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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9화

한세영의 얼굴 표정이 굳어졌다. 그리고 속으로 전명이 제자가 아니라고 큰소리로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이 전명에게 잡힌 약점을 생각해 뒷어금니를 깨물며 꾹 참았다.

“허허, 무슨 그런 말씀을,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오해를 풀면 되잖아요, 그렇죠?”

한세영은 웃는 얼굴을 보였다.

“아니요.”

이강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이 일은 오해가 없습니다. 제자한테 배상만 하라면 됩니다. 이 물건 제가 100억 주고 샀거든요, 100을 물어주면 그만 돌아가겠습니다.”

한세영은 미소가 사라지고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단번에 천만 위안을 꺼낼 수 있는 사람은 결코 보통 인물이 아니다.

한세영은 원망하는 눈빛으로 전명을 바라보며 불만을 토로하였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가짜라는 걸 너 정말 몰랐어? 100억? 100억 내놓은 사람이 보통 인물이라고 생각해?”

전명이 입을 삐죽거렸다.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재벌2세라고 생각했지, 누가 이렇게 따지러 오는 걸 알았겠어.’

“사부님, 저를 잘 아시잖아요, 저는 가짜를 판 적이 없어요!”

전명은 애꿎은 얼굴로 한세영을 바라보았다.

한세영은 기가 막혀 이마를 문지르며 말했다.

“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시는지?”

“절 이 선생이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이 선생님, 진위는 먼저 따지지 않고 정말 좋아하면 돈을 그냥 돌려드릴게요, 이렇게 하면 되겠지요?”

한세영은 사실을 밝히기 보다 일을 빨리 처리하려는 목적이다.

“안돼요, 예전에 똑같은 가짜를 내 친구에게 팔아서 내 친구 50억을 속였어요, 난 지금 새 빚과 낡은 빚을 같이 계산하는 겁니다. 돈을 주든지 아니면 목숨을 내놓던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셔야 해요.”

“X발, 너 지금 일부러 이러는 거지! 내가 정말 그렇게 만만하게 보여?! 사부님, 보셨죠, 제가 건드린 게 아니라 저를 죽이려고 하는 거예요!”

전명은 바로 폭주하였다. 한세영이 빨리 손을 써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랬다.

오늘 먼저 이강현을 쫓아내기만 하면 전명은 무작정 도망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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