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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4화

“가짜라니요, 살 때 그렇게 말하지 않았는데요.”

“아무것도 모르고 산 거야? 너희들도 참 겁도 없어.”

이강현은 오히려 그들의 대담함에 탄복하였다. 과연 무식한 자는 두려움이 없는 법이다.

진효영은 코를 찡그리며 입을 오므리고 말했다.

“이강현 오빠, 설마 내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버리는 건 아니겠죠? 난 오빠 옆에 있고 싶어요, 안전한 거 같아요, 권무영이 가족으로 날 협박하지 않으면 나도 도와주고 싶지 않아요. 나, 오빠 해치려는 생각은 없어요.”

“알아, 네가 나가고 싶을 때까지 쫓아내지 않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 앞으로 권무영이 뭘 시키면 나한테 말해, 너한테 맞춰줄게.”

이강현은 진효영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싶었다. 그러면 권무영과 황후를 현혹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진효영은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앞으로 무슨 일이든 다 상의할게요, 최근 권무영이 나보고 오픈키를 찾아라 하는데 권무영도 오픈키가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요.”

이강현은 턱을 쓰다듬었다. 왠지 진효영의 생각대로 진행할 수 있는 느낌이다.

‘일단 옛날 옥을 구해서 진효영에게 시켜 오픈키로 보내는 거야.’

진효영은 그 50억의 가짜 옥용벽을 떠올리고 마음이 꽉 막힌 것 같았다.

“그 전명 찾아가야겠어요. 50억이 뭐예요, 너무 하잖아요, 우지민도 모르면서 아는 척은 왜 해, 난 진짜 아는 줄 알았잖아요.”

“그래, 마침 오후에 할 일 없는데 우지민을 불러 가보자.”

이강현이 전화를 걸자 우지민이 곧 차를 몰고 도착했다.

“사부님, 어디로 가세요?”

우지민이 웃으며 물었다.

“골동품 시장으로 가자.”

“네? 골동품 시장이요? 사부님 그런 걸 좋아하세요? 그럼 뭐가 마음에 들면 제가 사드릴게요.”

우지민이 흥분하며 말했다.

이강현에게 잘 보일 기회는 흔치 않아 기회가 되면 반드시 잡아야 했다.

천샤오는 화가 나서 우지민을 노려보았다.

“그래, 결제는 네가 해, 그리고 우리 오전에 산 거 가짜였어, 이강현 오빠는 이번에 진짜 옥용벽을 사러 갈 거야.”

“가짜라고요?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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