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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5화

“네, 물론이죠, 마침 제가 옥용벽 한 쌍을 받았는데 지금 바로 가져오겠습니다.”

전명이 기뻐하며 안방에 있는 물건을 찾아갔다. 진효영이 이강현의 팔을 잡고 물었다.

“이강현 오빠, 뭐 하는 거예요, 가짜라고 하지 않았어요?”

“증거가 있어야지, 도둑 잡으려면 훔친 것도 같이 잡는 거 몰라? 너희들 물건 살 때 영상증거 있어? 영수증은? 아무도 없잖아, 그럼 당연히 부정하겠지, 심지어 너희들 바꿔치기를 했다고도 할 수 있어.”

이강현이 그렇게 말하자, 진효영과 우지민도 이해하고 반응을 보였다.

골동품 상인들이 가짜를 팔기만 하면 찾아온 손님을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증거가 아니면 반품하고 배상은 불가능한 일이다.

“역시 사부님이 한 수 높으십니다. 저는 이런 생각 하지 못했어요, 여기 장사하는 사람 다 여우들인가 봐요.”

우지민은 엄지손가락을 내밀어 이강현에게 보여주었다. 정말 이강현은 너무 대단한 존재인 것 같았다.

진효영도 경탄하는 눈빛으로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눈에서 이강현을 향한 숭비가 막 튀어나올 것 같았다.

“어서 앉으세요, 여기 차도 있어요.”

전명은 세 사람에게 차를 따라준 뒤 상자를 열어 이강현 앞에 놓았다.

“선생님, 보세요, 이것은 정말 희귀한 물건입니다. 인연이 닿아 세분에게 소개시켜 드리는 거지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도 않아요. 파는 건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옥의 질감이 희고 윤기가 나며, 알맞게 양지백옥 중의 최고품인데, 이 기름진 느낌이 마치 양기름 한 조각처럼 느껴지지 않는지 보세요.”

“이 조각도 명품 조각이예요, 황실의 어용 장인이 아니었더라면 이런 섬세한 용무늬를 조각할 수 없었을 거예요.”

공예품 하나를 가지고 전명의 칭찬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이강현은 고개를 약간 끄덕이며 눈앞의 옥용벽을 마음에 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물건이긴 한데, 정말 괜찮은데요, 얼마인지 모르겠네요.”

“방금 전 친구분이 산 것은 조금 문제가 있어 50억을 받았는데 이건 달라요, 다친 것이 없어 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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