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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심미진은 깜짝 놀라며 뛰어와 소리쳤다.

“자성 씨, 괜찮아요?”

유자성은 통증에 식은땀을 흘리며 유강후를 노려보며 말했다.

“여자 하나 때문에 나한테 손을 대!”

유강후의 눈빛은 여전히 싸늘했다.

“내가 경고했잖아요. 내 사람에게 함부로 손가락질하지 말라고. 형이라도 예외는 없어요.”

“이것은 오늘 형이 그녀를 때린 것에 대한 답례에요. 다음에 또 이러면 우리 형제 인연도 끝인 줄 알아요!”

그는 심미진을 차갑게 흘겨보았다.

“난 여자를 때리진 않지만,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건 아니에요. 앞으로 다연한테 손끝 하나 댄다면 이 세상에 태어난 걸 후회하게 해드리죠!”

차갑고 매서운 눈빛에 심미진은 겁에 질려 창백한 얼굴로 두 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녀는 복잡한 시선으로 유강후의 뒤에 서 있는 온다연을 바라봤지만, 온다연은 그저 차갑고 냉담한 눈빛만 보일 뿐이었다.

아까 유강후의 품에 기대어 울던 가엾은 여자는 그저 환상인듯했다.

그녀는 갑자기 몸이 오싹해지며 온다연이 더 이상 예전과 같지 않다고 느껴졌다.

이때 온다연이 살며시 유강후의 옷자락을 잡으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저씨, 이러지 마세요. 저 때문에 자성 아저씨와 싸우지 말아요...”

수많은 억울함을 겪은 듯 그녀의 목소리는 작고 부드러웠다.

“자성 아저씨 말이 맞아요. 아저씨들이야말로 친형제이지 난 그저 남일 뿐이에요. 그러니...”

유강후는 너무 안쓰러웠다. 그는 차갑게 유자성을 바라보며 말했다.

“형 손은 그저 탈골됐을 뿐이니 안 죽어요! 난 형에게도 기회를 줬고 하령에게도 기회를 줬어요. 하지만 당신들은 그걸 무시했죠. 지난번 영원에서 있었던 일, 이제 하나씩 잘 따져봅시다!”

말을 마친 그는 유자성의 분노와 충격 어린 눈빛을 무시한 채 돌아서서 온다연을 안았다.

“왜 혼자 이런 데까지 왔어?”

그는 살짝 화가 난 듯한 말투로 말했다.

“보고 싶으면 나한테 말하면 되잖아. 너 혼자 오면 위험하다는 거 몰라?”

이때 경찰관의 부축을 받으며 하령이 창고 쪽에서 걸어 나왔다.

그녀는 어디서 구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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