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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1화

범용 등에게 일을 다 설명한 후 이태호는 그들을 돌려보냈다.

상대방이 떠난 후에야 그는 자기 방으로 돌아와 김석윤의 사물 반지를 꺼내어 보기 시작했다.

그는 반지 안의 상황을 보고 갑자기 마음이 들떴다. 그 안에는 1품 영기인 어장검 외에 수십 뿌리의 영초가 들어있었다.

이 영초는 2품 고급이 아니면 3품 저급이었는데, 그중 많은 것들이 연단을 제련하기에 적합했다.

마지막으로, 안에 있는 몇 가지 무기를 본 이태호는 이 몇 가지 무기는 배울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무기의 레벨이 그리 높지 않기에 설령 배운다고 해도 풍월종 사람들이 알아보면 좋은 일은 아니었다.

마침내 그는 구석에 있는 누렇게 변한 고서 한 권을 아무렇지 않게 집어 들었다.

원래 신경 쓰지 않았는데 자세히 보고 난 그는 오히려 기뻐했다. 뜻밖에도 이것은 여자가 수련하기에 적합한 공법이었다.

‘이 공법은 펼친 적도 없어, 보아하니 상대방이 이 책을 얻은 후 스스로 수련하는 것도 마땅치 않아 아무렇게나 사물 반지에 버린 듯하군. 이 공법은 낮은 레벨이 아니라, 뜻밖에도 지품 고급 공법이야. 어쩐지 상대방이 스스로 쓰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했더라니, 앞으로 여자를 만나 수련하거나 상대방과 보물을 바꾸기엔 문제없을 거야.’

이태호는 공법을 샅샅이 뒤지다가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머지 일부는 상대방의 일상용품이나 쓸모없는 물건이라 이태호는 아예 상대방의 사물 반지 속에 그대로 남겨둔 채 버리고 자신에게 맞는 물건만 모두 챙겼다.

물건을 점검한 후, 이태호는 그제야 아래층으로 가서 산책을 하는 신수민을 찾았다.

“여보, 좋은 물건 하나 줄게!”

이태호는 신수민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신수민도 웃으며 물었다.

“뭔데 그래? 뭐 좋은 건데? 설마 나한테 선물하려는 건 아니겠지? 자기 때문에 오늘 우리 많이 놀랐어. 그 녀석의 실력이 너무 강해서, 우리는 자기가 상대되지 않을까 봐 두려웠어.”

“걱정하지 마, 여보, 풍월종 종주가 와도 내 상대가 될 수 없어!”

이태호는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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