맞이하는 것을 보고 흥분하여 손을 잡고 남유하를 한바탕 칭찬했다.하지만 강선욱의 말에 남유하의 미소가 굳어졌다. 특히 그 여성스러움이라는 단어가 유난히 귀에 거슬렸다.“강선욱 오빠, 나 보러 안 온 지 오래됐는데, 나 안 보고 싶었어요?”남유하는 더는 생각하지 않고 곧바로 화제를 돌려 강선욱에게 물었다.“보고 싶었지, 왜 안 보고 싶었겠어? 수련으로 내공을 쌓느라 너를 보러 올 시간이 없었을 뿐이야.”강선욱은 미소를 지으며 남유하를 향해 말했다.“나는 지금 이미 6급 존왕을 돌파했어. 하하, 우리 아버지는 젊은 세대 중에서 내가 가장 강할 거라고 말씀하셔.”그러자 남유하는 깜짝 놀라고 말했다.“그래요? 정말 잘 됐어요. 강선욱 오빠는 정말 대단해요, 역시 보기 드문 천재라니까요.”“유하야, 몸이 다 나았다며? 4급 존왕까지 돌파했던데 사실이야?”강선욱은 다급하게 남유하를 향해 물었다.몇 년 전, 그는 혼약 때문에 남유하를 여러 번 보러 왔었는데, 매번 남유하를 볼 때마다 정말 출중하게 생겼다는 것을 느꼈다. 남유하의 내공이 그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보기 드문 천재라고 할 수 있었다. 남유하는 어리고, 두 종문의 차이로 보아 그와 같은 자원을
그때가 되면 남유하는 아무 도움도 못 줄 뿐만 아니라 사람을 붙여서 항상 지켜줘야 하니, 생각만 해도 그들은 불쾌했다.원래 강호천은 강선욱이 6급 존왕을 돌파한 후, 두 사람의 내공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진다는 핑계로 이 혼사를 철회할 계획이었다. 남유하가 아무리 예뻐도 그들이 보기에는 그저 꽃병일 뿐이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이런 괴질에 걸릴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그래서 누가 뭐래도 그의 아들이 이런 여자와 결혼하게 할 수 없었다.하지만 그들의 예상을 뒤엎고 며칠 전 남유하의 병이 갑자기 나았다는 것과 남유하가 하룻밤 사이에 9급 존자의 내공에서 4급 존왕의 내공을 직접 돌파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 소식을 들은 강선욱과 강호천 두 사람은 이런 여자가 강선욱과 어울릴 만하다고 생각하여 즉시 사람을 데리고 온 것이다.남유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확실히 4급 존왕을 돌파했고, 내 병도 다 나았어요.”왜 갑자기 좋아졌는지, 도대체 무슨 병인지는 지금 남유하가 더는 말할 수 없었다. 여기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녀는 강선욱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하하, 그럼 다행이네.”강호천이 껄껄 웃으며 말했다.“감사합니다, 아버님. 단지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남유하는 겸연쩍게 웃었다.강호천은 조금도 숨김없이 말했다.“그래, 너 예전보다 더 생기 있어 보여. 지난번에 왔을 때는 병으로 나른해 보였는데 지금은 예전과는 느낌이 완전히 달라졌고 더 예뻐졌어. 우리 선욱이랑은 점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이태호는 옆에 서서 강선욱을 바라보며 이 녀석은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일류 종문에서 태어나 수련할 충분한 자원을 얻었다. 그리고 이렇게 젊은 나이에 6급 존왕의 내공을 돌파할 수 있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없다면 당연히 안 될 것이다.“하하, 앉아요, 앉아!”남두식은 크게 웃으며 강호천 등을 불러 앉히고 최고의 영차를 대접했다.자리에 앉자 남두식은 그제야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어르신, 벌써
천추성(天樞星)은 북두 고성 중에서 가장 밝고 가장 큰 별이었다.주변에 공간 난류와 허공의 틈새에서 쏟아져 나오는 구천강풍이 휘몰아쳐서 천추성은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별빛과 관련된 많은 보물을 생성하였다.이태호 일행은 몇 시진의 비행 끝에 드디어 천추성에 이르렀다.천추성의 환경은 천성성보다 훨씬 나았다.비록 주변은 모두 어두운 공간 틈새이었고 공간 틈새에서 쏟아져 나오는 구천강품과 무수한 지수화풍(地水火風)은 주변 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었지만, 천추성은 새가 지저귀고 꽃이 만발하게 핀 세계였다.멀리서 이 녹색 세상에 짙은 영기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이태호 일행이 천추성에 이르렀을 때 이 별을 탐색하고 있는 사람들도 그들을 발견했다.“헐, 이태호다!”“요족이 이태호에 대해 추살령을 내렸고 심지어 6급 성자 경지의 용족 수사를 파견했다는데 여기서 만날 줄이야.”“흥, 저자는 강하지만 그래도 심씨 가문, 명씨 가문, 황천성지와 원수를 맺었고 지금 또 요족의 심기를 건들었으니 오래 못 살걸.”“...”최근 요족이 이태호에게 추살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3대 성역에 퍼졌고 성공 전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지지난번에 심씨 가문의 심무영이 화가 나서 이태호에게 최상급 영보를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퍼뜨렸다.지난번에는 이태호가 황천성지의 주용수를 죽인 후 성공 전장에 이름을 날렸다.최근에는 명씨 가문의 소주 명해성을 죽여서 성공 전장을 발칵 뒤집어놓았다.지금 요족까지 추살령을 내려서 많은 사람은 이태호가 도대체 어떻게 요족의 심기를 건들었는지 궁금했다.물론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요족이 추살령을 내릴 때 건 현상금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많은 사람은 이태호를 본 후 바로 전음 옥패로 근처에 있는 요족 수사에게 이태호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보냈다....동시에 천선성 근처에.오현은 두 요족 수사를 데리고 허공에서 미간을 찌푸리고 화난 표정으로 천성성을 바라보았다.“빌어먹을, 쥐새끼처럼 잘도 도망치는군.”오현은 이태
천선성 위에서.이태호가 신통을 수련해서 천선성에 폭동이 일어난 것을 알게 된 채유정과 여경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떡 벌렸다. 그들의 얼굴에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충격에서 정신을 차린 후 기쁨이 몰려온 여경구는 침을 삼키면서 포권을 취했다.“태호 사형, 내공이 많이 증진된 것을 축하합니다.”“이 도우는 역시 태일종의 천교답군요. 이런 별을 폭발할 수 있는 실력은 성지에서 6급 성자 경지의 실력을 가진 진전 제자들도 해낼 수 없을걸요.”옆에 있는 채유정도 경탄을 금치 못했다.이태호의 내공이 증진된다는 것은 이태호를 따르는 그들도 더욱 안전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여경구와 채유정의 축하 인사에 이태호는 손사래를 치면서 웃었다.“과찬입니다. 저는 그 성지의 천교들과 아직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이태호는 겸손하게 말했지만 속으로는 무척 기뻤다.성신신권을 입문 경지로 수련한 후 자기 주변에 있는 별빛의 힘과 연결할 수 있고 심지어 착성나월(捉星拿月)의 경지까지 이를 줄은 몰랐다.성자급 수사가 한 별을 들어 올리려면 그렇게 쉽지 않았다.일반적으로 말하면 진정으로 착성나월하고 별을 폭파할 수 있는 전투력을 가지려면 적어도 7급이나 8급 성자 경지의 내공을 가져야 했다.오직 성지에서 성자(聖子), 신자(神子) 등급의 천교들만 가까스로 착성나월할 수 있었다. 그것은 그들이 어렸을 때부터 탄탄한 기초를 연마했고 최고의 공법을 수련했으며 최상급의 자질과 신체(神體)를 갖추었고 또 천지의 힘에 대한 깨달음이 4급이나 5급의 수사들을 훨씬 능가하였기 때문이었다.이태호도 절세 신통 성신신권을 수련한 덕분에 할 수 있는 것이었다.성신신권은 태을도령선경의 신통이고 대성까지 수련하면 별을 자기의 체내에 끌어들여 하늘에 가득한 별들의 힘을 조종할 수 있다.지금 이태호는 입문 경지에 수련하여 겨우 하나의 별을 조종할 수 있고 착성나월할 수 있게 되었다.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신식으로 단전 내에 있는 천선성의 허영을 바라보았다. 그 허영에서
이태호는 마음속으로 압박감이 점점 강해진 것을 느끼자 별빛의 힘의 본질을 깨우치지 못하고 별의 의지를 단련할 수 없다면 성신 신통을 입문 경지로 수련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그는 숨을 몇 번 들이마시고 나서 온몸의 기운이 즉시 들끓기 시작했다.‘꼭 단련시켜야 해!’이태호가 속으로 이렇게 큰 소리를 지르자 그의 머릿속에 나타난 별하늘이 산산조각으로 깨졌고 하나의 커다란 별의 투영만 남았다.이 별의 투영은 바로 그의 발밑에 있는 천선성이었다.얼마 후에 머릿속에 있는 이 천선성의 투영은 모호한 상태에서 조금 조금씩 세부적인 특성을 드러냈다.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지만 그가 천선성의 모든 세부적인 특성을 다 그려낸 후 그것은 마치 허황한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나온 것처럼 그의 머릿속에서 쉴 새 없이 윙윙거렸다.바깥 세계에서 수많은 별빛이 겹겹의 속박을 뚫고 순식간에 그의 머릿속에 있는 천선성 위를 뒤덮어버렸고 천선성은 환한 빛을 발산하였다.“윙윙윙윙...”머릿속에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그의 단전에서 혈자리를 상징한 허황한 별들이 지극히 밝고 성스러운 빛을 폭발적으로 발산하였다.바로 이때, 그중의 한 별이 갑자기 눈부신 빛을 발하면서 모호한 상태에서 실제로 응결된 것 같았다. 전례 없는 힘이 그의 체내에 들어온 것을 보자 그는 크게 기뻐했다.이태호는 자기가 드디어 이 신통을 입문 경지로 수련했다는 것을 알아챘다.천선성의 별빛이 자신의 단전 내에 들어온 후 그는 수시로 천선성의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나중에 더 많은 별을 제련하고 모두 이 신통으로 단전 내로 끌어들일 수 있다면 혈자리처럼 힘의 원천으로 될 수 있다.그는 신식으로 단전 내를 들여다보니, 황금빛 바다 위의 허공에 천선성의 허영이 나타났다.이에 그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어서 속으로 크게 웃었다.‘하하, 정말 성공했구나!’비록 성신 신통을 이제 입문 경지로 수련했고 단전 내에 천선성 하나만 응결해 냈지만 이태호는 이미 자신과 천선성 사이에 어떤 연결이 생겼는지를 느낄 수
이런 생각에 이태호는 바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가부좌 자세로 앉았다.그는 선경에 기록된 구결에 따라 묵묵히 체내의 영기를 운행하면서 주변의 태양, 달,별의 기운을 삼키고 내뱉기 시작했다.성신신권은 힘보다 의지를 중요시하고 태양, 달,별의 기운을 제련해서 별빛의 힘을 조종할 수 있다.입문 수준으로 수련하면 주변의 수많은 태양, 달,별의 기운을 조종할 수 있다.만약 이태호가 주변의 별빛을 조종할 수 있다면 곳곳에 별빛이 가득한 성공 전장에서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고 전투력을 많이 올릴 수 있다.나중에 그가 성왕 경지로 돌파하면 전통적인 성왕급 수사처럼 허공을 깨닫고 공간의 도를 닦거나 이화 성왕처럼 스스로 천지를 개척하고 진화한다면 그때 별빛의 힘이 있어야 할 것이다.그래서 이태호는 성신신권을 수련하기로 한 것이었다.그는 머리를 흔들고 잡생각을 그만한 후 신혼이 태허를 거닐면서 기를 다스리며 머리를 텅 비웠다.그는 묵묵히 성신신권의 기를 운행하는 노선도를 따라서 수련하였고 주변에 있는 별빛의 힘을 자세히 느꼈다.잠시 후에 신혼을 통해 보니 주변의 어두운 허공에 있는 모든 별의 빛은 태양처럼 눈부시게 밝았다.그 은색 별빛은 은하수처럼 변한 것 같고 졸졸 흐르는 시냇물처럼 그의 주변에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다.이와 동시에 수련 중인 채유정과 상처를 치료 중인 여경구는 바로 주변의 환경에 일어난 이상한 변화를 느꼈다.두 사람은 눈을 뜨고 이미 짙은 별빛에 둘러싸인 이태호의 모습을 보자 깜짝 놀랐다.“이, 이건 무슨 공법이죠? 이렇게 많은 별빛을 끌어모을 수 있다니.”채유정의 눈에 경악의 빛이 서렸다.“이상해요. 태호 사형이 어떤 절세 신통을 수련하고 있는 것 같아요.”여경구가 자세히 살펴보니 이태호는 그냥 수련하는 것이 아니라 신통을 수련하고 있는 것 같았다. 별빛들이 이태호의 육신에 들어간 후 그의 육신이 더욱 강해졌고 기혈도 점점 팽배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채유정과 여경구는 서로 눈을 마주친 후 마음속에 올라온 놀라움과 부러움
지금 이태호는 이미 태일종의 진파 공법 ‘태일보서’를 가지고 있다. 소문에 따르면, 태일보서는 태일성지의 입문 공법이라 천품 공법에 속하지만 천품 상급에 불과해서 선급 공법에 비하면 아직 거리가 멀었다.그리고 그는 또 이화 성왕의 유적지에서 ‘태허진해보전’을 얻었는데 등급은 태일보서와 비슷하지만 주로 기혈과 육신을 연마하는 공법이었다. 이 공법을 수련하면 육신을 뗏목으로 삼아 고해를 건너고 원신을 양신으로 단련할 수 있으며 생각만 하면 태양을 생성하고 허공을 꿰뚫고 마지막에 성왕 경지로 돌파할 수 있다. 태허진해보전은 성왕 경지로 돌파하도록 길을 열어 줄 수 있으나 등급이 선급에 이르지 못했다. 그것은 이화 성왕이 당시 좌화할 때 실력이 9급 성왕 경지였고 성황 경지와 신선 경지의 공법을 아직 창조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이런저런 생각하다가 이태호는 이 태을도령선경을 수련하기로 결정했다.첫째, 이것은 미친 어르신이 신선으로 된 후 창조한 선급 공법이라 등급은 지금 그가 수련하고 있는 두 공법보다 훨씬 높았다.둘째, 그는 예전에 원래 이 공법을 수련했는데 후에 태일종에 들어간 후 이 공법의 후속 내용이 없었고 또 새로운 경지로 돌파하기 위해 할 수 없이 태일보서를 수련하게 된 것이었다. 지금 선급 공법을 가졌으니 당연히 놓칠 리가 없다.‘그러나 공법을 다시 수련하려면 환경이 중요해. 지금 아직 성공 전장에 있으니 서두를 필요가 없어.’이렇게 생각한 이태호는 태을도령선경의 내용을 자세히 읽었다.이윽고 그는 이 선경 위에 공법 외에도 두 가지 절세 신통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하나는 오행대수인(五行大手印)이고 하나는 성신신권(星辰神拳)이었다.선경의 내용에 따르면 오행대수인은 미친 어르신이 신선으로 된 후 태을도령선경에 의해 창조한 것으로 오행의 힘을 수련해서 육신과 오장육부를 단련하고 한계까지 수련하면 육신과 정기신(精氣神)이 일체를 이룰 수 있고, 심지어 손바닥을 선기(仙器)로 단련할 수 있다고 한다.성신신권은 어르신이 성공 전장으로 다시 돌
채유정은 별빛 영액을 보관한 후 기쁨에 가득 찬 말투로 말했다.“이 도우를 따라다니면 천재지보들을 거저 얻을 수 있어서 좋네요.”그녀는 이태호를 따라다니면서 괜찮은 보물들을 얻어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지난번에 상급 영보 하나와 유리선금을 얻었고 이번에 얻은 별빛 영액도 품질이 좋아서 단약을 정제하면 적어도 5급 성자 경지로 돌파할 때까지는 큰 걱정이 없을 것이다.게다가 별빛 영액은 상처를 치료하는 성약이라 무릇 성자 경지 수사가 아무리 중한 상처를 입었어도 숨만 붙어 있다면 회복할 수 있다.이런 보물이 바깥 세상에 드러내면 사람들이 갖고 싶어서 너도나도 쟁탈할 것이다.여경구도 속으로 무척 기뻤다.그는 원래 자신의 미약한 실력으로 이태호의 뒤꽁무니를 따라다니면서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최상급 7급 단약 천령단을 얻을 수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지금 그에게 있어서 청련단은 그야말로 때맞춰 내린 단비였다.그는 이태호가 가져간 소책자와 영패는 공법이나 신통과 같은 귀중한 보물인 걸 알고 부러워하지만 자신이 절대로 눈독을 들이면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다.우여진이 자신을 죽이려고 할 때 이태호가 살려주었으니까.여경구는 살기 위해 지도를 내놓은 것이지만 지금 이태호를 따라다녀도 보물을 얻을 수 있으니 혼자서 싸우는 것도 낫지 않는가?혼자서 기연을 찾으러 다니면 많이 얻을 수 있지만 위험도 크며, 자칫하면 바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그래서 이태호가 큰 몫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 그는 불만이 없었고 오히려 진심으로 감복하였다.그리고 그의 상처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서 요족 수사의 추격을 피하려면 이태호의 보호를 받아야 했다.이렇게 생각한 여경구도 이태호를 향해 방긋 웃으면서 서둘러 아부하기 시작했다.“하하. 채 도우의 말이 맞아요. 태호 사형을 따라다니니 정말 하늘에서 천재지보가떨어진 것과 다름이 없네요.”이에 이태호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미소를 지었다.“두 분이 불만이 없으면 됐어요.”그도 잘 알고 있었다. 지
소문에 따르면 당시 이 성공 전장은 바로 진선의 피가 허공을 무너뜨려서 생긴 것이라고 하였다. 진선의 강대함은 성황급 수사가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진선은 이미 신이기에 혈육은 파생될 수 있고 떨어진 핏방울로 다시 태어날 수 있어서 거의 영생불멸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음대로 형태를 바꿀 수 있고 생각만으로 태양을 생성하고 허공에 번개를 생성시키는 것은 진선에게 있어서 식은 죽 먹기의 일이었다.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진선의 피에 남긴 천지의 의지와 도운 법칙은 여전히 놀라울 정도로 강대했다. 수사가 그 속에 있는 도운을 깨달을 수 있다면 대도를 깨달을 수 있고 빠른 속도로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다.이 성공 고전을 여는 방법은 바로 영패 9개를 모으는 것이었다.그래서 당시 미친 어르신은 성공 전장에서 수많은 천교를 격살한 후에야 드디어 영패들을 모두 모았고 성공 고전을 열게 되었다.그는 성공 고전에서 진선의 피 한 방울을 얻고 그 속에 남은 도운 규칙을 깨달은 후 천지의 대도를 빠르게 깨달을 수 있었다. 수십 년이 지난 후 바로 성공적으로 돌파했고 뇌겁을 거친 후 신선으로 비승되었다.신선으로 된 후 그는 다시 성공 전장으로 돌아와서 남은 고전 영패 하나를 북두 성역의 천선성에 두었고 또 지도를 남겨서 누군가가 이 기연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그는 성공 고전의 영패를 남길 때 자신의 전승도 남겼다.그 손바닥만 한 소책자에 바로 ‘태을도령선경(太乙道靈仙經)’이란 전승 공법이다.이 공법은 그가 신선으로 돌파한 후 완성한 진정한 선급(仙級) 공법이었다.그는 무상의 법력으로 책자에 새겨서 인연이 있는 사람을 기다렸다.이에 비해 다른 물건들은 평범해 보였다.7급 단약은 천령단이고 작은 도자기 병 속에 있는 보물은 별빛 영액이었다.별빛 영액은 태양, 달, 별 등 세 가지 천지의 기운이 응집되어 형성된 상처를 치료하는 성물로서 성자급 수사가 숨만 붙어 있다면 살과 뼈가 되살아날 수 있다.그리고 볓빛 영액은 8급 단약을 정제하는 데
“콰르릉!”진법이 해제되면서 동굴이 드디어 진모습을 드러냈다.이태호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바로 동굴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동굴 내부에 들어온 후 그는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고 환하게 밝은 곳이라는 것을 발견했다.동굴의 중앙부에 다섯 개의 축대가 놓여 있고 각 축대는 금제로 봉쇄되어 있었다.강력한 신식 덕분에 이태호는 축대 내부의 물건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첫 번째 축대 위에는 여경구가 준 것과 똑같은 옥간이 있다.두 번째 축대 위에는 손바닥만 한 소책자가 있는데 공법이나 무기 신통인 것 같다.세 번째 축대 위에는 손바닥만 하고 온통 검은색이며 가장자리는 투각 기법으로 깎은 도금으로 장식된 매우 질박하고 평범한 영패 하나가 조용히 놓여 있다. 네 번째 축대 위에는 엄지손가락만 한 노란 단약이었다. 단약 위의 문양과 도운의 금실을 보면 최상급 7급 단약 천령단인 것 같았다. 성자급 수사가 먹으면 한두 개의 작은 경지를 돌파할 수 있다.다섯 번째 축대 위에는 작은 흰 도자기 병이 있는데 병 입구에서 짙은 별빛이 은은하게 뿜어져 나왔다.이태호의 뒤를 따라서 들어온 채유정과 여경구는 동굴 내의 다섯 개 보물을 보자 너무 기쁜 나머지 호흡이 가빠졌다.흥분이 가라앉은 후 여경구는 기쁜 표정을 지었지만 심란한 기색도 드러냈다.이를 본 이태호는 입꼬리를 올리면서 말했다.“당신들의 몫도 있어요.”그는 혼자 독식하려는 생각은 없었다.물론 독식하면 좋겠지만 마지막에 외톨이가 될지도 모른다.더군다나 이 천선성의 지도는 여경구가 준 것인데 아무래도 국물 정도라도 챙겨줘야 하지 않는가? 아무것도 안 주면 나중에 불화반목하고 배신을 당할 수 있다.채유정은 이런 일을 겪었기 때문에 이미 마음의 준비를 했다.여경구는 처음으로 이태호와 합작한 것이라 이태호의 말을 듣자 원래 조마조마했던 마음이 바로 안정되었다.그는 이태호를 향해 멋쩍게 웃는 모습이 다소 어수룩해 보였다.이태호는 망설이지 않고 다섯 개의 축대를 향해 손을 뻗자 4급 성자 경지의
지금 별하늘에서 빠르게 날아가고 있는 이태호는 아직 위험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다.그와 여경구, 채유정은 짧은 휴식을 취한 후 지도의 안내에 따라 곧바로 북두 고성을 향해 날아갔다.북두 성역의 범위는 넓지만 진정한 고성(古星)은 천추(天樞), 천선(天璇), 천기(天璣), 천권(天權), 옥형(玉衡), 개양(開陽)과 요광(搖光) 등 7개만 있다.이 7개 큰 별은 북두 성역 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운 별이었다.이태호 일행의 목적지는 바로 북두 고성인 7개 별 중의 두 번째, 천선성이었다.천선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른 이태호는 허공에 멈춰 섰다. 그는 시야에 나타난 이 커다란 별을 바라보면서 자주색 옥간을 꺼내고 안내 경로를 대조하고 나서 기쁜 표정으로 여경구와 채유정에게 말했다.“이곳이 맞을 겁니다.”이에 채유정은 호기심으로 가득 찬 푸른 눈으로 겉보기에 평범한 천선성을 살펴보았다.잠시 지켜본 후 그녀는 물었다.“이 도우, 정말 이곳이 맞아요?”그녀가 보기에 천선성은 기연이 존재할 것 같지 않았다. 지극히 평범하고 황폐한 기운이 가득한 별에 불과했다.이태호는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내려가 보면 알겠죠.”말을 마치자 그가 먼저 내려갔다. 그는 하늘에서 떨어진 별똥별처럼 공기를 가르고 귀가에 스쳐 지나가는 맹렬한 바람 소리를 들으면서 천선성에 도착했다.천선성의 표면은 모두 황사로 뒤덮지 않았지만 황량한 사막 고비였고 소량의 녹색 식물만 자라고 있었다.천선성에 이른 이태호는 지극히 빠른 속도로 신식을 방출해서 이 별의 곳곳을 수색했다.이윽고 그는 이 별의 다른 쪽에 공간 파동을 발산한 큰 산을 발견했다.이에 이태호는 기쁨을 금치 못했다. 그는 이곳이 바로 지도에서 표시한 기연이 숨어 있는 곳이라고 추측했다.그는 곧바로 그 산을 향해 날아갔다.잠시 후, 그는 큰 산의 앞에 도착했다. 고개를 들어 보니 산 중턱에 각진 동굴 하나가 보였는데, 그 위에 진법 금제로 뒤덮였다. 이를 보고 그는 만면에 희색을 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