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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1화

이태호는 그녀가 이렇게 자신만만한 줄 몰랐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앞에 있는 이윤설을 아래위로 훑어보기 시작했다.

이태호가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본 이윤설은 순간적으로 긴장하여 두 걸음 뒤로 물러서며 두려운 듯이 말했다.

“뭘 봐요?”

이태호는 그제야 빙긋 웃으며 말했다.

“내 두 여자 중 누구보다도 예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자신만만한 건지 알 수 없네요!”

“당신...”

이윤설은 화가 나서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그녀는 많은 재벌 2세들의 애간장을 태우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줄곧 자신의 미모에 대해 자신감을 느끼고 있었기에 이태호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 목적은 사실 그녀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일 것이다.

이런 생각에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난 그런 허튼소리를 믿지 않아요. 어쨌든, 오빠는 나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거예요. 밤에 감히 내 방에 들어오려 한다면, 나는 자살해서라도 오빠가 나를 얻지 못하게 할거예요.”

“허허, 걱정하지 말아요, 난 이윤설 씨에 대해 아무 생각도 없어요!”

이태호는 허허 웃으며 위층으로 올라갔고, 그의 말 한마디에 이윤설은 화가 나서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괘씸한 자식!’

이윤설은 이태호의 뒷모습을 향해 으르렁거렸다.

곧 이태호는 이윤설 옆에 있는 방을 골랐다.

방을 고르고 난 이태호는 생각 끝에 이윤설에게 말했다.

“참, 이윤설 씨 아버지가 사람을 보내서 알아보시겠다면, 마침 그 사람들도 이쪽을 잘 알고 있으니, 내가 여기저기 알아볼 필요 없을 거예요. 이윤설 씨가 외출할 거면, 나를 찾아와도 돼요. 하지만 내가 방에 있을 때, 바로 뛰어 들어올 수는 없어요. 문을 두드리고 내 허락을 받고 들어와요. 알았죠?”

“쳇!”

이윤설은 팔짱을 낀 채 이태호를 흘겨보며 말했다.

“설마, 내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볼까 봐 두려운 건가요?”

이태호는 덤덤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일이 없을 때 연단에 관해 연구할 거예요. 이윤설 씨가 갑자기 들어와서 내 연단에 영향을 미칠까 봐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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