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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0화

“아빠, 아직 제 질문에 대답하지 않으셨어요. 네, 제 내공이 향상됐어요. 그런데 어젯밤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어떤 남자가 내 방에 침입해서 나의 결백을 망쳤어요.”

남주희는 남두식을 마주 보며 물었다.

남두식이 손을 흔들자 방문이 스르륵 닫혔다. 그는 한쪽으로 가서 남주희를 향해 말했다.

“주희야, 너의 몸은 보기 힘든 구음절맥의 몸이야. 이런 몸을 가진 사람은 서른 살밖에 살지 못해. 너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는데...”

남주희에게 일을 설명한 후에야 남두식은 남주희를 향해 말했다.

“주희야, 네 엄마는 이미 나를 떠났어. 나에겐 너밖에 없어, 자식을 먼저 앞세우고 싶지 않아. 네가 죽는 것을 지켜볼 수 없어서 그런 거니 이해해 줘.”

“그래서, 어젯밤 그 남자가 바로 아빠가 찾은 사람이에요? 지양지체의 체질을 가진 그 남자가 나를 구할 수 있는 남자인가요?”

남주희는 이 모든 것이 믿기지 않아 얼굴을 붉히며 아빠를 빤히 쳐다보았다.

남두식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주희야, 별일 아니야. 이 일은 이렇게 지나갔어. 네 내공이 그렇게 많이 향상되고 병도 나았으니, 이건 아주 좋은 일 아니야?”

그러자 남주희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허, 좋은 일인가요? 그런데 왜 나랑 상의도 안 하고 그렇게 결정했어요? 왜요? 여자의 첫날밤이 나한테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요? 내가 전혀 모르는 남자한테 이렇게 빼앗겨야 하는 이유가 뭐예요?”

마침내 남주희는 참지 못하고 억울한 눈물을 쏟았다.

“왜냐하면, 나는 너의 성격을 알고 있거든. 내가 말하면 네가 동의하지 않을 거야.”

남두식은 일어서서 남주희를 향해 말했다.

“아빠, 알겠어요, 그 남자가 누구예요? 도대체 누구냐고요!”

남주희는 이를 악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 자식을 죽일 거예요. 당장 죽여 버릴 거예요!”

남두식은 남주희가 이 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기에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다.

“주희야, 걱정하지 마. 이 일을 아는 사람은 나와 대장로밖에 없어. 그 남자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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