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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4화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빨리 지민 형을 구해봐, 깨어날 수 있는지 없는지 보고, 만약 깨어나지 못하면 빨리 병원으로 보내, 만약 내출혈, 뇌출혈 같은 거 있으면 우리도 재수 없게 된다.”

부잣집 도련님이 우지민의 인중을 꼬집자 우지민은 눈꺼풀을 움직이며 천천히 눈을 떴다.

어리둥절한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던 우지민은 문득 방금 전의 일을 떠올렸다.

“나, 나 아무 일 없지, 내 다리 아직 있는 거지?”

“팔다리 아직 남아있어요, 역시 부가티뷰론, 안전 성능은 알아줘야 한다니까.”

“그러면 됐어, 나 차에 옮겨, 그 벤츠 운전자 꼭 찾아낼 거야!”

우지민이 단념하지 않고 말했다.

부잣집 도련님들도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누구 손에 졌는지는 알아야 하니까 모두 운전자를 찾으려는 생각이다.

“지민 형, 내 차에 타요, 불편하면 알려주고요, 여기 애들이 많는데 그 자식 도망갈 수 없을 거예요.”

그 중 한 명이 우지민을 부축해 자신의 차에 태웠다. 뒤를 따라 여러 스포츠카들이 시동을 걸고 벤츠 차량이 멀어지는 방향으로 쫓아갔다.

벤츠 차는 한 저택 앞에 멈춰 섰다. 이강민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 있었고, 온몸의 옷은 이미 땀에 젖어 있어서 마치 방금 물에서 건져 올린 것 같았다.

“형님 운전 너무 무서워요,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워요, 특히 아까 코너에서 나 간 떨어질 뻔했어요.”

용도가 애처롭게 말했다. 마음속에는 여전히 두려움으로 가득하다. 특히 백미러에서 부가티뷰론이 커브에 들어간 후 통제 불능이 된 장면을 볼 때 혼이 나갈 뻔하였다.

이강현은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이강민의 어깨를 툭툭 쳤다.

“너 그래도 애들 보스인데 그렇게 겁이 많아서야 어떻게 하겠어.”

“내가 겁이 많은 게 아니라 너무 무섭잖아요, 보스도 사람인데 무서울 때도 있어야죠.”

이강민이 애원하는 사이 마당 문이 열리고 한 장한이 경계하며 밖을 내다보았다.

“누군가 문을 열었어, 길을 안내해.”

리묵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이강민은 얼굴의 땀을 닦고 안전벨트를 풀고 먼저 차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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