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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3화

단약을 받아 가란 말에 강선욱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고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정말이야? 대장로님께서 정말 단약을 나눠주고 계셔?”

“네, 사실입니다. 두 분 모두 단약을 하나 받을 수 있어요. 얼른 가세요.”

여제자가 활짝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육명준은 미간을 구겼다.

“이상한데? 어제 오후에 3급 연단사가 제련한 단약 30개를 나눠주지 않았어? 그때 대장로님께서 단약은 다 나눠줬고, 나머지도 없어 조금 기다리라고 하셨잖아. 그런데 왜 갑자기 단약이 생긴 거지? 설마 태상 장로께서 또 단약을 제련한 건가?”

그 얘기를 듣던 여제자가 웃으며 대답했다.

“이번에 나눠주는 단약은 하급 연단사가 만든 단약이 아닌 중급 단약이에요. 백 알이나 나눠준다고 하니 두 분 얼른 가서 받아 가세요.”

“3급 중급의 단약이라고? 설마 태상 장로님의 제련 내공이 벌써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하신 건가? 그래도 이상한데? 아무리 그렇다고 한들 어떻게 한꺼번에 그렇게 많은 단약을 제련할 수 있겠어?”

육명준은 술에 취했는지 3급 중급 단약이라는 말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런 단약이 있다면 종문 장로들도 사용하기 위해 따로 남겨뒀을 텐데 말이다.

설마 갑자기 백 알이 넘은 단약이 생겼단 말인가?

여제자가 미소를 짓고는 싱글벙글한 채로 말했다.

“대장로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아가씨 애인이 연단사셔서 단약을 모두 그분이 제련하셨다고 해요. 짧은 시간 안에 다들 빨리 내공을 올릴 수 있게 단약을 제련하셨답니다.”

“이태호? 그 자식이 중급 연단사 3급이었어? 어쩐지 종주님께서 그렇게 좋아하시더라니. 그 자식이 엄청나게 많은 단약을 선물한 거였네.”

육명준은 이태호가 단약을 제련했다는 걸 알고 화가 치밀어 올라 주먹을 꽉 쥐었다.

단약을 받을 수 있었지만, 그것도 3급 중급의 단약을 받을 수 있었지만 그는 전혀 신이 나지 않았다.

“쯧쯧, 자그마치 백 알이 넘는 3급 중급 단약이라니. 그 단약을 먹으면 바로 내공이 두 급이나 오를 수 있겠는데요? 우리 종문에서 무황 내공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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