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74화

30분 후, 온다연은 병원의 뒷문으로 나갔다.

이윽고 한 슈퍼마켓에 들어가서 슈퍼마켓의 뒷문으로 나가 차량번호가 없는 검은색 차에 올라탔다.

두 시간이 지난 후, 그녀는 교외에 있는 창고에 도착했다.

날씨가 추워서 창고 안에서는 불을 피우고 있었다.

양아치로 보이는 사람들이 그 옆에 앉아서 온기를 나누고 있었다. 사람이 온 것을 본 그들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임정아는 검은색 옷을 입고 모자를 눌러써서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게 했다.

온다연도 검은색 패딩을 입었지만 모자를 쓰지 않았다. 그녀는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그대로 걸어들어왔다.

그녀의 예쁘장한 얼굴에 양아치들은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하지만 그녀 옆에 있는 경호원들을 보면서 정신을 차렸다.

이때 창고 구석에서 한 사람이 걸어왔다.

그 사람의 옷은 꽤 비싸 보였는데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고 눈빛도 멍했다.

온다연을 보더니 눈에 총기가 돌았다. 그리고 휘청거리면서 걸어와 얘기했다.

“당신이 전화 속의 그 사람이야? 구경하러 왔어?”

온다연은 미간을 찌푸리고 목소리를 낮춘 채 물었다.

“약을 한 거예요?”

임정아도 목소리를 낮추고 말했다.

“맞아요. 약을 했으니까 이런 사달이 났죠!”

온다연은 그 사람을 보면서 얘기했다.

“얘기했었죠. 4천만 원으로 한번, 그리고 영상까지. 돈은 이미 줬는데, 사람은 어디 있죠?”

그 사람은 웃더니 비틀비틀 걸어와서 얘기했다.

“예쁜 아가씨, 나랑 하루 잘래? 돈은 안 받을게!”

온다연은 뒤로 물러나면서 차갑게 얘기했다.

“다시 한번만 나한테 손 대면 그 손 없애버릴 거예요.”

그 사람은 희희 웃으면서 물었다.

“돈 때문에 그래? 2억에 하룻밤, 어때?”

이때 두 경호원이 온다연 앞으로 왔다.

“우리는 이미 돈을 지불했으니 그에 마땅한 결과를 내놓아야 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신용을 지키지 않는다는 소문이 퍼질 거니까요. 그렇게 되면 앞으로 이 바닥에서 일할 수 있겠어요?”

그 사람은 약간 머뭇거리더니 결국 물러서서 한 방을 가리켰다.

“저 안에 있어요. 들어가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