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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6화

‘매일 이랬으면 벌써 세계 최고 부자가 됐을 텐데.’

이강현은 곧 카드를 긁어서 비밀번호를 입력했다.

“자, 사인해 주세요.”

전명은 펜을 들고 이강현에게 작은 영수증에 사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강현은 웃으며 펜을 내려놓고 오른손으로 옥용벽을 누르며 말했다.

“서두르지 마세요, 먼저 위조품 배상 문제에 대해 얘기합시다.”

“배상? 뭘 배상해요? 무슨 말이예요, 이건 진짜예요?”

텐진밍은 이강현의 행동에 어리둥절하면서도 당황했다.

“끝까지 시치미 떼겠다는 거네요, 이거 유리 모조 공예품이예요, 전에 친구한테 팔았던 것도 그렇고요, 근데 50만도 아니고 50억, 100억을 받아요? 그건 아니죠.”

이강현은 옥용벽의 속내를 단숨에 꿰뚫었다. 전명은 이번에 아는 사람을 만났으니 계속 모른 척은 못하겠고, 그러나 환불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너 지금 시비 걸려고 온 거야? 나가 물어봐, 내가 누군지.”

전명이 무지막지하게 말했다.

“누군가요? 나도 여기서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아요, 당신 사람 부를 거면 나도 바로 전화할 거예요.”

이강현은 전명과 말다툼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일을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다.

“허, 너 정말 미쳤구나, 내 사부가 누군지 알아? 배권의 책임자 한세영이야, 어때?”

한세영은 꽤 명망이 높은 분이다. 적지 않은 제자들이 국내 여러 곳에서 무관을 차리고 한세영 본인도 한성에서 무관을 차렸다.

다만 한세영은 그동안 무관을 잘 다루지 않아 태권도, 가라테 등 무관의 경쟁으로 장사와 명성이 떨어졌다.

이강현은 시큰둥하게 웃었다.

“당신 그냥 무관 제자잖아요, 근데 무슨 낯으로 한세영을 스승이라고 말해요.”

“허, 나 정식으로 들어간 제자야, 아니면 나랑 해보던지, 3주먹에 널 쓰러뜨릴 수 있어.”

전명은 일어서서 폼을 잡고 이강현에게 정말 배웠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강현은 웃으며 말했다.

“당신을 이기면 10배 보상 물어줄 수 있어요?”

“퉤!”

전명은 침을 뱉고 독살스럽게 말했다.

“너 정말 겁이 없구나, 너 자꾸 이러면 내 사부 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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