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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0화

“이미 출발했고, 오늘 새벽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도착한 후 바로 이강현을 찾아가기로 약속했습니다.”

“하하하하, 좋아요, 오늘 저녁 푹 자야겠어요, 내일 이강현이 당하는 꼴을 잘 보려면.”

임시현은 마음편이 방으로 돌아가 내일이 오기를 기다렸다.

……

병원 맞은편 카페에 도착한 이강현은 카페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욕설을 들었다. 그 중 하나는 최종현인 듯 귀에 익은 목소리였다.

소리를 찾아 걸어가던 이강현은 최종현이 룸 입구에 서서 험상궂은 얼굴의 장한 몇 사람과 대치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너 내 말 못 알아듣겠어? 우리 형이 이 두 계집이 마음에 들어 데려오라고 했어, 그러니까 쓸데없는 말 말고 빨리 비켜, 죽여버리기 전에.”

“말이 왜 그리 길어, 그냥 쓰러뜨리고 데려가면 되지, 형이 기다리겠다, 얼른 움직여.”

말하던 장한은 입싸움이 귀찮다는 듯 최종현의 뺨을 후려갈겼다.

탁!

최종현은 맞고 비틀거리며 코피가 뚝뚝 떨어졌다.

“봐봐, 쉽잖아, 이제 발만 나가면 이 자식 땅에 엎드려 울 수밖에 없어, 그리고 저 여자 둘은 데리고 가는 거야.”

장한은 말하고 최종현을 향해 발을 걷어찼다. 최종현은 벽에 부딪치며 온몸의 뼈가 부서진 듯 아프기만 하였다.

“오빠!”

고운란은 최종현 옆에 쪼그리고 앉아 최종현의 참상을 지켜보며 핸드폰을 꺼내 응급전화를 걸려고 했다.

“오빠는 무슨 오빠야, 너 이 오빠 널 지켜줄 수 없어, 우리 형이야 말로 네가 원하는 대로 다 해줄 수 있는 분이야, 잘 모신다면 명품 그런 거 다 사주실 거야.”

“저리 비켜! 안 비키면 나도 사람 부를 거야, 나 정중천 알아!”

고운란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진효영은 고운란의 뒤로 움츠러들며 머릿속에 이강현을 떠올렸다. 이강현이였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다.

“허허, 정중천이 뭐라고, 우리 형 손가락만 움직여도 정중천 처리할 수 있어, 정중천이 너희를 구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말고 순순히 따라와.”

몇몇 장한들의 눈에는 옹졸한 빛이 가득했다. 고운란과 진효영을 잡아당길 때 만지려는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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