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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화

온다연은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언제 한번 나한테 신경 쓴 적 있나요? 난 열세 살부터 스스로 돈을 벌어 살아왔고 당신 돈은 한 푼도 쓴 적 없어요! 오히려 당신은 엄마가 남겨준 돈을 다 챙겼잖아요! 그 돈이면 나를 10년 동안은 먹여 살릴 수 있는 건데, 그냥 3년간 당신 집에서 먹은 밥값으로 칠게요!”

심미진은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며 손가락으로 온다연을 가리켰지만, 말문이 막혔다.

온다연은 차가운 시선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내가 하령이랑 민준이한테 괴롭힘을 당할 때 당신은 뭐 했죠? 나더러 참으라고 했잖아요! 그 말인즉 나는 맞아도 싸다는 거잖아요! 그들이 사람을 불러 나를 괴롭힐 때, 당신은 내가 꼬리 쳐서 그 남자들이 나한테 함부로 하는 거라 했어요! 세상에 당신 같은 이모가 어디 있어요? 하령한테 계단에서 밀려서 아이를 잃었을 때도 당신은 내가 밀었다고 했어요. 심미진 씨, 당신은 나와 인연을 끊는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와서 또 나를 때려요? 당신은 그런 자격이 없다고요!”

심미진은 반박할 말을 잃고 분노로 몸을 떨었다.

온다연이 이렇게 반항할 줄은 상상도 못 했던 것이다.

순간, 그녀는 다시 손을 들어 온다연을 때리려 했다. 하지만 온다연은 그녀의 손목을 잡아 강하게 밀어내며 매섭게 노려보았다.

“다시 내게 손을 대면 당신의 모든 더러운 비밀을 폭로할 거예요!”

심미진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곧 크게 분노했다. 그녀는 화가 나서 온몸을 떨며 온다연을 가리키며 말했다.

“너, 온다연! 난 네 엄마 무덤 앞에 가서 네가 얼마나 비열한 딸인지 다 말할 거야!”

온다연이 냉정하게 대답했다.

“마음대로 하세요. 나도 마침 엄마 보러 갈 건데. 가서 당신이 엄마가 나한테 남겨준 집을 빼앗으려 한다고 말할 거예요.”

“그만해!”

유자성은 심미진을 한쪽으로 끌어당기며 온다연을 사납게 노려봤다.

“온다연, 강후를 등에 업고 감히 하령을 납치하다니, 담이 너무 큰 것 아니야!”

온다연은 머리를 가로저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해하셨어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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