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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0화

뒤에 있던 나장로와 이준표도 마찬가지로 놀랐다. 그들은 이태호가 이렇게 젊은데, 이런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는 상상도 못 했다.

“이태호 씨, 마침 내 딸이 사는 별장에 빈방이 많이 있으니 윤설이와 같은 별장에 사는 게 좋겠어요.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가 꼭 사람을 보내서 구의당의 단서를 알아볼게요. 며칠 동안 내 딸이 쇼핑이나 외출 때의 안전 문제는 이태호 씨에게 맡길게요. 나는 이태호 씨가 우리 윤설이를 가까이 따라다니기만 한다면, 우리 윤설이가 안전할 것이라고 믿어요!”

이준표는 잠시 어리둥절해 있다가 말했다.

“아빠...”

이윤설은 말문이 막혀 자신도 모르게 붉은 입술을 깨물고 아빠를 힐끗 쳐다보았다.

어쨌든, 몇 년 동안 혼자 별장에 사는 것에 익숙했는데, 갑자기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남자였다. 그것도 방금 만난 남자인데 아빠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알 수 없었다.

“빨리 태호 씨를 모시고 내려가서 묵을 곳을 마련해 줘!”

이준표가 곧 손을 흔들며 말했다.

“갑시다, 태호 오빠!”

이윤설은 입을 삐죽거리다가 그제야 이태를 향해 웃고는 이태호를 데리고 떠났다.

이태호가 떠난 후에야 나장로는 이준표에게 다가가 말했다.

“가주님, 남자를 우리 아가씨와 같은 집에 살게 해도 괜찮을까요? 방금 만난 사이인데, 이건 별로 좋지 않은 거 아닌가요?”

그러자 이준표가 웃으며 말했다.

“이게 뭐가 어때서요. 나는 이렇게 하는 것이 아주 좋다고 생각해요. 윤설이가 진작에 남자친구를 만나야 했는데 만약 그들이 함께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지요!”

“게다가, 이태호 씨는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키가 크고 내공이 아주 높은 천재예요! 이런 사람이 우리 집 사위가 될 수 있다면 그것도 참 괜찮지 않을까요?”

나장로는 여전히 얼굴을 찡그린 채로 말했다.

“그가 천재인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에 대해 잘 몰라요. 만약 아가씨에게 나쁜 짓이라도 한다면, 큰일이에요.”

이준표는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그럴 리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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