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611화

이태호가 듣더니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표정으로 염설아에게 말했다.

“남 사형이 머리에 문제가 있다면 이렇게 빨리 이품중급연단사가 될 수 있을까? 만약에 머리가 안 좋은 사람이라면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그 경지에 도달할 수 없을 거야.”

염설아는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그런데 이건 천청종에 가입할 수 있는 기회잖아요. 일류의 숨겨진 종문이라고요. 다른 종문이라면 이해할 수 있겠는데 여긴 전 대륙에서도 최고의 종문이잖아요. 여기도 싫다면 그건 머리가 이상한 것밖에 더 되나요?”

이태호는 웃으면서 말했다.

“수연이랑 약혼을 했고 당장 결혼해야 할 것 아니야. 그리고 수연이가 임신했는데 지금 떠날 수 없지.”

“수연이가 임신했다고요? 난 왜 몰라요?”

신수민이 듣더니 의아한 표정으로 묻는다. 그녀도 신수연이 임신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이태호는 웃으면서 말하였다.

“하하, 나도 어제 남시후에게 전화해서 우리랑 함께 서항산에 가지 않겠느냐고 물으니, 나에게 말한 거야. 못 가겠다고 연단하는 데 더 정력을 쏟고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를 잘 키우겠다고. 그도 세속적인 편안한 생활을 즐기는 편이잖아.”

염설아는 뭔가를 깨달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런 거였군요 아직 혼례를 올리지 않았지만, 사랑하는 여자가 자신의 아기를 가졌으니, 사랑을 위하여 자기의 전도를 조금 희생하는 것이라. 사형도 아주 괜찮은 남자네요. 다른 자식 같으면 서항산에 가기를 선택했을걸요.”

염설아는 남시후가 바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남시후에게 숭배의 감정마저 들게 하였다.

신수민은 한참을 생각하더니 끝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저녁에 이태호는 연단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샤워하고 나오니 신수민이 문을 열고 들어와서는 방문을 닫아버렸다.

신수민은 야한 끈 달린 원피스를 입고 빨간 입술을 깨물면서 요염하면서도 유혹적인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면서 이태호에게 말했다.

“자기 오늘 저녁에는 연단 안 할 거지?”

신수민은 말하는 동시에 아주 요염한 포즈를 취하였다. 이 포즈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