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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4화

갑자기 이태호가 용신전의 전주 직을 내려놓으니, 사람들은 적응이 안 되는 모양이다.

“다들 가서 쉬세요.”

이태호는 마지막에 손을 저으며 다들 돌아가라고 하였다.

“이십 일 뒤 군주 사저에 오셔서 저희를 찾으시면 됩니다.”

“좋습니다.”

사람들은 각자 흩어졌다.

백지연은 웃으면서 이태호에게 말했다.

“여보, 우리의 경지도 이미 안정이 되었어요.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는데 우리도 내공을 좀 더 쌓아도 되지 않을까요?”

이태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신은 이미 삼품무황인데 이 내공이 부족하단 말인가?”

백지연은 입을 삐죽이더니 말했다.

“확실히 낮은 내공은 아니죠. 요즘 또 이품 이상의 내공을 쌓았고요. 하지만 서영 언니에 비하면 아직 많이 부족하단 말이에요. 서영 언니는 이미 칠품무황이잖아요. 저의당의 김석현은 더욱 대단하고요. 이미 팔품무황이라고요.”

이태호가 이 말을 듣자, 눈이 반짝 빛나면서 백지연을 칭찬하였다.

“대단하지 말이야. 당신의 천안술은 이미 최고봉에 달하였어. 내가 방금 저분들의 내공을 보았는데 다들 진보가 크더라고. 심지어 제일 마지막에 온 백남수의 내공도 이미 일품무황이 되었더라고.”

백지연은 염설아를 보더니 부러운 듯 말했다.

“설아 씨도 대단해요. 이미 칠품무황이 되었죠? 맞다. 그리고 정연 언니는 이미 일품존자에 달하였죠? 부러워요.”

신수민이 웃으면서 말하였다.

“지연아, 다른 사람들하고 비교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다들 진보하고 있으니, 네가 자꾸 다른 사람이랑 비교를 하면 기분만 안 좋아지지. 그러니깐 만족할 줄 알아야 해. 우리는 자기 자신이랑 비교해야 해. 예를 들어 나 말이야. 내가 지금 사품무황의 내공인데 이건 전에 놓고 말하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야. 나는 현재에 만족해.”

염설아도 백지연을 향해 웃어 보이더니 일부러 빈정대며 말했다.

“그러게 말이에요. 지연 씨, 다른 사람이랑 비교할 것 없어요. 난 천안술을 할 줄 아는 지연 씨가 부러워요. 하지만 난 이미 일품중급연단사가 되었으니 그걸로도 너무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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