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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0화

연희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녀는 다소 미안한 얼굴로 이태호에게 말했다.

이태호는 오히려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남군을 거의 다 뒤져봤으면 다른 곳도 찾아보면 되니까. 천홍주에서도 찾지 못한다면 천용주 외 다른 주에 가서 찾으면 돼. 그 파벌이 누군가에 의해 소멸했다고 해도 그들에 관한 일들을 알아낼 수 있을 거야.”

그는 계속해 말을 이어갔다.

“내가 오늘 너희를 부른 건 인당 두 알씩 단약을 주기 위해서야. 이렇게 하면 아주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거야. 음, 7급이나 8급 무왕이 되는 건 문제가 아닐 거야.”

“설마요, 그렇게 많이 강해질 수 있다고요?”

류서영은 그 말을 듣고 입을 떡 벌렸다. 그녀는 자신이 잘못 들은 건 아닐까 귀를 의심했다. 그녀는 이미 5급 무왕이었고, 설령 2품 중급 단약을 쓴다고 해도 단번에 8급이 되는 건 불가능했다.

이곳에 있는 다섯 명 중 그녀의 내공이 가장 높았다. 이태호가 7, 8급 무왕이 될 수 있다고 했으니 그 8급이 되는 건 아마 그녀일 것이다.

이태호는 덤덤히 웃다가 손을 내저어 단약 10알을 꺼냈다. 그는 단약들을 그들의 앞에 날려 보냈다.

“인당 두 알이야. 한 알을 먹은 뒤 내공을 쌓게 되면 내공이 안정된 뒤에 다시 한 알을 먹어. 절대 경지가 허황하지 않도록 해야 돼. 걱정하지 마.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너희들은 시간이 충분할 거니까.”

이태호는 덤덤히 웃으며 그들에게 당부했다.

“이, 이건 2품 중급 단약이 아니라 2품 고급 단약이네요?”

서중산은 단약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는 너무 흥분해서 목소리까지 떨리고 있었다.

“정말 2품 고급 단약이라니. 맙소사, 군주님. 2품 고급 연단사가 된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많은 단약을 꺼낼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전창민은 무척 흥분했다. 예전에 그는 자신이 1년 사이에 이태호가 말한 내공에 도달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보니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건 당연하고 그 목표를 쉽게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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