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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0화

그는 어색했지만 웃으면서 얘기했다.

“장인어른, 농담이 과하십니다. 그러니 선배라는 말은 얼른 취소해 주세요. 제가 어찌 감히 그런 호칭을 가지겠습니까.”

“하하, 마음에 드네. 나처럼 유머러스한 게 참 마음에 들어.”

백서웅은 소리 내 웃으면서 여러 장로와 태상장로를 보면서 얘기했다.

“됐습니다. 내가 보기에 오늘의 회의는 더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다들 나한테서 3급 고급 단약을 받아 가세요. 그리고 저녁에는 다 같이 술이나 합시다. 내 사위가 온 것을 축하할 겸 말입니다. 내일 아침이면 폐관 수련에 돌입해 내공을 높이는 것에 집중합시다.”

말을 마친 그는 또 이태호를 보면서 얘기했다.

“자, 우리 사위. 내일에는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없을 것 같네. 그래도 정연이가 있으니 시름은 놓았어. 정연이가 묵을 곳까지 데려다줄 거야. 내일이면 종문이나 이 부근을 돌아다녀도 괜찮아. 나중에 시간이 되면 나랑 같이 술이나 하지. 그러니 여기 오래 머무르다가 떠나게.”

이태호가 웃었다.

“네. 올 기회가 흔하지 않은 데다가 처음 온 거니까 오래 놀다가 가겠습니다. 요 며칠 동안 수련에 집중하세요. 저는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아버지, 혼수는 만족해요?”

백정연이 뒷짐을 쥐고 장난스레 물었다.

“만족하고말고. 만족하지 않을 수가 없지. 이렇게 많은 단약을 내가 싫어하겠니?”

백서웅은 수염을 매만지며 웃었다. 잠깐 생각하던 그는 또 눈썹을 까딱였다.

“다만 사급 하급 단약이 있으면 더욱 좋을 텐데.”

“너무 욕심쟁이 아니에요? 4급 단약은 존자도 없어서 못 먹는 거잖아요.”

백정연이 웃으면서 얘기한 후 이태호 등 사람들에게 얘기했다,

“가요. 내가 데리고 갈게요. 먼저 묵을 곳까지 데려다줄게요. 시간이 늦었으니까요.”

“들었어? 우리 아가씨가 남편을 데리고 돌아오셨대. 심지어 그 남자의 세번째 부인이래!”

종문 안에서는 많은 제자들이 백정연이 남자를 데려온 일에 대해 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그, 그럴 리가! 세번째 아내가 되셨다고?!”

뚱보 육명준은 그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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